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4. 1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공익 고발자 줄리안 어산지 두 아이 아빠 돼

林 山 2020. 4. 13. 15:18

1. Record deal to cut oil output ends price war. Opec producers and allies have agreed a record oil deal that will slash global output by about 10% after a slump in demand caused by coronavirus lockdowns.


OPEC+ 5∼6월 하루 970만 배럴 원유 감산 합의, 유가전쟁 일단락~!


유전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가스콘덴세이트는 감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는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멕시코의 입장을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10만 배럴 감산안을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 또는 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는 이미 4월부터 산유량을 올렸기 때문에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천200만∼1천300만 배럴 정도를 감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들 3개 산유국이 OPEC+의 감산량 이외에 하루 2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월 이후 감산 계획과 관련,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9일 합의된 대로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합의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 국왕에게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적었다. 크렘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전화 통화로 OPEC+의 감산 결정을 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결렬된 뒤 사우디의 증산 선언으로 촉발한 유가 전쟁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합의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유가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속적인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코비드-19 위기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된다. 따라서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9일 일일 1천만 배럴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감산 규모가 전례 없이 크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전대미문이기 때문이다.


또 OPEC+의 합의 타결을 촉진하려고 미국이 9일 멕시코에 할당된 감산량 중 하루 25만 배럴을 떠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산유량을 강제할 수 없는 미국 석유 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대리 감산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 불투명했다.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미국의 개입으로 멕시코의 요구가 수용됐고 미국 석유회사들이 하루 3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도록 하면 단기간에 유가가 배럴당 15달러는 오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비산유국은 강 건너 불구경하기~!


2. Coronavirus: Boris Johnson says 'it could have gone either way'.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has said it "could have gone either way" as he thanked healthcare workers for saving his life after being discharged from hospital.


코비드-19 확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7일만에 퇴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약혼녀 캐리 시먼즈


코비드19(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입원한 지 7일 만이다.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퇴원해 관저에서 회복 중"이라며 "의료진 조언에 따라 총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어 "존슨 총리는 그가 받았던 훌륭한 치료에 성 토머스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도 트위터를 통해 총리의 퇴원 소식을 알리며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먼즈는 "우리의 멋진 NHS에 더없이 감사하다"며 "성 토마스 병원 의료진은 놀랍다. 나는 여러분께 절대 이 은혜를 갚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지속되자 열흘 만인 지난 5일 입원했다. 입원한 다음 날인 6일 존슨 총리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3일 동안 산소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돼 9일 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


*천만다행~!


3. Coronavirus: Fauci says US 'could have saved lives' with earlier action. The US "could have saved lives" if it had introduced measures to stop Covid-19 earlier, a top health official says.


파우치, '코비드-19 차단 서둘렀다면 희생자 줄일 수 있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코비드-19(Covid-19)를 조기에 차단하는 조치를 도입했다면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모든 제한 조치를 취했다면 약간 다를 수도 있었지만, 그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555,000명이 넘는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22,000명이 사망했다. 사장자 가운데 많은 수가 뉴욕에서 발생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비드-19 대응과 관련, 5월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재개와 같은 방식을 취해야 하며 발병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내비쳤다.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경제 정상화'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발병이 더 늘지 않는 '정체기' 근처 국면에 있다면서도 "그것이 정점에서 하강이 빠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잉글스비 국장은 또 만약 백악관이 일부 관리들의 경고에 좀 더 일찍 귀를 기울이고 조치했다면 검사와 개인보호장비, 병원 준비 등과 관련해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빌병은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


4. Assange 'secretly fathered two children' in Ecuadorean embassy. Julian Assange secretly fathered two children while living inside the Ecuadorean embassy in London, his partner has revealed.


공익 고발자 어산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숨어 지낼 때 두 아이 아빠 돼~!


2019년 4월 11일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돼 끌려나오는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창업자인 줄리안 어산지(49, 호주)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숨어 지낼 때 여자 변호사와 연인 관계가 돼 두 아들을 낳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남아공 출신 변호사 스텔라 모리스는 12일 2015년부터 어산지와 은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해 약혼도 했으며, 혼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BBC가 전했다. 그녀는 어산지가 수감돼 있는 벨마쉬 교도소에 코비드-19가 확산돼 그가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며 두 아들의 아버지를 보석 석방해달라고 법원에 간청하려고 이런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줄리안 어산지의 변호팀이었던 스텔라 모리스 변호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스텔라 모리스는 위키리크스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2011년 어산지의 법무팀에 합류하면서 처음 그를 만나 이듬해 그가 성폭행 사건 때문에 스웨덴으로 추방될까 두려워 에콰도르 대사관에 잠입, 은신했을 때부터 거의 매일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스텔라는 어산지와 가까워져 2015년 사랑에 빠졌으며 2년 뒤 약혼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영상통화로 두 아들이 태어나는 순간을 모두 지켜봤으며, 그녀는 두 아들을 데리고 대사관으로 찾아가 그를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3)과 막스(1)는 지금도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한다고 전한 스텔라는 “가정을 꾸리는 일은 주위의 벽들을 부수며 감옥 너머의 삶을 상상하는 그의 기꺼운 결정이었다”면서 “많은 이들에겐 그런 상황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이 정신 나간 일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에겐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정상적인 일이다. 줄리안이 아이들을 돌볼 때면 많은 평온과 보살핌,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들은 진짜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스텔라 모리스와 어산지의 아들 가브리엘(3), 막스(1)


지난해 4월 11일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와 체포된 어산지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50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지난해 9월 벨마쉬 교도소에서 풀려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법관이 “워낙 도피한 전력이 화려하다”는 이유로 추방 심판이 종료될 때까지 구금해야 한다고 결정해 계속 수감돼 왔다.


현재 영국 수감자 가운데 수천 명이 코비드-19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벨마쉬 교도소의 한 수감자도 숨진 것으로 법무부 기록에는 나와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비교적 경미한 범죄자 4000명을 석방할 예정으로 알려져 어산지 가족은 그를 풀어달라고 간청하게 된 것이다.


*공익 고발자 줄리안 어산지를 즉각 석방하라~!


5. Coronavirus: Pope calls for global solidarity in Easter message. Pope Francis has called for global solidarity to fight the coronavirus crisis in his Easter message read to an empty St Peter's Basilica.


교황 부활절 메시지, 코비드-19 극복 위해 전 세계적 연대 호소~!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인 12일(현지시간)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불러온 세계적 위기 속에 모든 국가의 연대와 상호 지원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온 세계에) 강복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전 세계가 고통받는 전염병에 맞서 하나로 뭉쳐야 하는 지금 무관심은 설 자리가 없다"며 "무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 분열, 태만 등은 지금 우리가 듣길 원하는 단어들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단어를 영원히 버려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정부와 정치인들도 인류가 다 함께 이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상호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일부 국가들을 겨냥해 취해진 국제적인 제재 완화와 빈곤국에 대한 부채 감축, 시리아를 비롯한 곳곳에서 진행 중인 분쟁 중단, 이주민과 난민 등에 대한 지원 등을 언급했다. 교황은 코비드-19 희생자를 비롯해 이번 사태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애절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코비드-19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책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유럽연합(EU)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단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EU는 현재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EU가 현재의 갈등 국면을 조속히 수습하지 못한다면 붕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EU는 역내 바이러스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등이 요구하는 공동 채권, 이른바 '코로나 본드' 발행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대립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교황은 "올해는 전염병이 야기하는 슬픔과 고난 속에 '고독한 부활절'이 됐다. 육체적 고통도 있고 경제적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환자와 목숨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유족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활 대축일 미사는 사상 처음으로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소수의 사제들과 작은 규모의 성가대만 함께 했다. 교황은 이날 중앙 제대 앞에 외로이 홀로 선 채로 준비한 메시지를 읽어 내려갔다.


부활대축일은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축일이다. 하지만 바티칸과 이탈리아 현지는 환호와 기쁨 대신 코비드-19 확산에 따른 걱정과 우려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초부터 발효 중인 전국 이동제한령과 식당, 상점 등의 폐쇄 조처로 거리엔 사람 그림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상 가장 쓸쓸한 부활절"이라고 보도했다.


*쓸쓸한 부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