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8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브라질, 코비드-19 확진자 및 사망자 은폐 의혹

林 山 2020. 6. 8. 12:50

1. George Floyd death: Protesters tear down slave trader statue. A slave trader's statue in Bristol has been torn down and thrown into the harbour during a second day of anti-racism protests across the UK.

 

영국 시위대, 17세기 노예무역상 동상 끌어내려 강물에 버려~!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 동상을 강물에 던지는 영국의 반인종차별 시위대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영국의 집회에서 성난 시위대가 17세기 노예무역상의 동상을 끌어내려 짓밟은 뒤 바다로 던져버렸다. 6월 7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브리스틀 시내에서는 1만 명의 시민이 모여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에드워드 콜스턴의 이름을 딴 콜스턴 거리로 몰려가 동상에 밧줄을 걸고 콜스턴의 동상을 끌어 내렸다. 브리스틀은 과거 영국 노예무역의 중심지였던 도시였으며, 콜스턴은 17세기의 노예무역상이었다.

 

시민들은 바닥에 내팽개쳐진 동상 위로 올라가 짓밟았고, 일부 시민은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진압으로 숨졌을 당시처럼 동상의 목 부분을 한쪽 무릎으로 누른 채 올라타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 동상을 브리스틀 시내를 끌고 다니다가 항구 쪽으로 가져가 에이본 강으로 던져버렸다.

 

1895년에 세워진 콜스턴의 동상은 그동안 브리스틀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에서 존치 여부를 두고 계속 논란이 있었다. 17세기 브리스틀의 '로열 아프리칸 컴퍼니'라는 무역회사의 임원이었던 콜스턴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흑인 남녀와 아동 등 총 8만여명을 노예로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721년 사망한 콜스턴은 이후 자신의 재산을 자선단체들에 기부했고, 브리스틀의 거리와 건물에는 그의 이름이 붙은 곳이 많다.

 

역사학자인 데이비드 올루소가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브리스틀 시가 진작에 콜스턴의 동상을 치웠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상이라는 것은 '이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고 위대한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데, 콜스턴은 노예무역상이었고 살인자였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콜스턴 동상 파괴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비인도적인 노예무역상 동상을 세우다니~!

 

2. Coronavirus 'a devastating blow for world economy'. The coronavirus pandemic is a "devastating blow" for the world economy, according to World Bank President David Malpass.

 

세계은행,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 황폐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코비드-19로 세계 경제가 홍역을 치르면서 올해 6천만 명 이상이 극도의 빈곤에 내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코비드-19로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기침체가 투자와 혁신을 감소시키고, 인적 자본을 잠식해 국제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을 후퇴시켜 오랜 기간 피해를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맬패스 총재는 앞으로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빈곤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맬패스 총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세계 경제에 "파괴적인 타격"을 가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생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 불황이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극심한 빈곤"이 하루에 1인당 1.90달러(2300원) 미만의 생계비로 사는 것으로 정의한다. 맬패스 총재는 인터뷰에서 6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에 1.9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3. Coronavirus: Hard-hit Brazil removes data amid rising death toll. Brazil has removed months of data on Covid-19 from a government website amid criticism of President Jair Bolsonaro's handling of the outbreak.

 

코비드-19 강타한 브라질, 정부 웹사이트서 확진자와 사망자 누적 통계 감춰~!

 

브라질 코비드-19 사망자 장례식

브라질 보건부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에서 누적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월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코비드-19 현황을 브리핑하면서 24시간 동안 달라진 내용만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는 "확진자와 사망자 누적치를 발표하는 것이 코비드-19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4시간 통계를 발표하는 것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코비드-19 피해 상황을 축소하려는 의도에 따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각 주 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보건부가 코비드-19 사망자 실태를 감추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또 코비드-19 현황 브리핑 시간을 종전의 저녁 7시에서 밤 10시로 늦췄다. 이를 두고 최대 방송사인 글로부 TV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시간대를 피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비드-19 확진자가 64만5천771명, 사망자는 3만5천26명 보고됐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3만830명, 사망자는 1천5명 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편,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코비드-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국 27개 주도 가운데 상파울루를 포함해 최소한 6개 주도가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중단된 학교 수업도 7∼8월 중에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코비드-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여전히 가파르다며 섣부른 사회적 격리 완화가 코로나19 피해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도 트럼프와 똑같은 자가 대통령을 하고 앉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