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4. 8.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프랑스 코비드19 사망자 1만 명 돌파

林 山 2020. 4. 8. 11:14

1. Coronavirus: Raab 'confident' prime minister will recover from illness. Foreign Secretary Dominic Raab has said he is "confident" Boris Johnson will recover from coronavirus, describing the prime minister as a "fighter".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 '존슨 총리는 전사 코비드-19 꼭 이겨낼 것'~!


영국 왕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존슨 총리 격려 트윗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은 보리스 존슨(55) 총리를 전사라고 지칭하며,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서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은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사실을 전하며 “의료팀 조언에 따라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7일 브리핑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다. 폐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호흡 곤란으로 산소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를 삽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렉 힐 런던칼리지 영상의학과 교수는 “존슨 총리가 이 시점에서 위중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코비드-19 확진 사실을 밝힌 존슨 총리는 열흘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증상이 지속돼 지난 5일 입원했다. 이날 오후만 해도 괜찮은 듯했으나 갑자기 증세가 악화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랍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랍 장관은 내각에서 총리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수석 장관이다.


랍 장관은 “총리의 상태가 어떠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4일 이후 총리를 만나지 못했다”며 “코비드-19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존슨 총리의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리 부재로 인한 국민의 우려와 관련해 “코비드-19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총리의 지시와 계획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코비드-19 확진자는 5만 명, 사망자는 5,000명을 돌파했다.


BBC는 영국 싱크탱크인 정부연구소를 인용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공식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 1953년 6월 윈스턴 처칠 총리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이 사실은 비밀에 부쳐져 내각의 장관들도 알지 못했다. 처칠은 두 달 후 건강을 회복해 정무에 복귀했다. 2000년대 초 토니 블레어 총리가 심장질환으로 두 차례 치료를 받았을 때는 며칠간 업무량을 줄인 뒤 업무에 복귀했다.


총리는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총리 권한을 대행할 인사를 지정할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총리가 유고될 경우 선임 장관인 재무장관이나 내무장관, 외무장관 중 한 명이 총리 대행을 맡아 당에서 총수를 선출하기 전까지 국정을 책임지기도 한다. 정부연구소는 만약 재임 중인 총리가 사망하고 현재 보수당처럼 다수당 정부가 들어서 있는 경우 내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즉시 후임을 추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가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여당은 물론 야당 정치인들도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과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우리의 마음은 늘 존슨, 그리고 존슨의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키어 스타머 신임 노동당 대표는 “매우 슬픈 뉴스”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나라의 모든 사람이 총리 및 그의 가족과 함께한다”고 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토머스 병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진들이 있다”면서 “총리는 가장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SNS 등에 “얼마 전 G20 화상회의에서 뵈었는데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회견에서 “미국인들이 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그는 매우 좋은 친구다. 매우 특별하고, 강하고, 단호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어려운 순간 보리스 존슨과 그의 가족, 영국민에게 나의 모든 지지를 보낸다”고 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존슨 총리의 입원 소식에 “끔찍하게 슬픈 소식”이라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아무래도 존슨 영국 총리의 증상이 심상치 않은 듯~!


2. Coronavirus warship row: Acting US Navy secretary resigns. The acting secretary of the US Navy has resigned amid uproar over his handling of a coronavirus outbreak on an aircraft carrier.


코비드-19 승조원 구한 함장에 '멍청하다' 발언 미 해군장관 대행 사임~!


부적절한 발언으로 해임된 미 해군장관 대행 토머스 모들리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린 승조원 구조를 위해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다가 경질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에 대해 "멍청하다", "배신" 등의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부었던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이 해임 요구 등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자신도 사임했다.


모들리 장관 대행은 의회 등에서 사임 요구가 나오는 등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전날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는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순진하다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크로지어 함장을 향해 "내 발언이 초래했을 어떠한 고통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선상에서 이임 인사를 하는 브렛 코르지어 함장


모들리 대행은 크로지어 함장의 경질을 결정한 당사자다. 그는 수백 명의 승조원들이 크로지어 함장을 영웅처럼 떠나보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허가를 받고 모들리 장관대행의 사임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모들리 대행은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 호 승조원들에게 "크로지어 전 함장이 우리가 사는 정보의 시대에 이러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배의 함장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지나치게 멍청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피터의 법칙'을 생각나게 하는 보도~!


3. Coronavirus French death toll passes 10,000. The number of people in France who have died from the coronavirus has now risen above 10,000.


프랑스 코비드-19 사망자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 이어 1만 명 돌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프랑스 코비드-19 중증 환자


프랑스의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1만 명을 돌파했다. 4월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597명이 병원에서 사망했고 820명이 요양원에서 사망해 총 1,4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코비드-19 일일 사망자 증가율은 16%로 지난 5일 7%, 6일 10%보다 올랐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28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코비드-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보다 코비드-19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1만7127명)와 스페인(1만4045명), 미국(1만2746명) 등 3개국뿐이다.


이날 프랑스의 코비드-19 확진자는 1만10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 또한 10만 명을 돌파한 10만90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가 5,171명 늘어난 것에 비해 2배 이상 폭증했다.


그럼에도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중증 환자의 수가 7,072명에서 7,131명으로 59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일일 중증 환자 수는 8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프랑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인공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 수를 코비드-19 사태 이전의 5,000개보다 2배 늘렸다.


*코비드-19 사태에서 보듯이 경제와는 무관하게 보건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 위생 관념이 철저한 나라일수록 사망자가 훨씬 적다는 사실~!


4. Coronavirus: New York reports highest single-day virus death toll. Scrutiny over New York's Covid-19 response has deepened after Governor Andrew Cuomo announced that the state recorded its highest single-day increase in virus deaths on Tuesday.


미국 뉴욕, 코비드-19 사망자 수 일일 증가 최고 기록~!


코비드-19 교도소 집단 감염과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 라이커스 섬


4월 8일 미국의 뉴욕, 미시간, 뉴저지, 조지아 주의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미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 주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7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일일 최다 증가폭이다. 이로써 뉴욕 주의 코비드-19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뉴저지 주는 사망자가 229명 늘어 총 1,232명으로 집계됐다. 미시간 주는 118명이 늘어나 84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다른 주에 비해 여전히 적은 편이지만 조지아 주에서는 사망자 100명이 추가됐다. 조지아 주의 누적 사망자는 329명이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뉴욕에 투입된 미 해군 병원선 USNS 컴포트에서 코비드-19 환자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4월 29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존 최고 500달러에서 두 배로 높인 것이다. 뉴욕 주는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고, 주민들이 자택에 머무르도록 하고 있다.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뉴욕 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4월 6일까지 뉴욕 주에서는 코비드-19로 4,758명이 사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뉴욕 시 사망자 2475명은 곧 9·11테러 사망자 2700여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는 13만1815명으로 미국 전체의 35%가 넘는다.


*뉴욕 시가 코비드-19 핫스팟이 된 이유는 전염병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5. George Pell: Cardinal says he holds 'no ill will' over abuse claim. Cardinal George Pell has said he “holds no ill will” towards his accuser after Australia's highest court overturned his conviction for child sexual abuse.


가톨릭 서열 3위 조지 펠 추기경, 어린이 성학대 혐의 무죄 석방~!


어린이 성학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호주 조지 펠 추기경


아동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조지 펠 추기경(78)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BBC에 따르면 호주 대법원은 4월 7일 1990년대에 5건에 걸쳐 13세 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펠 추기경에게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배심원단은 2018년 12월 펠 추기경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그는 2019년 3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빅토리아 주 항소법원 재판부도 2019년 8월 하급심 결정을 유지했다.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오던 펠 추기경은 대법원의 이번 최종심에 따라 400여일 동안 이어진 감옥살이를 마치고 석방됐다.


판사 7명으로 구성된 호주 대법원 재판부는 배심원단이 재판에 제시된 증거를 모두 똑같이 적절하게 고려하지 않았고, 범행이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에 합리적 의심을 갖지 않았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배심원이 전체 증거에 따라 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 피고인이 유죄가 맞는지 의심을 품었어야 했다"며 결백한 사람이 유죄 평결을 받았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펠 추기경은 성명을 통해 "나는 심각한 부정의를 겪으면서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해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그런 부정의가 시정됐다고 밝혔다.


로마 교황청도 관련 성명에서 "호주 사법당국에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내왔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려온 펠 추기경에 대한 무죄 선고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이어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학대 행위를 방지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그러한 잘못이 드러날 경우 명명백백 추적해 진실을 밝혀낼 것을 재확인한다"라고 부연했다.


교황청 재무원장으로 한때 가톨릭 서열 3위까지 오른 고위 성직자이자 교황의 고문이었던 펠 추기경은 2017년 6월 경찰에 입건된 이후로 줄곧 결백하다고 항변해왔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들은 대주교가 미사가 끝나면 성당 계단에서 신자들을 만나는 까닭에 미사 후 교회 물품 보관실에서 아이를 습격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변론했다. 성구 보관실은 미사 후 10∼15분 동안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대주교는 제의를 입었을 때 항상 다른 이들과 동행한다는 등 반론도 제시했다.


펠 추기경의 형사 사건은 피해자 측의 고발 내용에 크게 의존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피해자 측은 펠 추기경이 호주 멜버른 대주교 시절 멜버른 성당에서 소년 2명을 성폭행했다고 심리에서 증언했다.


펠 추기경은 향후 민사재판에서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폭력 추문이 완전히 끝난 상황은 아니다. 사망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손배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고의 변호인인 리사 플린은 "피해자 측이 호주 사법체계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자기 아들을 성폭행한 사람에 대한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유죄평결이 뒤집힌 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재판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브리즈번의 거의 텅 빈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전 심리에는 펠 추기경을 지지하는 이들과 규탄하는 이들,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 법조인들이 운집해 북새통을 이루곤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펠 추기경의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미사에서 "요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겪은 박해를 목격하고 있다"며 "예수는 결백함에도 적대적인 분위기와 편견 속에 가혹하게 심판받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오늘 이러한 편견이 뒤섞인 부당한 판결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은 몰라도 자기 자신과 당사자만은 알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