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5 - Carlos Nuñez의 'A irmandade das estrelas'

林 山 2021. 1. 17. 16:35

'A Irmandade das Estrelas'(아 이르만다지 다쉬 이쉬트렐라쉬)는 스페인 갈리시아(Galicia) 뮤지션 까를로스 누네스 무뇨스(Carlos Núñez Muñoz, 1971~)가 1996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의 2번 트랙에 수록된 타이틀 곡이다. 포르투갈어 'A Irmandade das Estrelas'는 'Brotherhood Of Stars(별들의 형제애)'라는 뜻이다. 누네스는 가이따(gaita, 피리)를 비롯해서 전통 갈리시아 백파이프, 갈리시아 플루트, 오카리나, 아일랜드 플루트, 휘슬(whistle), 로우 휘슬(low whistle)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이다. 


Carlos Nuñez - A Irmandade das Estrelas


스페인 북서부에 자리잡은 갈리시아는 민속음악의 전통을 지켜온 지역이다. 갈리시아인들은 민속음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음악 전통에서 가이따는 빼놓을 수 없는 악기다. 또한 그들의 음악은 아일랜드와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켈트족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1971년 갈리시아 비고에서 태어난 누네스는 8살 때부터 백파이프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10대 때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열린 로리앙 전 켈트족 페스티벌(Festival interceltique de Lorient)에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Festival Orchestra)와 협연을 위해 초대를 받기도 했다. 마드리드 소재 왕립음악원에서 리코더를 전공한 누네스는 젊은 나이에 벌써 거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누네스는 전통 아일랜드 밴드 더 치프테인스(The Chieftains)의 패디 멀로니(Paddy Moloney)를 만나 2년 뒤부터는 밴드와 함께 공연했으며, 밴드의 7번째 연주자로 영입됐다. 그는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앨범 'Santiago'(산티아고)에도 참여했다. 'Santiago'는 갈리시아 음악에 초점을 맞춘 앨범으로 멕시코계 미국 남성들로 구성된 치카노 록 밴드 로스 로보스(Los Lobos)와 미국 가수 린다 론스태트(Linda Ronstadt)와 같은 뮤지션들도 참여했다.


Carlos Nuñez - A Irmandade das Estrelas


누네스는 더 치프테인스를 비롯해서 미국 뮤지션 라이 쿠더(Ry Cooder), 아일랜드 뮤지션 샤론 섀넌(Sharon Shannon),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Sinéad O'Connor), 아일랜드 포크 뮤직 밴드 알탄(Altan), 쿠바 밴드 라 비에하 뜨로바 산티아게라(La Vieja Trova Santiaguera) 등과 콜라보 작업을 했다. 그는 또 아일랜드 전통 뮤지션 리엄 오플린(Liam O'Flynn)의 5집 솔로 앨범 'The Piper's Call'(더 파이퍼스 콜) 수록곡 'Muiñeira de Poio/Muiñeira de Ourense'(무이네라 지 포이아우/무이네라 지 오렌세)에서도 콜라보 작업을 했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작업을 한 누네스는 1996년 데뷔 앨범 'A Irmandade das estrelas( Brotherhood of Stars)'를 발표했다. 누네스의 앨범 중 가장 유명한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10만 장이나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켈트 음악이 이 정도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거의 플래티넘급이었다. 이 앨범이 성공하면서 갈리시아 음악은 비로소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21. 1. 17.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