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1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이탈리아 코비드-19 사망자 1,000명 돌파

林 山 2020. 3. 13. 14:14

1. [Breaking News] Coronavirus: Italy says 1,000 have died but lockdown can work. Coronavirus has claimed 1,016 lives in Italy, officials say, but Foreign Minister Luigi Di Maio says he hopes his country will be the first in Europe to get over the emergency.


[속보] 이탈리아 코비드-19 사망자 1,000명 돌파~!


BBC와 회견하는 루이지 디 메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


3월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루이지 디메이오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 1만5113명, 누적 사망자 수 10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비드-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651명, 사망자 수는 전날 대비 189명이나 급증했다.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8725명, 에밀리아-로마냐 1947명, 베네토 1384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2056명으로 전체 79.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이제 유럽 최대의 코비드-19의 온상국이 됐다. 중국을 제외하고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전국을 봉쇄하고 식료품점과 슈퍼마켓,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처방으로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 관광의 중심지인 이탈리아가 코비드-19로 인해 '유럽의 우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것은 이탈리아의 사회구조적 특징, 국민들의 성향, 일상생활의 관습, 정부의 실책 등 다각적인 요인들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사교적인 기질과 신체 접촉 문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무관심, 세계 제2위의 고령 인구 구성, 뒤늦은 감염자 발견과 빗나간 대응, 중국인들의 많은 왕래 등이 코비드-19 창궐 요인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낙천적이고,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교와 놀이 문화를 지닌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인들은 야외에서 즐기는 것을 좋아하며, 촉각을 중시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서의 대인관계 시 물리적 공간은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경우보다 훨씬 좁다. 인사를 할 때도 서로 키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탈리아인들의 이런 관습 때문에 정부가 발표한 이탈리아 전역에 대한 이동 제한령과 1m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다. 그래서 지난 3월 9일 주세페 콘테 총리는 국민 담화를 통해 감염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빈번한 외식, 밤에 술을 먹고 노는 생활, 신체 접촉을 유발하는 습관 등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코비드-19에 무관심하거나 그다지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비드-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조치를 이탈리아인들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지도 의문이다.


몇 주일 전 북부 지역에서 학교가 처음 문을 닫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가 격리 조치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내 코비드-19의 진원지인 롬바르디에서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도 많은 사람들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휴일에 자녀들을 데리고 산과 다른 지역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엔 손 세척제도 없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부는 코비드-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들의 면회 금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교도소 수감자들은 정부의 면회 금지 조치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코비드-19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절대 다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63∼95살 사이의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살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경제와 금융 중심지인 북부가 코비드-19의 진원지가 된 것은 중국에서 온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중국인들은 이탈리아 기업들을 대거 인수하고, 이탈리아 당국이 재정 확보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인의 이탈리아 왕래는 크게 늘었다.


이탈리아 국가 관광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코비드-19의 진원지인 롬바르디아 주는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다. 이탈리아의 연간 관광객 수 5800만 명 중 중국인이 350만 명에 달한다. 화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춘제에도 많은 화교들이 고향인 중국에 다녀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탈리아 정부의 뒤늦은 감염자 발견과 빗나간 대응도 코비드-19 창궐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38세의 남성이 최초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이 나기 3일 전에 이미 독감 증상으로 입원한 아내와 몇몇 의사, 간호사, 환자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북부 지역에서 최소한 1월 하반기부터 코비드-19가 확산을 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두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최초의 확진자로 판정했을 때 정부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중국인이나 중국인 접촉자들에 대한 방역에만 중점을 두다가 정작 지역사회 감염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리아 정부는 3월 9일 전국 봉쇄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코비드-19 차단 효과가 강력하지는 못할 거란 분석이다. 중국과는 달리 외부인 혹은 외국인의 봉쇄 대상 지역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비드-19를 무서워하지 않는 이탈리아인들~!


2. Coronavirus: EU condemns Trump travel ban on 26 European countries. President Donald Trump's coronavirus travel ban on 26 European countries has been met with anger and confusion, with EU leaders accusing him of making the decision "without consultation".


EU, 미국의 일방적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 비난 ~!


유럽발 입국 금지조치를 취한 미국을 비판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유럽연합(EU)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유럽 국가에 대해 한시적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일방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EU는 여행 금지를 부과한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미셸 상임의장은 "코비드-19는 세계적인 위기로, 어떠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EU는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비드-19 확산이 심한 유럽의 경우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입국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에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EU는 미국처럼 과감한 조처를 하거나 중국 등으로부터 여행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코비드-19의 상당수 클러스터-집단발병지가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여행 금지에 따라, 우리는 오늘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경제적 차질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코비드-19 확산을 억제하고 감염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비드-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 수 1만 명을 넘긴 이탈리아에서는 전날 하루만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이상 늘었다.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 간 갈등도 촉발시키는 코비드-19~!


3. Coronavirus: FTSE 100, Dow, S&P 500 in worst day since 1987. Shares around the world have plunged as investors fear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will destroy economic growth with government action insufficient to arrest the decline.


세계 금융시장 이번엔 '검은 목요일', 1987년 이래 최악의 날~!


'검은 목요일'을 맞이한 뉴욕 증시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검은 목요일' 쓰나미가 덮쳤다.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사흘 시차로 '대폭락 장세'가 잇따르자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넉다운 상태로 내몰린 분위기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1987년 이후 33년만에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포인트(9.99%) 떨어진 2만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떨어진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50.25포인트(9.43%) 하락한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보다 20% 이상 빠지며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외신들은 역사상 가장 길었던 불마켓-강세장에 종말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비드-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 주가 폭락세가 이어졌다.


원유와 금 시장도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남미권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남미 최대 경제대국 브라질의 상파울루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된 끝에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전날보다 14.76% 떨어진 72,5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파울루 증시의 최우량주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20%가량 떨어졌고, 항공 관련주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 불어닥친 충격파는 한층 더 컸다. 트럼프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유럽 증시에 직격탄을 가한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순자산매입을 확대하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지만,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7년 이후로 하루 최악의 낙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4%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한 2,54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이 지수 역사상 하루 최대 낙폭이자 유일한 두 자릿수 하락 기록이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의 하락을 넘어선 것이다.


유럽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16.92% 급락한 1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 지수가 탄생한 이래 최악의 하루 낙폭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4.41%, 토픽스 지수도 4.1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1.52%와 2.20%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이상 폭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8년 5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유럽과 미국발 폭락장세는 13일의 아시아권 증시에 또 다른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를 넉다운시킨 코비드-19~!


4. Chelsea Manning case: Judge orders release from prison. A US judge has ordered the immediate release of former army intelligence analyst Chelsea Manning from prison.


미국 판사, 위키리크스 미군 기밀 폭로 첼시 매닝 석방 명령~!


위키리크스 미군 기밀 폭로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첼시 매닝


미국 법원은 전 육군 정보분석가인 첼시 매닝(Chelsea Manning, 32)의 즉각적인 석방을 명령했다. 매닝은 금요일 법정에 출두하기로 했지만 판사는 더 이상의 증언은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매닝은 위키리크 스에 대한 조사에서 증언을 거부하고 지난 5월부터 버지니아에서 구금되었다. 매닝은 2013년에 비밀 군사 파일을 위키리크스로 유출한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조사와 협조를 거부하여 25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냈다.


2013년 8월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 군사법원은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 외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당시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에게 징역 35년형을 선고했다. 데니스 린드 판사(대령)는 징역 35년형과 함께 매닝에게 불명예제대와 이병으로 강등, 봉급 일부 몰수 등을 결정했다.


2010년 6월부터 구속 상태였던 매닝은 이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32년 간 교도소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선고 형량의 최소 3분의 1 이상을 복역한 후에는 가석방이 가능했다.


위키리크스는 당시 트위터에서 "의미 있는 전략적 승리"라며 "매닝은 9년만 지나면 석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닝에게 선고된 징역 35년은 지난 수십 년 간 미국에서 간첩죄 적용 피고인에게 선고된 가장 높은 형량이었다.


매닝은 2010년 이라크에서 정보 분석 업무를 하면서 70만 건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와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빼내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종신형이 선고될 수도 있는 이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간첩죄와 절도, 군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매닝이 유출한 비밀 자료는 위키리크스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이 보도했다. 매닝이 건넨 자료에는 2007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파치 헬기에 탄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이 공격으로 두 명의 로이터 기자와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매닝은 당시 “전 세계에 논쟁과 개혁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이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건넸다고 말했다.


매닝의 자료 유출은 그의 운명뿐 아니라 위키리크스의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운명도 바꿔 놓았다. 2006년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2010년 매닝이 건넨 미군 기밀을 폭로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간첩 혐의로 미국의 지명 수배를 받은 어산지는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을 해 2012년부터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산지는 지난 1월 “매닝이 5월에 석방되는 즉시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0년부터 구금돼 있던 매닝은 3년의 재판을 거쳐 2013년에 35년형을 선고 받았다. 국제앰네스티는 “실제 인권침해를 저지른 사람들보다 인권침해를 고발한 매닝이 더 무거운 형벌을 받았다”며 매닝에 대한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 인권 민주주의 법치 담당 특사인 콘스탄틴 돌고프도 당시 성명을 통해 "미국 사법 체계는 자국 이익이 위기에 처하자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매닝에게 가혹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매닝은 당시 미국 NBC 뉴스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여자로 느꼈고, 가능한 빨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다"며 "성전환을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새로운 이름, 첼시 매닝으로 나를 부르고, 성별도 여자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매닝은 형 선고 다음날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며 성전환 호르몬 치료를 희망했다. 그는 감옥 안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여성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고 이름도 브래들리 매닝에서 첼시 매닝으로 바꿨다.


캔자스 주 포트레번워스 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매닝은 7년만에 출소했다. 매닝의 출소는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2013년 당시 간첩죄 등으로 35년형을 선고 받았던 그의 형량을 7년으로 대폭 감형해 이뤄졌다.


매닝의 변호인단은 “첼시는 이미 이 나라 역사상 어떤 내부고발자보다 긴 형을 살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감형 지시는 미군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군사기밀을 공개한 병사의 안위를 고려한 첫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닝의 위키리크스 사건은 오바마 행정부 때 발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면서 다시 수면으로 떠 올랐다. 트럼프가 정권을 잡으면서 매닝의 석방은 오래가지 못했다. 매닝은 연방 대배심 증언을 거부하면서 2019년 6월 8일 다시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미 버지니아주 동부 연방 지방법원의 클로드 H. 힐튼 판사는 매닝이 증언을 할 때까지 구속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매닝은 앞서 자신이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위키리크스에 관한 증언을 거부했다.


매닝은 교도소에 수감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다시 교도소로 수감시키는 결정은 대배심 방식을 윤리적으로 거부한 것에 대한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매닝을 지지하는 위원회 역시 "매닝이 이미 충분한 증언을 한 사건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게 하려는 것을 거부한다"며 "매닝을 다시 교도소로 수감한 정부의 징벌적 노력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사실 매닝의 이 같은 결정은 이미 예상됐었다. 그는 이미 하루 전인 7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송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많은 행동주의자와의 연대를 통해, 나는 나의 원칙을 지키겠다"며 "그리고 가능한 법적 구제책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자신의 변호팀이 지속적으로 이러한 비공개 재판 절차에 도전하고 있고 자신도 거부한 결과에 직면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어산지가 국가 안보 정보를 불법으로 소유하고 공개한 혐의에 대해 10년 공소시효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기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산지 사건의 기소는 관련 문서가 유출되면서 이미 몇 달 전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산지에 대해 어떤 혐의가 제기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산지의 기소가 매닝으로부터 얻은 기밀 정보를 공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헌법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수정헌법 제1조는 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보장한 조항이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어산지 기소가 언론 기관의 기밀 정보 보도 방식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언론인을 억압하는 것이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산지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산지의 사건 기소 유출은 지난 가을 법원의 실수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동부 법무팀 검사가 어산지에 대한 봉인된 기소를 준비했었다는 사실이 유출된 것이다.


법원은 애초에 성범죄에 연루된 세이투 술레이만 코카이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겨냥했었지만, 어산지의 사건 기소 문서가 노출됐다. 이에 조슈아 스튜이브 검사는 "법원 접수가 잘못됐다"며 "신청서에 의도된 이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미 자신의 사건으로 7년 간의 형량을 모두 마친 매닝을 다시 대배심으로 부른 행위에 대해 매닝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매닝의 변호사인 모이라 멜처-코헨은 매닝을 다시 수감한 힐튼 판사의 결정에 항소했다.


매닝을 지지하는 '국경없는기자회'도 성명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자회는 판사의 결정이 '징벌적'이라고 표현하며, 매닝 같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이 같은 판결은 미국의 언론 자유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기자회는 또 내부 고발자가 범죄자가 아닌, 민주주의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익을 위한 내부 고발자는 민주주의 사회의 진정한 영웅~!


5. Coronavirus: US is failing on testing, says Fauci. The testing system for coronavirus in the US is currently failing, a top health official has admitted.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파우치 코비드-19 검사 실패 인정~!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미국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검사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미 보건 당국자의 진단이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검사를 잘 못 받는 것은 결함이다. 인정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그렇게 돼야 한다고 내가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 이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청문회에서 미국 내 30개 주 이상의 코비드-19 환자들이 유럽 환자들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당장 지금 일반적으로 진정한 위험은 전 세계의 70% 이상의 신규 코비드-19 환자가 유럽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에는 30개 주 또는 그 이상이 사실상 유럽의 환자들과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코비드-19 환자가 나온 35개 주를 조사한 결과, 30곳의 환자들이 최근에 감염됐고 압도적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유럽인들의 미국 입국 금지를 발표한 이유라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그러면서 "유럽이 코비드-9의 진원지인 새로운 중국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시다 틀라입(민주, 미시간) 하원의원은 이날 정부 코비드-19 태스크포스(TF)를 불러 진행한 하원 청문회에서 "의회 주치의가 상원에 미국에서 7천만∼1억5천만 명이 궁극적으로 코비드-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모나한 미 의회, 대법원 주치의는 상원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미국 내 감염자가 7천만 명에서 최대 1억5천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코비드-19 환자가 7천만 명에서 최대 1억5천만 명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대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