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10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부룬디 15년 독재자 피에르 은쿠룬지자 돌연사

林 山 2020. 6. 10. 07:57

1. George Floyd's funeral hears calls for racial justice. The funeral for African American George Floyd, whose death in police custody caused global outrage, has heard impassioned pleas for racial justice.

 

조지 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장례식, 인종차별 항의 물결 일으켜~!

 

조지 플로이드의 고향 휴스턴에서 치뤄진 장례식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6월 9일 고향인 휴스턴에서 거행됐다. 이날 12시 미 남부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 앞서 마스크를 착용한 6명의 남성이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을 운구했다. 플로이드의 가족은 흰 옷을 입고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례식은 참석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됐으며, 과거 경찰에 의해 사망한 또 다른 흑인들의 유족들도 참석했다.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는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오전 11시 함께 묵념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례식이 열리기 전날 유족들과 사적으로 만나 플로이드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월 9일 추모 영상을 통해 “우리는 체계화된 권력남용에서 오는 인종차별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며 미국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태어났을 뿐 아니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시간이 미국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며, "이것이 다음 세대들에게 줄 수 있는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5월 25일 체포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8분이 넘게 목이 눌리면서 한 시간 뒤 사망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 계속되고 있다.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Yellow Lives Matter Too~! 동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2. Burundi President Pierre Nkurunziza dies of 'cardiac arrest' at 55. Burundi's President Pierre Nkurunziza, aged 55, has died after suffering a cardiac arrest, the government says.

 

부룬디 15년 독재자 피에르 은쿠룬지자 심장마비로 돌연사~!

 

심장마비르 돌연사한 부룬디 15년 독재자 피에르 은쿠룬지자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의 15년 독재자 피에르 은쿠룬지자(55) 대통령이 6월 8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했다. 부룬디 정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서 은쿠룬지자가 심장발작으로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성명은 은쿠룬지자가 지난 주말 사이 입원했으며 그의 건강 상태가 이번 6월 8일에 "급작스럽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0일 부룬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로 은쿠룬지자가 낙점한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당선됐다. 퇴역 장성 출신인 은데이시미예 당선자는 15년째 집권한 은쿠룬지자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말 임기 7년의 신임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은데이시미예 당선자의 취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부룬디 주요 야당은 이날 이번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헌법재판소가 여당 후보의 승리를 확인한 판결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부룬디 헌재는 야당의 부정선거 제소를 기각한 바 있다.

 

은쿠룬지자는 2015년 헌법에 반한 3선 연임 논란으로 최소 1천200명이 숨지는 등 큰 유혈사태를 빚은 바 있다. 부룬디 국회는 퇴임하는 은쿠룬지자에게 지난 1월 호화주택과 현금 등 선물 보따리를 안겨줄 법률을 채택하기도 했다.

 

앞서 은쿠룬지자는 2018년 개정 헌법에 대선 재출마가 보장됐음에도 올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쿠룬지자는 퇴임 후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은쿠룬지자는 2005년 국회에 의해 대통령에 선출됐을 당시 자신이 부룬디를 통치하라고 신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룬디 정부는 이날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프리카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를~! 

 

3. Coronavirus: Brazil resumes publishing Covid-19 data after court ruling. Brazil has restored a website that lists the full data on Covid-19 in the country, just hours after it was ordered to do so by the Supreme Court.

 

브라질 법원 명령으로 정부 웹사이트 코비드-19 통계 자료 재공개~!

 

코비드-19가 조금 독한 독감일 뿐이라는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은 대법원의 명령으로 브라질 정부는 코비드-19 통계 자료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복원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토요일에 코비드-19 확진자와 사망자에 대한 누적 통계 자료 공개를 중단해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화요일 대법원 판사는 정부가 코비드-19 통계 수치를 공개하도록 명령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르는 정책 변경이 코비드-19 보고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결과라고 말한 바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브라질 극우 대통령 보우소나르가 코비드-19 통계 자료를 조작하고 은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알렉상드르 드 모라에스(Alexandre de Moraes) 대법원 판사는 공공 보건의 이익을 위해 코비드-19 자료를 완전히 재공개하라고 보건부 장관에게 말했다.

 

브라질에서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피해 집계를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가 확진자와 사망자 누적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유력 언론매체들이 주 정부들로부터 직접 현황을 전달받아 별도로 자료를 공개했다.

 

6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비드-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5천654명 많은 70만7천4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79명 많은 3만7천13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보건부 발표가 나온 뒤 6개 유력 언론 매체는 다른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9천631명 많은 71만887명, 사망자는 849명 많은 3만7천312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처럼 코비드-19 피해 집계를 두고 혼란이 빚어진 것은 브라질 보건부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보건부는 코비드-19 확진자와 사망자 누적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전문가와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입장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몇 시간의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으면서 스스로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6개 언론 매체는 전날 "보건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주 정부들과 협력해 별도로 코비드-19 피해 현황을 발표하기로 했다.

 

브라질 하원은 9일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 대행을 출석시켜 코비드-19 피해 현황 공개 방식 변경을 둘러싸고 빚어진 혼선에 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군 장성 출신인 파주엘루 대행은 보건부 장관 2명이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코비드-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빚다 한 달 간격으로 사임한 이후 보건부를 이끌고 있으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은 대통령 보우소나르부터 막장~!

 

4. Munroe Bergdorf: Model rejoins L'Oreal after racism row. Model Munroe Bergdorf has rejoined L'Oreal Paris after she was sacked by the brand in 2017 for posting about "the racial violence of white people".

 

모델 먼로 버그도프, 인종차별 비판 로레알 다시 합류~!

 

모델 먼로 버그도프

모델 먼로 버그도프(Munroe Bergdorf)가 2017년 "백인의 인종적 폭력"에 대한 게시물로 자신을 해고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 Paris)에 다시 합류했다. 지난주, 버그도프는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에 대한 지원 메시지를 게시한 후 로레알이 자신을 해고할 때 "늑대에 던졌다"고 비난했다.

 

버그도프는 로레알 파리의 새로운 회장인 델핀 비귀에(Delphine Viguier)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버그도프는 이제 로레알 파리의 영국 다양성 및 포용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레알이 올린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가 비판받고 있다. 미국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로레알이 중요한 사회 문제를 단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로레알 파리는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Speaking Out Is Worth It(말하는 것은 가치 있다)'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로레알은 "로레알 파리는 흑인 커뮤니티 연대를 지지하며 어떤 형태의 부당함에도 반대한다"며 "우리는 정의를 위한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로레알은 'Black Lives Matter' 운동의 일환인 블랙아웃화요일(Black Out Tuesday) 캠페인에 동참하는 취지로 검은색 배경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인종차별 반대 의사를 명확히했다. 그러나 과거 로레알의 모델로 발탁됐던 모델 먼로 버그도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레알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버그도프는 로레알 파리가 올린 게시물을 본 뒤 매우 화가났다고 말하며 "로레알은 시류에 편승해 인종차별 문제를 PR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브랜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먼로 버그도프는 2017년 로레알의 '트루 매치 파운데이션' 캠페인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지만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올린 뒤 곧바로 해고 당했다. 당시 로레알 측은 "로레알은 다양성을 지지한다"면서도 "먼로 버그도프의 발언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충한다고 판단해 그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버그도프는 "로레알 측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오히려 변호사를 동원해 내가 잘못했다고 믿도록 만들려 했다"며 "이것이 로레알이 말하는 'Speaking Out'이냐"고 물었다. 이어 "내가 말하려 했을 때 왜 지지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으며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Black Lives Matter 운동과 나의 의견을 지지한다면 로레알 파리가 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버그도프의 지적에도 로레알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게시물을 그대로 뒀다. 이에 먼로는 다시 한 번 로레알을 향해 "Black Lives Matter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에 의한 운동이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브랜드는 그들의 과거 기록까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 흑인의 목소리에 침묵한 역사를 가진 기업이 흑인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백인이 말하는 것만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 흑인의 목소리도 소중하다(Black Voices Matter)"고 역설했다.

 

버그도프가 로레알을 저격해 올린 2건의 게시물은 총 17만6000여 건의 '좋아요'를 받으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반면 팔로워 수가 버그도프(31만6000여명)에 비해 27배 이상 많은 로레알 파리(872만명)의 인종차별 반대 지지 게시물 2건은 총 5만2000여 건의 '좋아요'를 받는 데 그쳤다. 로레알의 이번 사례는 명확한 방향성이나 진정성 없이 사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 활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5월 25일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사망하면서 미국에서는 연일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도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나이키(Nike),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스포티파이(Spotify), P&G, 유니레버(Unilever), 애플뮤직(applemusic), 샤넬(Chanel), 구찌(Gucci), 버버리(burberry), 레고(LEGO), 슈프림(Supreme), 맥도날드(Mcdonald's), 스타벅스(Starbucks) 등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공식 SNS 채널에 게재하며 'Black Live Matter'를 지지하고 있다.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Yellow Lives Matter Too~! 동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5. Honda's global operations hit by cyber-attack. Honda has said it is dealing with a cyber-attack that is impacting its operations around the world.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또 공격당해~!

 

혼다 엠블럼

혼다가 강력한 랜섬웨어로 알려진 워너크라이(WannaCry)에 감염돼 일본과 영국 전산망 일부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6월 7일(현지시각)  "컴퓨터 네트워크 장애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우리의 전문가들이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혼다는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나 현재까지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의도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혼다의 일본과 유럽 전산망에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번 감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혼다를 공격한 사이버 테러가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로 보고 있다. 워너크라이는 사용자 컴퓨터의 중요한 파일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2017년 5월 등장해 전 세계 150여개 국가의 컴퓨터 12만 대 이상을 감염시켰다.

 

당시 혼다와 르노,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감염돼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혼다는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직후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생산과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고객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워너크라이의 무차별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혼다는 코비드-19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사이버 공격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산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당시 혼다는 워너크라이 감염으로 미니밴 오딧세이와 어코드를 생산하는 사야마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문명의 발전에는 반드시 명암이 있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