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1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브라질 코비드19 사망자 세계 4위

林 山 2020. 6. 1. 11:57

1. George Floyd death: Lawyer calls it 'premeditated murder'. A lawyer for the family of George Floyd, whose death sparked unrest across the US, has accused a police officer of "premeditated murder".

 

조지 플로이드 가족 변호사, 백인 경관 의도적 살인~!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살해 사건에 분노한 미국 시민들의 항의 시위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46) 가족 변호사는 백인 경찰이 의도적인 살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번(Derek Chauvin)은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벤자민 크럼프(Benjamin Crump) 변호사는 1급 살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가 살려달라고 애걸하던 남자의 목을 약 9분 동안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특별한 저항이 없었던 플로이드의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전 미국인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져 총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경찰차와 연방건물이 공격을 받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명품 매장 등을 겨냥한 약탈과 방화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군대를 이용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사흘간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주말인 5월 30일(현지시간)에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

 

5월 28일부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은 1383명으로 알려졌다.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호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졌다. 이날까지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사무실 창문을 부쉈고,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이 공격받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경찰차가 시위대를 밀어붙이는 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안을 조사하겠다면서도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다. 

 

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 경찰관 4명이 타 있던 경찰 승합차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을 포함해 화염병 사건에 연루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이날까지 최소 120명이 체포됐고, 파손된 경찰차는 15대를 넘어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백인 경찰  데릭 쇼번

명품 매장들에 대한 약탈도 벌어졌다.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밤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LA에 배치해달라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다.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했다가 현지 방송국 경호직원이 시위대로부터 되찾아오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드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시위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 조지아, 오하이오, 콜로라도, 위스콘신, 켄터키 등 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다. 미네소타 주 공안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주 방위군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 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했다.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미네소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의 9%에 달하는 13개 주의 175개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 Coronavirus: Brazil now fourth-highest nation in Covid-19 deaths. The number of coronavirus fatalities in Brazil has risen by almost 1,000 in a day, making the country's overall death toll the world's fourth highest.

 

브라질 코비드-19 사망자 세계 4위, 일일 사망자 최다 발생~!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골 지역의 코비드-19 검사

중남미에서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5월 31일(현지시간) 하루 확진자, 사망자 수에서 미국을 넘어섰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50만 명을 넘었고, 총 사망자 수도 3만 명에 육박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과 이날 이틀에만 코비드-19 감염자가 새로 6만여 명이나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50만 명을 넘은 나라가 됐다. 이 이틀간 브라질의 확진자는 미국의 약 4만8,000명보다 1만2,000명 가량 많았다. 특히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3만3,274명이나 발생해 2월 말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최근 24시간 동안의 사망자 수도 960명으로 미국의 40명보다 훨씬 많은 일일 최다 사망자 국가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나마 26~29일 나흘 연속 1,000명을 넘던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이날은 1,000명을 넘지 않았다.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872명으로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계 4위가 되었다.

 

브라질의 코비드-19 급증세는 정부가 시행 중인 사회적 격리 조치 참여율이 저조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위치정보 제공업체 인로쿠가 인구 7만 명 이상 도시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산출하는 사회적 격리 지수(IIS)는 지난 5월 25∼29일 41.4%에 그쳤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최소 70%는 넘어야 사회적 격리 조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3. Antifa: Trump says group will be designated 'terrorist organisation'. The US will designate the anti-fascist group Antifa a terrorist organisation, President Donald Trump says.

 

트럼프, 시위 주도 세력 '급진 좌파' 낙인, '안티파(Antifa)' 테러조직 지정~!

 

미국의 반파시스트 운동인 안티파 활동가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31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 시위 주도 세력을 '급진 좌파 무정부주의자'로 몰아붙이는 한편, '안티파(Antifa)'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안티파'는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로 비난하며 연방 차원의 군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온 연장선 상에서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번 시위 확산 사태 와중에서도 이념 대결 구도를 시도하며 강경 진압을 부추기는 듯한 모양새여서 대통령이 국론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인사들을 안티파로 규정, 테러조직으로 지정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 방위군이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즉각적으로 한 훌륭한 일에 대해 축하를 전한다"며 "안티파가 이끄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신속하게 진압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날밤 시장에 의해 이뤄졌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가 이끄는 시와 주들은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뤄진 급진 좌파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완전한 진압을 살펴봐야 한다. 주 방위군은 훌륭한 일을 했다"며 다른 주들도 너무 늦기 전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현재 5천 명의 주 방위군이 15개 주 및 수도인 워싱턴DC에 투입된 상태이며, 2천 명의 주 방위군이 추가로 대기 중이라고 주 방위군 측은 성명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트윗을 통해 "변변치 않은 주류 언론은 증오와 무정부주의를 조장하기 위해 그들의 권한 범위 내에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거듭 언론 탓을 한 뒤 "모든 이가 그들이 하고 있는 것, 즉 그들은 가짜 뉴스이며 역겨운 어젠다를 가진 진짜로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한 우리는 그들을 누르고 위대함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도 현재 벌어지는 일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고 폭력 시위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많은 장소에서 폭력이 '안티파'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 집단과 좌파 극단주의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조직되고 추진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들의 다수는 폭력을 부추기기 위해 그 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엄벌'을 경고한 바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티파를 포함한 "폭력적인 폭도들"과 거리로 나갈 권리를 가진 "평화로운 시위자들"을 구분해야 한다며 "이것은 안티파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윗을 통해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며 군 투입은 물론 총격 대응 엄포까지 놓는 등 강경 대응을 부추긴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왔다.

 

4. Coronavirus: Belgian Prince Joachim tests positive after lockdown party. A Belgian prince has contracted coronavirus after attending a party during lockdown in Spain, the country's royal palace says.

 

봉쇄령 어기고 파티 참석한 벨기에 왕자 코비드-19 확진 판정~!

 

벨기에 요아힘 왕자(가운데)

벨기에 요아힘 왕자(28)가 스페인에서 봉쇄령 파티에 참석한 후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벨기에 궁이 발표했다. 요아힘 왕자는 5월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왕자는 이틀 후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이후 코비드-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파티에는 총 27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르도바는 15명 이상 모이는 모임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27명 규모의 파티는 불법이다. 스페인 경찰은 해당 파티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봉쇄 규정을 어길 경우 최대 1만 유로(약1380만 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

 

코르도바의 스페인 정부 대표 라파엘라 발렌수엘라는 파티 참석자들이 "무책임했다"며 "놀랍기도 하고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당시 파티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격리 중이며,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0위이자 아스트리드 공주의 막내아들인 요아힘 왕자는 현재 가벼운 코비드-19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티는 스페인 신문인 '엘 콘피덴시알'이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후 벨기에 언론은 요아힘 왕자가 현재 스페인에 있는지 벨기에 궁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지금 스페인에 거주 중이다. 요아힘 왕자는 빅토리아 오르티스라는 스페인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를 강행했던 스페인은 현재 단계적 봉쇄 완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4일, 스페인은 4단계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페인은 인구의 70%에 대해 6월 1일부터 두 번째 완화 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도시들은 여기서 제외됐다.

 

스페인은 전 세계에서 코비드-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5월 30일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3만 9228명이며, 2만 7125명이 코비드-19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