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접어들자 아파트 뒤편 화단에 생울타리로 심어놓은 일본조팝나무에 좁쌀만한 진분홍 꽃봉오리들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며칠만에 꽃대궐을 이루었다. 일본조팝나무꽃은 한번 피어나기 시작하면 10월까지 계속 피어나 눈을 즐겁게 한다.
일본조팝나무는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조팝나무속(Spiraea)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학명은 Spiraea japonica L.f.이다. 일본조팝나무를 홍조팝나무라고도 한다. 일본조팝나무는 일본이 원산이며, 한국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관상용이나 생화용으로 재배하며, 생울타리로 많이 조성하기도 한다.
일본조팝나무의 키는 1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거나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일본조팝나무의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계속 핀다. 지름 3~6mm인 꽃의 연한 분홍색이고, 가지끝의 편평꽃차례에 모여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꽃자루와 더불어 털이 있거나 없으며, 열편은 달걀모양이고 점차 뒤로 젖혀진다.
일본조팝나무의 꽃잎은 5개이며 달걀모양 또는 원형으로서 밑부분에 뾰족한 돌기가 있다. 수술은 꽃잎보다 훨씬 길고 많다. 꽃밥은 백색이고 밀선반 둘레에 꿀샘(蜜腺)이 있다.
덤불조팝나무는 일본조팝나무에 비해 잎이 두껍고 암술대가 씨방보다 2배쯤 길어 구분된다. 무엇보다 일본조팝나무꽃은 분홍색인데 비해 덤불조팝나무꽃은 흰색이다.
202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