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방역당국은 3월 21일 충주시 금가면에 사는 A(남, 59)씨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충주에서 8번째이자 충북에서 35번째 확진자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근 3일 동안 충주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 모두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A씨는 전날 건국대학교 의대 부속 충주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 소견이 발견되었으며,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해열제를 복용한 뒤 상태가 나아졌으며, 호흡기 증상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 보건당국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모두 4명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신천지 신도 확진자인 30대 인터넷 매체 기자와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가정주부,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등 3명은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17일 확진자인 20대 남성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지난 달 25일부터 충주에서 발생한 전체 8명의 확진자 가운데 6명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11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도 생활권은 충주와 인접해 있다.
현재까지 충북지역 코비드-19 확진자는 모두 35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는 8명이다.지역별로는 괴산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 9명, 충주 8명, 음성 5명, 증평과 단양 각각 1명이다.
확진자의 누적 접촉자는 모두 1672명으로 현재 123명이 관리대상으로 남았고, 나머지는 해제됐다. 충북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866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84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8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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