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7월 27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코비드19 의심 탈북자 재월북, 북한 개성 봉쇄

林 山 2020. 7. 27. 07:48

1. Olivia de Havilland, Golden Age of Hollywood star, dies at 104. Olivia de Havilland, one of the last remaining stars from the Golden Age of Hollywood, has died at the age of 10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4세로 사망~!

 

104세로 사망한 할리우드 황금시대 스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두차례 수상하고, 대중에게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 역으로 알려진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7월 26일(현지시간) 향년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외신들은 드 하빌랜드가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드 하빌랜드는 1930년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들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이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배우중 마지막 생존자이다.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3년 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드 하빌랜드는 1935년 19세의 나이로 막스 라인하르트의 영화 '한 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1939년 드 하빌랜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출연했다. 원래 워너 브라더스 소속 연기자였지만 연출자 조지 큐커가 멜라니 역 오디션으로 드 하빌랜드를 초대하여 캐스팅되었다. 드 하빌랜드는 워너 소유주인 잭 워너에게 간청을 하여 MGM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 감독은 나중에 큐커에서 빅터 플레밍으로 교체 되었지만 시대는 MGM을 이끌던 데이비드 오. 셀즈닉의 전성시대였고 영화는 대성공하였다. 

 

드 하빌랜드는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7년과 1950년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녀는 1943년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자신과의 7년 계약을 연장하려고 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녀의 소송은 영화계의 권력이 대형 영화사로부터 배우에게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1988년 영화계를 은퇴한 드 하빌랜드는 파리에서 살았다. 그녀는 또 할리우드 배우였던 동생 조앤 폰테인과 함께 할리우드 사상 가장 앙숙이었던 스타 자매로 불렸다. 두 사람은 2013년 12월, 조앤 폰테인이 9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 때 비로소 화해했다. 당시 드 하빌랜드는 “너무나 슬프다”고 밝혔다.

 

몇 달 전 103세로 사망한 커크 더글러스에 이어 드 하빌랜드 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헐리우드 황금기를 장식한 마지막 스타가 사라진 셈이다. 드 하빌랜드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였던 자신의 출연작은 1939년 영화 '나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1948년 영화 '정신병원', 1949년 영화 '상속녀'였다. 

 

드 하빌랜드는 결혼 전에 지미 스튜어트와 하워드 휴즈를 만났고, 첫 번째 이혼 후에는 잠시 존 휴스턴과 관계가 있었다. 존 F. 케네디는 만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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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orth Korea on alert over 'first suspected coronavirus case'. North Korea has reported what it describes as the country's first suspected case of coronavirus.

 

코비드-19 의심 탈북자 재월북, 북한 개성 봉쇄~!

 

평양 거리

북한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개성을 봉쇄하고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했다. 이것이 확인되면 북한 당국이 코비드-19 확진자 발생을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된다.

 

조선중앙통신은 7월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를 "철저히 격리하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검진,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7월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같은 날 국가비상방역 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의 강력한 방어적 방역 대책들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를 격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악성비루스가 유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모두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7월 26일 최근 한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했다는 북한의 보도에 대해 '월북자 발생'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비드-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상황이 코비드-19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비드-19 상황이 악화하자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했다. 이후 북한은 육로, 수로, 항공 등을 전면 통제하고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입국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등 방역에 힘써왔다.

 

*탈북자는 왜 재월북했을까?

 

3. Seattle protest: Police and anti-racism demonstrators clash at march. Police in the US city of Seattle clashed with crowds marching in support of anti-racism protests, in one of the most tense of several rallies held across the country on Saturday.

 

미국 시애틀, 경찰과 반인종차별 시위대 충돌~!

 

시애틀 반인종차별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발사하는 경찰

한 달여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현지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시애틀 경찰은 7월 25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행진하던 약 2천 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고무탄을 사용했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건설 현장에 방화한 데 이어 지난달 시위대가 점거했던 시애틀경찰서 동부지구를 무단 침입하자 이날 시위를 '소요사태'로 규정하고, 비살상용 진압 무기를 동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가 경찰에 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고, 폭죽을 발사해 경찰관 3명이 다쳤으며, 시위 관련자 25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주간 시애틀의 야간 시위가 줄어들었으나, 오리건 주 포틀랜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시애틀 지역에 대한 연방요원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앞서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애틀을 '정리'하기 위해 연방 요원을 보내겠다고 위협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일선 도시에 준군사 조직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 모든 미국인이 우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대통령 트럼프부터 인종차별주의자~!

 

4. Nantes cathedral fire: Volunteer admits starting blaze, says lawyer. A church volunteer has admitted starting a fire that devastated the cathedral in the French city of Nantes last week, his lawyer has said.

 

낭트 대성당 방화 용의자 체포~!

 

낭트 대성당 화재 진압 장면

프랑스 북서부 지역 낭트의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방화 용의자가 체포됐다. 피에르 세네스 낭트 시 검사는 르완다 난민 출신 39살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고 BBC가 7월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낭트 대성당의 자원봉사 관리인인 이 남성은 화재 발생 전날인 7월 17일 저녁 성당의 문을 잠근 혐의로 화재 발생 직후 한차례 조사를 받았다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났다. 그러나 범죄과학수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그가 방화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다시 체포했으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15세기 고딕양식을 자랑하는 낭트 대성당에서 지난 7월 1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대성당 내 그랜드 오르간이 불타고, 정문 쪽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부서졌다. 검찰은 각기 다른 세 구역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착수했다. 현장에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 방화범이나 파괴범들은 엄벌에 처해야~!

 

5. Coronavirus: Spain quarantine rule 'disappointing but needed'. The reintroduction of quarantine for travellers to Scotland from Spain will cause disappointment but is necessary, the justice secretary has said.

 

영국, 코비드-19 재확산 우려 스페인 입국자 2주 격리 요구~!

 

공항 입국장 풍경

스페인에서 코비드- 19 재확산이 우려되자 노르웨이에 이어 영국이 7월 26일 스페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2주간 격리를 요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현지시간 7월 25일 밤 늦게 3시간 뒤인 자정(한국시간 26일 오전8시)부터 스페인 발 입국자 전원은 14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집단 시설이 아닌 개별 자가 격리 형식이긴 하지만 스페인 입국자 대부분이 100일 넘게 엄중한 자가감금 조치 아래 있다가 열흘 전 해제로 스페인 여행에 나선 영국인이어서 국내 파장이 상당하다. 서유럽에서 가장 늦은 3월 23일 전국민에 자가감금 명령을 내렸던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비드-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봉쇄 해제가 제일 늦었다. 또 해외 입국에 대해 유일하게 14일 간 격리를 조건부로 해 유럽인들의 불평을 샀다. 14일 격리 조건이 풀린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단 3시간의 여유를 주고 격리를 다시 실시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스페인의 코비드-19 재확산 상황은 하루 7만 명 가까이 추가 확진되는 미국에 비하면 심각하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영국은 총사망자가 세계 3위로 4만6000명에 이른다. 이탈리아보다 1만700명이나 사망자가 많은 영국은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스페인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 7월1일부터 20일까지 만 19일 동안 1만1000명으로 하루 평균 580명 정도였다. 그러나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신규 발생이 1만2000건을 넘어 하루 2000명으로 뛰었다. 26일 오후 6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7만2500명으로 세계 12위다.

 

영국에 앞서 노르웨이가 관광업 비중이 크고 내외국인의 기대 속에 6월 말부터 해외 관광객에 문을 열었던 스페인 발 입국자에게 14일간 격리를 요구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도 스페인 지역 중 카탈루냐 지방과 수도 마드리드 및 대서양 휴양지 섬을 대상으로 입출국을 금지했다.

 

*코비드-19 재확산에 대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