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29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전 세계 코비드-19 확진자 1천만 명 돌파

林 山 2020. 6. 29. 08:00

1. Coronavirus: Number of Covid-19 infections tops 10m worldwide. The number of confirmed coronavirus cases around the world has passed the milestone of 10 million, according to Johns Hopkins University in the US.

 

전 세계 코비드-19 확진자 1천만 명 돌파~!

 

코비드-19 환자를 옮기는 남미 의료진

전 세계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6개월(180일) 만이다.

 

6월 28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새벽(한국 시간) 전 세계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가별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259만 6천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브라질(131만 5천941명)과 러시아(62만 7천646명), 인도(52만 9천577명), 영국(31만 250명) 등 11개국에서 각각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만 5천300명이 확진돼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코비드-19 누적 사망자 수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매일 1천 명 이상이 코비드-19로 사망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미국(12만 8천152명), 브라질(5만 7천103명), 영국(4만 3천514명), 이탈리아(3만 4천716명), 프랑스(2만 9천778명) 등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는 국가만 9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61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60번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비드-19 확진자 수는 1만 2천715명, 사망자는 282명이다.

 

*코비드-19는 치명률이 낮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2차 재확산에서 1억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2. Trump retweets video of supporter shouting 'white power'. US President Donald Trump retweeted a video showing one of his supporters loudly shouting "white power".

 

트럼프, 백인우월주의 구호 든 영상 리트윗, 3시간만에 삭제~!

 

백인우월주의 트윗 구설수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구호가 든 영상을 리트윗했다 약 3시간 만에 지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6dnjf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자신의 지지자들이 나오는 영상을 하나 리트윗하고는 "빌리지스의 위대한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고는 "곧 만납시다!"라며 방문을 예고하는 듯한 문구를 덧붙였다. 영상엔 플로리다 주 빌리지스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대치하는 장면이 들어 있었다.

 

지지자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일종의 퍼레이드를 벌이자 반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편협한 인간이라고 부르며 맞선 것이다. 그러자 카트를 타고 가던 한 백인 남성이 "화이트 파워!"라고 두 차례 외쳤다. 백인의 권력을 뜻하는 것으로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구호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을 통해 백인우월주의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빌리지스는 플로리다 주의 대표적 은퇴촌인데 백인 공화당 지지자가 많아 공화당 인사들의 단골 행사장소다.

 

곧바로 비판이 제기됐다.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은 이날 오전 CNN방송에 출연 "의문의 여지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영상을 리트윗하지 말았어야 했다. 영상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서 오전 11시께 리트윗한 영상이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전에 골프장으로 이동했으며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동행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빌리지스의 열성적 팬이고 영상 속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 대통령이 본 것은 지지자들의 놀라운 열정"이라고 해명했다. '화이트 파워'라고 외치는 문제의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을 실제로 보고 리트윗을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화이트 파워'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올렸다가 파장을 우려해 삭제했을 수도 있고 영상을 보지 않은 채로 리트윗을 했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조작된 영상을 올리고 폭력을 미화하는 문구를 썼다가 세 차례 '경고 딱지'를 받은 데 이어 숨김 처리를 당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자질이 부족한 듯~!

 

3. Boeing set for critical 737 Max flight tests. Boeing's bid to see its 737 Max return to the skies faces a pivotal week with flight safety tests expected to begin.

 

운항 중단 737 맥스, 29일부터 비행시험~!

 

안전성 문제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에 대해 미 연방항공청(FAA)의 참여하에 안전성 인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6월 28일(현지시간) 비행시험이 29일부터 사흘간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737맥스에 대한 운항재개 승인 여부 및 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행시험 이후에도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FAA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FAA는 이날 737맥스 안전시스템과 관련한 보잉의 자체 평가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했다면서 29일 FAA 소속 조종사들이 탐승한 가운데 비행시험이 시작될 수 있다고 일부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비행시험에는 보잉과 FAA 소속의 조종사, FAA의 비행시험 엔지니어, 보잉의 비행시험 매니저 등이 탑승할 예정이다.

 

이들 조종사 등은 워싱턴 주 시애틀의 보잉 비행장에서 737맥스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시험에는 연쇄 추락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 MCAS-작동, 급강하 및 비상착륙 시험, 태평양 연안 상공에서의 비행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FAA는 그러나 737맥스의 운항 재개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운항 재개까지는 상당수의 추가적인 단계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비행시험 이후 FAA는 관련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은 데이트 분석이 끝난 후 아마 수주 후에 직접 737맥스에 탑승해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잘 진행되면 새로운 비행 훈련 절차에 대한 FAA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FAA가 적어도 9월까지는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37맥스의 운항은 연내에 재개될 수 있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가 잇따라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 항공 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737 맥스 기종은 연쇄 추락사고 이후 점검 과정에서 배선과 비행 통제 컴퓨터 등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FAA는 737 맥스의 안전성이 입증된 뒤 운항 허가를 해야~!

 

4. Starbucks suspends social media ads over hate speech. Starbucks has announced it will suspend advertising on some social media platforms in response to hate speech.

 

스타벅스, 증오로 돈 버는 SNS에 광고 중단할 것~!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는 증오로 돈 버는 일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피 대기업 스타벅스는 최근 소셜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한 코카콜라, 디아지오 및 유니레버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에 합류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BBC에 소셜 미디어 "일시 중지"에 구글이 소유한 YouTube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벅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지역 사회를 직접, 온라인으로 모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증오심 표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그리고 미디어 파트너 및 인권 단체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료 프로모션없이 소셜 미디어에 계속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코카콜라 가 소셜 미디어 회사에게 "더 큰 책임"을 요구한 이후에 발표되었다. 코카 콜라는 전 세계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벤 앤 제리(Ben & Jerry) 아이스크림 소유자인 유니레버(Unilever)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및 인스타그램(Instagram)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의 '광고 보이콧'이 이어지면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광고 중단 보이콧에 인종 차별글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6월 28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 전날보다 8.3% 떨어진 216.0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3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이다. 그 결과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가치는 72억 달러 줄어든 823억 달러(98조7,600억 원)가 됐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 급락은 이날 주요 광고주인 유니레버가 올해 말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여파였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페이스북 광고에 4230만 달러(507억6,000만 원)를 썼다. 세계적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유니레버의 보이콧 참여가 다른 주요 광고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앞서,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는 다음달부터 두 달 동안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고, 코카콜라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디아지오, 혼다, 허시, 버라이즌 등도 광고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서 우편투표 비판, 인종차별 반대시위 비난 등 문제 발언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파장이 점점 커지며 페이스북 광고 수익에까지 악영향이 미치자 저커버그 CEO는 입장을 바꿨다. 그는 증오를 부채질하는 등 문제 소지가 있는 글은 삭제 조치하거나 이용자에게 주의를 요한다는 표지를 붙이는 등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개념 스타벅스~!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5. Louisville: Man in custody after shooting at Breonna Taylor protest. A suspect has been arrested after a fatal shooting at a protest in Louisville, Kentucky over the killing of Breonna Taylor, police said.

 

루이빌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 시위 현장 총격 용의자 체포~!

 

루이빌 총격 사건 현장

6월 27일(현지시간)미국 경찰 총격 희생자 브레오나 테일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총격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다. 총격은 저녁 9시께 켄터키 루이빌의 제퍼슨 스퀘어 공원에서 열린 평화 시위 도중 일어났다.

 

총에 맞은 첫 번째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루이빌 경찰은 밝혔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공원 구석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총탄 12발 이상을 발사하자 시위 참가자들이 서로 밀치며 숨을 곳을 찾아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레그 피셔 루이빌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로운 시위가 일어나는 장소가 범죄 현장이 되다니 비극"이라고 밝혔다.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인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사를 위해 새벽에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관 3명에게 총탄 8발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마약 수사를 위한 영장을 발급받았으나 이후 조사에 따르면 테일러의 집에선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무고한 시민을 총격 살해한 공권력은 처벌을 받아야~!

 

6. Russia denies its nuclear plants are source of radiation leak. Russia has said a leak of nuclear material detected over Scandinavia did not come from one of its power plants.

 

러시아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부인, 북유럽에서 방사능 증가 측정돼~!

 

러시아 레닌그라드 원자력발전소

북유럽 가운데 북극권에 가까운 노르딕 국가들은 6월 들어 북극권 부근에서 대기중 방사능 수치가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델란드 관리들은 이 방사능의 출처가 러시아 서부인 것 같다며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 부분에 손상이나 고장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국영 핵발전회사 로센에르고아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원전 두 곳에서는 아직 아무런 이상 징후나 문제가 보고된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부근의 레닌그라드 원전과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 부근의 콜라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방사능 수치도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타스 통신은 밝혔다.

 

하지만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의 방사능 안전 감시단체들은 이번 주에 방사능 수치가 미량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핀란드 일부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남부, 북극 주변의 방사능 증가는 인체와 환경에 해를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의 방사능안전국은 지난 6월 23일  "현재로서는 증가한 방사능의 원인을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면서 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는 구름, 또는 구름층이 북유럽 상공을 날아가면서 생긴 현상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원자력 당국도 정확한 출처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네델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북극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방사능의 출현 경로는 계산상 러시아 서부에서 나온 것이 맞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방사성 동위원소들은 인공, 즉 인간이 제조한 것으로 그 성분의 구성상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 장치가 파손되어 나온 것 같다고 네델란드 당국은 말했다.  하지만 어느 곳인지 장소를 특정하기에는 측정치의 수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괄적 핵실험 금지기구(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Organization )의 라시나 세르보 사무총장은 6월 26일 스웨덴에 있는 이 기관의 방사능 측정 센서에  북서부 유럽 대기 중의 몇가지 방사성동위원소가 약간 증가치를 보였으며 이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원전회사는 타스통신에  레닌그라드 원전과 콜라 원전 일대의 방사능 수치는 6월 들어 한 번도 늘어난 적이 없으며 지금도 그대로인 것으로 관측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타스 통신은 이 원전 내부나 방사성물질 보관용기의 바깥 어느 곳에서도 유출이나 고장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멜트다운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어~!

 

7. Poland presidential election heads for second round - exit poll. Exit polls in Poland's presidential election suggest the incumbent, Andrzej Duda, has finished first but without enough votes to win outright.

 

풀란드 대선 출구조사, 안제이 두다 대통령 1위~!

 

두다 대통령과 2차 결선투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다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결선 투표는 다음 달 12일이다.

 

AFP 통신은 6월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두다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 41.8%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이 30.4%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폴란드 대선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결선 투표는 오는 7월12일로 예정돼 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7월 12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출구조사 결과 두다 대통령이 11.4% 포인트 앞섰지만, 앞서 두 후보 간의 결선투표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7% 포인트 차로 두다 대통령을 따라붙었다.

 

폴란드 정치체제는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로 다수당 출신의 총리가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을 맡는다. 5년 임기인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법안 거부권과 의회 해산권을 가진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인 집권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2015년 5월 실시한 선거에서도 접전을 거듭하며 결선 투표까지 치른 후 당선됐다. 당시 2차 투표에서 두다 대통령은 53%를 득표했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올해 야당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애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나 5월 10일 예정됐던 대선이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연기된 후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대선은 폴란드 집권세력이 사법부 장악 논란 등을 일으키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두다 대통령은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의 오랜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 서구 유럽 정도의 생활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기도 했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포퓰리즘을 배격하면서 변화를 이끌겠다며 선거운동을 했다.

 

두다 대통령은 선거를 며칠 앞둔 지난 6월 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폴란드에 미군 10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폴란드는 러시아 본토와의 완충 역할을 해온 벨라루스 공화국이 최근 러시아 연방과의 합병 협상에 나서자 안보 불안을 호소했다.

 

러시아에 분할점령을 당한 경험이 있는 폴란드 국민은 미국의 힘을 빌려서라도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은 두다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회동, 백악관 로즈가든에서의 공동 기자회견 등은 폴란드 대선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 등을 기대는 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