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7월 1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홍콩 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林 山 2020. 7. 1. 08:03

1. Coronavirus: Fauci warns of 100,000 US cases per day. Top disease researcher Dr Anthony Fauci has told the US Senate that he "would not be surprised" if new virus cases in the country reach 100,000 per day.

 

파우치 소장, 미국 코비드-19 확진자 하루 10만 명 발생 경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백악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의 핵심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6월 30일(현지시간) 이대로 가면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분명 우리는 지금 완전한 통제를 하고 있지 못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임을 갖고 일부 주는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주 등 신규 감염 사례의 약 50%를 차지하는 4개 주가 특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일일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일 10만 명까지 늘어나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현 시점에서 추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집단 면역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가능한 군중을 피하고 밖에 있을 때 거리두기 유지가 어렵다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이 당신을 보호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청문회에 함께한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특히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말들어 코비드-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실시간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 지난 6월 25일 이래 매일 4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3월 코비드-19 사태가 본격화한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의 마스크착용 찬성 단체 '마스크포올'에 따르면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18곳이 주 전역에 걸쳐 마스크를 의무화했다.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에게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꺼려 왔다. 공식 석상에서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미 의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마스크를 쓴다면 '강력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경제를 열고 일을 계속하면서 우리를 안전하게 하고 백신 개발을 돕는 최고의 기회"라면서 "대통령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6월 29일 의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간단한 얼굴 가리개 쓰기는 자기자신만이 아니라 만나는 모든 이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여야~!

 

2. Hong Kong security law: Life sentences for breaking law. People in Hong Kong could face life in jail for breaking a controversial and sweeping new security law imposed by China.

 

홍콩 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미중 갈등 격화될 듯~!

 

홍콩 거리에 나붙은 국가보안법(國家保安法)-국가안전법(國家安全法) 벽보

중국이 6월 30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만장일치로 홍콩 국가보안법(國家保安法, 홍콩 보안법)-국가안전법(國家安全法)-통과를 강행했다. 홍콩 보안법은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홍콩 보안법이 홍콩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앞으로 대중국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홍콩 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을 중국으로부터 분열시키는 행위, 중국 정부를 전복시키거나 파괴하는 행위, 내정에 외세가 간섭하는 행위는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어떤 행위가 분열, 전복, 파괴, 침투에 해당하는지는 중국 정부의 해석에 달렸다. 앞으로 홍콩의 기존 법과 충돌할 때 홍콩 보안법이 우선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홍콩에 새로운 보안법 전문 부서를 설치하고, 이 부서가 관련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보안법 부서는 홍콩 내 학교의 국가보안 관련 교육에도 개입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홍콩 내 별도의 국가안전보장위원회를 설치해 보안법을 시행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물론 중국이 지정한다. 또 홍콩 행정장관이 보안법 관련 재판의 재판관을 직접 지명할 수 있어 홍콩의 사법독립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콩은 1841년부터 150년 이상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영국과 중국 정부는 홍콩이 50년 동안 "외교와 국방 문제를 제외하고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질 것"이라는 조약에 서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2047년 만료되는 홍콩의 '미니 헌법'인 기본법에 실렸다.

 

이에 따라 홍콩은 자체적인 법률과 경제 체제, 홍콩달러 화폐를 유지하는 등 지금껏 중국 본토에서 허용되지 않는 경제 자율성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또한 인권과 언론, 집회의 자유를 비롯한 자유를 보장받아왔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홍콩 보안법 제정을 통해 홍콩 내 통제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 홍콩 보안법 통과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더 강화할 전망이다. 홍콩 보안법은 국가 전복, 테러리즘,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을 주도하거나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을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에서 중국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를 범죄로 만들 수 있는 법이기도 하다. 보안법 하에서 분열(홍콩을 중국으로부터 갈라놓는 행위), 전복(중앙정부의 권력과 권위를 해치는 행위), 파괴(사람들에게 폭력과 위협을 사용하는 행위), 침투(홍콩에 간섭하는 외세의 행위) 등은 처벌 대상이 된다. 전문가들은 보안법으로 인해 중국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본토에서 겪는 것처럼 홍콩에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류샤오보는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한 후 전복 혐의로 11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지난 5월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나섰을 당시, 홍콩에서는 큰 분노의 물결이 일었다. 당시 우치웨이(胡志偉, Wu Chi-wai)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홍콩 내 다수의 민주화 인사들은 이번 발표가 '한 국가 두 체제-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의 죽음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궉(Dennis Kwok) 시민당 의원은 "이번 조치가 이뤄지면 일국양제가 공식적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홍콩의 끝을 시사한다"라고 규탄했다. 타냐 찬(陳淑莊) 의원은 중국이 홍콩 보안법 제정을 천명한 날이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슈아 웡(Joshua Wong, 黄之鋒)은 당시 트위터에 "무력과 공포로 홍콩인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중국 중앙정부의 시도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5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와 이를 반대해 법안을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초안 심의 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전격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홍콩 반환의 상징적 의미가 담긴 7월 1일에 맞춰 홍콩 보안법을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위원회 측은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들어맞는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중국과 무역 전쟁 등 다양한 주제로 대립을 이어온 미국은 이번 홍콩 보안법 사태를 근거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29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보안 조치로 민감한 미국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국가안전부로 갈 위험성이 커졌고, 동시에 영토의 자율성을 훼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역시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며 중국에 대한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은 1992년 홍콩정책법을 마련해 관세,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 영역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특별 대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개입이 본격화되자 중국에 적용하던 조처를 홍콩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근조] 홍콩 민주주의 사망. 謹弔香港民主主义之死. Condolences, Hong Kong Democracy Death.

 

3. Hachalu Hundessa: Deadly protests erupt after Ethiopian singer killed. Seven people have died in Ethiopia in protests that followed the shooting dead of musician Hachalu Hundessa, well known for his political songs, medics have told the BBC.

 

에티오피아 오로모족 대변 저항가수 하차루 훈데사 피살, 대규모 시위 유혈사태~!

 

피살된 에티오피아 오모로족 대변 저항가수 하차루 훈데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한 유명 가수의 피살 사건에 화가 난 군중이 군경 등과 충돌하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6월 3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등 여러 도시에서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 오로모족 출신 가수 하차루 훈데사(34)의 사망에 분노하는 시위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중부 도시 아다마에서는 시위와 관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약 80명이 다쳤다. 이날 아침부터 아디스아바바 등에서는 많은 군중이 모여 도로를 차단하고 타이어를 불태웠다. 이에 군경이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을 발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시위 확산을 우려해 아디스아바바 내 인터넷을 차단했다.

 

앞서 훈데사는 6월 29일 밤 아디스아바바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일부 용의자들은 체포됐지만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훈데사는 오로모족의 인권을 강조하는 정치적 노래를 많이 불렀으며 그의 노래는 과거 오로모족의 반정부 시위에서 인기를 끌었다.

 

오로모족은 에티오피아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크다. 오로모족이 모여 사는 오로미아 주에서는 2015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2018년 4월 취임한 뒤 국경분쟁을 겪은 이웃국가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이끈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에티오피아 내 부족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조] 저항가수 하차루 훈데사 사망.

 

4. Carl Reiner: US comedy star dies at 98. Carl Reiner, who helped create The Dick Van Dyke Show and acted in films like Ocean's Eleven, has died aged 98.

 

미국 코미디 스타 칼 라이너 98세로 사망

 

98세로 사망한 미국 코미디 스타 칼 라이너

미국 TV 코미디물의 개척자 칼 라이너가  6월 29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할리우드 영화감독 랍 라이너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 칼 라이너가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칼 라이너는 1950∼60년대 TV 코미디물인 '딕 반 다이크 쇼'와 '2천살의 노인', '유어 쇼 오브 쇼' 등에서 배우 겸 작가로 활약하며 명성을 얻었고, TV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칼 라이너는 이후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1970∼80년대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과 함께 다양한 코미디물을 제작했고, 2001년에는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범죄물 '오션스 일레븐'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말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코미디물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칼 라이너는 1999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고, 2000년 존 F. 케네디 센터가 수여하는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받았다.

 

*[근조] 미 코미디 스타 칼 라이너 사망~!

 

5. Germany far right: Elite KSK commando force 'to be partially disbanded'. Germany's defence minister says she has ordered the partial dissolution of the elite KSK commando force, which has come under growing criticism over right-wing extremism in its ranks.

 

독일 국방장관, 극우파 연관 특수부대 일부 해체할 것~!

 

독일 최정예 특수부대 엘리터 KSK(Elite KSK) 훈련 모습

독일 국방장관이 극우세력과 연관된 특수부대 일부를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국방장관은 6월 30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체대상은 특수부대 KSK의 2중대다. 1996년 창설된 KSK는 테러 진압 등 특수 임무에 투입되는 최정예부대다. KSK는 일부 부대원들이 극우주의의 상징적인 행동을 따라 하고 극우세력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계속 받아왔다.

 

2017년 KSK 2중대장의 송별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극우 성향의 음악을 틀어놓은 데다 일부가 과거 나치식 경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치식 경례는 형법으로 금지돼 있다. 송별파티에는 70명의 부대원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은 지난 5월 사유지에 폭발물과 탄약을 숨겨놓았다가 경찰에 압수당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KSK에서 수만 발의 탄약과 62㎏ 정도의 폭발물이 사라져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군 정보당국은 지난해부터 KSK 부대원들을 상대로 극우세력과 연관돼 있는지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KSK는 2003년 지휘관급이 극우세력과의 연관성이 드러난 이후 일부 부대원들의 극우 동조화 현상이 문제시돼왔다. 독일 당국이 특수부대 일부를 해체하기로 할 정도로 극우세력의 침투 문제에 강력히 대처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독일 사회에서 극우 세력의 확산 및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헤센 주 하나우에서 극우 성향 남성이 물담배 바 등에 총기를 난사해 외국 국적자를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2019년 10월에는 작센안할트 주 할레에서 극우성향 남성이 유대교회당과 인근 음식점에서 총격 테러를 벌여 2명이 숨졌다. 2019년 6월에는 헤센 주 카셀에서 난민을 옹호해온 지역 정치인이 극우주의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끈질긴 나치의 망령~!

 

6. Coronavirus: Plane-maker Airbus to cut 15,000 jobs. Aerospace giant Airbus says it plans to cut 15,000 jobs as it deals with the effects of the coronavirus crisis.

 

코비드-19 직격탄, 에어버스 1만5천 명 감원 계획~!

 

에어버스 여객기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대규모 감원을 준비 중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에어버스는 1만5천 명에 이르는 감원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버스의 전체 임직원은 13만5천 명이다.

 

에어버스의 복수노조 중 하나인 CGT(노동총동맹) 에어버스지부 관계자도 "사측이 고용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조치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최대 우주항공·방산업체인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앞서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동성 위기가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에어버스가 항공기를 제작해 납품하는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코비드-19로 여객기 이용객이 급격히 줄자 에어버스의 영업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이자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사인 에어프랑스도 대규모 감원 카드를 준비 중이다. 프랑스 공영 AFP통신은 이날 에어프랑스가 2022년 말까지 7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노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에어프랑스의 감원은 퇴직자의 결원을 채우지 않는 자연적인 정원 감소 방식에 더해 희망자들의 명예퇴직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정리해고 방식은 배제됐다고 노조 소식통은 전했다. 에어프랑스의 전체 정규직 임직원은 4만1천 명이다.

 

에어프랑스의 네덜란드 측 자회사인 KLM 항공에서도 감원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유럽 최대 항공그룹인 에어프랑스-KLM은 코비드-19 사태에 따른 영업 타격의 대책으로 고강도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해왔다.

 

에어프랑스-KLM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제1 항공사들이 2004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유럽 최대 항공그룹이다. 에어프랑스-KLM은 코비드-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올해 1분기에 18억 유로(2조4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최대의 위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