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種)이지만 키나 크기가 작을 때는 대개 식물 이름 앞에 '애기'라는 말을 붙인다. 애기괭이눈도 그런 식물 가운데 하나다. 키나 크기가 작은 식물에는 ‘애기’ 말고도 ‘각시’, ‘땅’, ‘좀’, ‘병아리’, '난장이' 같은 접두어가 붙는다.
초봄에 샛노랗게 물든 애기괭이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에 감탄사 절로 나온다. 괭이눈은 꽃이 마치 고양이의 눈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3월 중순~4월 초가 되면 남양주 천마산(天摩山)으로 애기괭이눈을 만나러 가곤 한다. 그런데, 2021년 봄 천마산에 갔을 때는 애기괭이눈 자생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그 전년도 경기도에 집중호우(集中豪雨, cloudburst, heavy rainfall)가 내렸을 때 애기괭이눈 자생지(自生地)가 거의 다 수해(水害)를 입은 듯했다. 봄이 올 때마다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던 애기괭이눈이 보이지 않자 그동안 든 정(情) 때문인지 몹시 서운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다양성(국생관)은 애기괭이눈을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Angiospermae)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장미목(薔薇目, Rosales) 범의귀과(Saxifragaceae) 괭이눈속(Chrysosplenium)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는 애기괭이눈(추천명), 덩굴괭이눈, 애기괭이눈풀 등의 국명이 등재되어 있다. 북한명은 애기괭이눈풀(추천명), 덩굴괭이눈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애기괭이눈, 덩굴괭이눈(비추천명) 등의 국명이 실려 있다. 애기괭이눈의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黃金),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국표, 국생정, 국생관 등재 애기괭이눈의 학명은 크리소스플레늄 플라게리페룸 F.슈미트(Chrysosplenium flagelliferum F.Schmidt)다. 속명 '크리소스플레늄(Chrysosplenium)'은 라틴어 명사 '스플레늄(splenium, spleenwort, 꼬리고사리속)' 앞에 그리스어 접두사 '크리스(chrys, gold, 황금, 황금빛의)'가 붙어서 된 이름이다. 괭이눈속은 미세한 녹황색의 꽃잎이 없는 꽃을 가진, 널리 분포하는 반수생 초본 속이다. '크리스(chrys)'는 고대 그리스어 '크루소스(khrusós)'에서 유래한 '크리소(chryso)'의 대체어다. '스플레늄(splenium)'은 '스플렌(splēn, spleen, 비장)'에서 온 고대 그리스어 '스플레니온(splēnion, pad or compress of linen, 린넨 패드 또는 압축)'에서 유래했으며, '밀트웨이스트(Miltwaste)'란 뜻도 있다. '밀트웨이스트(Miltwaste)'는 과거 의학에서 사용되었던 작은 유럽산 양치식물(Asplenium ceterach)이다. 꽃이 노란색으로 필 때, 꽃을 둘러싼 잎도 황금색으로 물드는 특징을 표현한 이름으로 보인다.
종소명 '플라게리페룸(flagelliferum)'은 오픈 소스 사전 윅셔너리(Wiktionary)에는 실려 있지 않다.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편모충(鞭毛蟲)'이라고 나온다. '편모를 지닌, 편모가 있는(bearing a flagellum)'의 뜻을 가진 영어 '플라절리퍼러스(flagelliferous)'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플라절리퍼러스(flagelliferous)'는 근대 라틴어 명사 '플라겔룸(flagellum, whip, 채찍) + 삽간사 -이-(揷間辭, Interfix, -i-) + 형용사화 접미사 -퍼러스(-ferous)'에서 유래했다.
메리엄 웹스터(Merriam-Webster)는 'flagelliferous'에 대해 '아마도 프랑스어 플라젤레(flagellifère)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probably from French flagellifère).'고 했다. '플라젤레(flagellifère)'는 '채찍, 편모(whip)'라는 뜻의 근대 라틴어 명사 플라겔룸(flagellum)에서 유래한 '플라젤리(flagelli-)'에 '~을 지닌, ~이 있는(to bear)'이라는 뜻의 라틴어 접미사 '-페르(-fer)'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로 '편모가 있는(having flagella)' 또는 '채찍 모양의 부속기가 있는(whip-like appendage)'이라는 뜻이다.
'F.슈미트(F.Schmidt)'는 러시아 제국의 발트해 독일 지질학자이자 식물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슈미트(Carl Friedrich Schmidt, 1832~1908)이다. 슈미트는 에스토니아 지질학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다.
국표, 국생정 등재 애기괭이눈의 영문명은 스토울런 골든 색서프리지(Stolon golden saxifrage)다. '기는 줄기 괭이눈'이라는 뜻이다.
국표, 국생정,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YList 등재 애기괭이눈의 일본명은 츠루네코노메소우(ツルネコノメソウ, 蔓猫の目草)다. '덩굴괭이눈풀'이라는 뜻이다. 츠루네코노메소우(蔓猫の目草)는 꽃이 핀 후 포복경(匍匐茎)을 뻗어 번식하며 삭과(蒴果)의 봉선(縫線)이 고양이의 눈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YList에는 히메네코노메소우(ヒメネコノメソウ, 姫猫の目草) 등의 별명이 실려 있다. '애기괭이눈풀'이라는 뜻이다. '히메(ヒメ, 姫)'는 명사 앞에 붙어서 '작고 귀엽다'는 뜻을 나타낸다.
FOM, YList,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위키백과(维基百科) 등재 애기괭이눈의 중국명은 만진야오(蔓金腰)다. 百度百科에는 만진야오즈(蔓金腰子) 등의 별명이 실려 있다. 다음백과 국생정에 등재된 애기괭이눈의 별명 만금요(蔓金腰)는 중국명이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애기괭이눈은 한강토(조선반도),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중국 만주,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각처의 산지에 난다. 산골짝 습한 바위겉에서 자란다(국생정).
츠루네코노메소우(蔓猫の目草)는 일본 재래종(在来種)이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킨키(近畿) 지방 이북, 시코쿠(四国)에 자란다. 한강토(朝鮮), 중국, 몽골, 러시아에도 분포한다(FOM).
만진야오(蔓金腰)는 헤이룽쟝(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에서 난다. 러시아, 몽골, 한강토(朝鲜), 일본에도 분포한다. 해발 0~500m의 숲 아래 음습한 곳이나 냇가에 자란다(百度百科).
애기괭이눈의 줄기는 모여나기하고 긴 털이 다소 있다. 꽃대의 크기는 5~15cm 정도이다. 근생엽(根生葉)은 꽃이 필 때 흔히 없어진다. 새싹에서 돋은 잎은 근생엽 같지만 엽병(葉柄)이 길고, 밑부분이 뚜렷한 심장저(心臟底)이며, 겉에 털이 있다. 줄기잎은 심원형(心圓形)이고, 둥근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심장저이다.
꽃대의 잎은 어긋나기하며, 뻗는 가지의 끝이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돋는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록색(黃綠色)으로 피고, 꽃받침조각은 편원형(扁圓形, oblate) 또는 타원형(楕圓形)이며, 퍼진다. 꽃이 필 때는 옆의 잎까지 노랗게 변한다. 곤충들이 꽃을 금세 발견하고 날아와 꽃가루받이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잎은 조금씩 벌어지고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 꽃받침은 4장, 꽃잎은 없다. 수술은 8개이고, 꽃받침보다 짧다. 꽃밥은 황색이다.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다. 삭과는 얕게 2개로 갈라지며 좌우로 퍼진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1개의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젓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애기괭이눈은 꽃이 앙증맞고 귀여워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야생화 백과사전'에는 '봄에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나와 있다.
국표 등재 애기괭이눈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괭이눈(Chrysosplenium grayanum Maxim.), 가지괭이눈(Chrysosplenium ramosum Maxim.), 가지털괭이눈(Chrysosplenium ramosissimum Y.I.Kim & Y.D.Kim), 기는괭이눈(Chrysosplenium epigealum J.W.Han & S.H.Kang), 녹빛괭이눈(Chrysosplenium baicalense Maxim.), 누른괭이눈(Chrysosplenium flaviflorum Ohwi), 바위괭이눈(Chrysosplenium macrostemon Maxim. ex Franch. & Sav.), 사술괭이눈[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f. tetrandrum H.Hara]. 산괭이눈[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선괭이눈(Chrysosplenium pseudofauriei H.Lév.), 시베리아괭이눈(Chrysosplenium serreanum Hand.-Mazz.), 연노랑괭이눈(Chrysosplenium aureobracteatum Y.I.Kim & Y.D.Kim), 천마괭이눈[Chrysosplenium valdepilosum (Ohwi) S.H.Kang & J.W.Han], 천지괭이눈(Chrysosplenium macrospermum Y.I.Kim & Y.D.Kim), 털괭이눈(Chrysosplenium pilosum Maxim.), 흰털괭이눈(Chrysosplenium barbatum Nakai) 등 16종이 있다.
괭이눈(Gray's golden saxifrage, ネコノメソウ, 猫の目草)의 원산지는 일본(北海道, 本州), 한강토, 러시아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에 각처의 산지에 분포한다. 꽃대 높이는 5~20cm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난상 원형이며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 연한 황록색으로 화경이나 가지 끝에 모여서 핀다. 꽃 지름은 2mm 정도다. 꽃 바로 옆의 잎은 황색을 띤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곧게 서며, 둥글다. 꽃잎은 없다. 꽃밥은 연한 노란색이다. 삭과는 2개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의 크기가 서로 다르며, 끝에 1개의 봉선이 있어 햇볕이 비치면 괭이의 눈처럼 보인다. 가지괭이눈(Many-branch golden saxifrage, マルバネコノメソウ, 丸葉猫の目草, 多枝金腰)은 한강토 중부 이북의 산지에 난다. 꽃대는 높이 7~15cm이다. 기는줄기는 옆으로 길게 자라면서 갈라지고 편원형의 잎이 달린다. 긴 털이 약간 있다. 윗부분의 잎은 난상 원형 또는 원형이며 원형의 톱니가 있고, 밑부분이 넓은 예저이며 갑자기 좁아져서 엽병으로 흐른다. 꽃은 5~7월 녹색이거나 녹색 바탕에 자주색 또는 자갈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수평으로 퍼진다. 종자는 난상 타원형이며, 겉에 10개 정도의 희미한 돌기의 줄이 있거나 밋밋하고 돌기가 없다. 가지털괭이눈(Branched golden saxifrage)은 국표, 국생관에 정명, 국명, 외국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기는괭이눈(Creeping golden saxifrage)과 녹빛괭이눈(Baical golden saxifrage)은 국표에 정명, 국명, 외국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관에는 학명, 국명, 분류체계만 실려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누른괭이눈(Yellow golden saxifrage)은 한강토 중부 이북에 분포한다. 전체에 털이 많고 옆으로 뻗는 가지가 있다. 잎은 난상 원형 또는 거의 둥글지만 화경 밑부분의 잎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꽃은 5월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거의 둥글고 위를 향하며 밝은 황색이지만 꽃이 진 다음에는 녹색으로 된다. 종자의 표면은 돌기가 없이 매끈하다. 바위괭이눈(Big-leaf golden saxifrage)은 한강토 중부 이북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밀생한다. 줄기는 높이 10~20cm이고 자줏빛이 돌며, 꽃이 핀 다음 옆으로 뻗는 가지가 자란다. 밑부분과 뻗는 가지끝의 잎은 크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안쪽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뻗는 가지의 잎은 난상 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꽃은 6~8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거의 곧추서며 타원형이다. 꽃밥은 황색이다. 삭과는 깊게 2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10여개의 줄 위에 곤봉 같은 돌기가 있다.
사술괭이눈(Northern golden saxifrage, ヨツシベヤマネコノメ, 四つ蕊山猫の目)은 국표에 정명, 이명, 국명, 외국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산괭이눈(Mountain golden saxifrage, ヤマネコノメソウ, 山猫の目草, 日本金腰)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本州, 四国, 九州, 沖縄), 중국 타이완이다. 한강토에서는 경기도 수원 이북에서 자란다. 꽃대는 길이 10~15cm로서 3`4개의 능선이 있고 2~3개의 잎이 어긋나기한다. 근생엽은 3~4개이고 둥글고 심장저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엽병이 길며,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4~5월 화경 끝에 연한 녹색으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편원형이며 퍼진다. 암술대는 2개가 서로 젖혀진다. 꽃이 진 다음 지면 가까이에 살눈이 달린다. 삭과는 처음에는 2개의 뿔같지만 4개로 갈라지고 밑부분에 갈색종자가 있다. 종자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1개의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잔돌기가 있다. 털괭이눈 또는 오대산괭이눈과 비슷하여 혼동되기도 한다.
선괭이눈(Upright golden saxifrage, オオイワボタン, 大岩牡丹, 中华金腰)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다. 한강토에서는 제주, 강원, 평남, 함남북에 난다. 줄기는 높이 20cm까지 자란다. 기는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끝에서 로제트잎이 뭉쳐 나온다. 하부의 잎은 소형이고 난원형이며, 같은 길이의 엽병이 있다. 줄기 끝의 잎은 달걀 모양 또는 거꿀달걀 모양으로 다른 것에 비해 몹시 크며, 기부는 쐐기 모양으로 엽병으로 흐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화경에는 2~3쌍의 소형 잎이 있다. 꽃은 5월 황색으로 피고 화경 끝에 모여 난다. 포는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조각은 난원형이다. 삭과는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흑갈색이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한쪽에 능선이 있으며,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바위괭이눈과 비슷하지만 꽃대가 모여서 나오며, 줄기잎이 보다 작은 것이 다르다.
시베리아괭이눈(Siberian golden saxifrage, alternate-leaved golden saxifrage, タイリクネコノメソウ, エゾネコノメソウ, 蝦夷猫の目草, 五台金腰)은 한강토 북부 지역 백두산 근처에 난다. 시베리아, 몽골 북부, 히말라야, 만주, 중국 북부, 일본 홋카이도, 북중 아메리카 등에 분포한다. 실 모양의 기는줄기는 일반적으로 반지하성이고, 작은 비늘조각 모양의 잎이 달리며, 뻗어 자라다가 때로 끝에서 땅 위에 붙어 방사상으로 퍼져 있는 잎을 형성한다. 뿌리잎은 2~3개로 원형, 타원형이고, 잎몸의 밑부분은 심장 모양 또는 깊은 심장 모양이며, 뭉뚝한 톱니가 5~8개 정도 있다. 잎자루는 털이 약간 있다. 꽃줄기는 하부에 털이 다소 있다. 꽃줄기의 잎은 주로 1개가 달리며 넓은 부채 모양에 뭉뚝한 톱니가 5~7개 정도 있다. 꽃싸개잎은 부채꼴이고 잎몸의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르며 안으로 향하는 톱니가 3~6개가 있다. 꽃은 5월경에 밝은 노란색으로 핀다. 꽃의 지름은 3~5mm이다. 꽃받침잎은 화기에 펼쳐져 있지만 수정 후에는 곧추서고 노란색이며 꽃잎은 없다. 삭과는 넓게 벌어져 잔 모양으로 되고, 종자는 매끄러우며 광택이 나고 돌기가 없다. 기본종에 비해 키나 잎의 크기가 작고 전체에 탄닌세포가 없다는 특징으로 구분된다. 오대산괭이눈, 노랑괭이눈이라고도 한다.
연노랑괭이눈(Yellowish-bract golden saxifrage)은 국표에 정명, 이명, 국명, 외국명만 실려 있다. 국생관에는 국명, 학명, 학명이명, 분류체계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천마괭이눈(Cheonma golden saxifrage)은 한강토 거의 전역에 나며, 러시아 우수리 남부, 중국 만주 남부, 중국 북부 및 중부 등에 분포한다. 꽃줄기 기부에서 꽃이 달리지 않는 무성지 1~2쌍이 발달한다. 꽃이 핀 이후 무성지는 전체적으로 지면에 붙어 길게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줄기는 모여나고 털이 있다. 잎은 난상 원형이며, 표면에만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줄기는 5~15cm로 털이 있고, 잎 1~2쌍이 마주나며 좁은 부채꼴로서 4~6개의 톱니가 있다. 꽃은 4~6월에 황록색으로 핀다. 줄기 끝에 모여 달리며 꽃잎은 없다. 꽃받침은 4장이다. 과실은 삭과, 종자는 구형에 가깝다. 종자 표면에 작은 돌기는 있으나 이들이 모여 능선을 이루지 않는다. 꽃싸개잎이 꽃이 필 때 밝은 노란색으로 변하므로 큰괭이눈과 구별된다.
천지괭이눈(Baekdu golden saxifrage)은 국표에 정명, 국명, 외국명만 실려 있다. 국생관에는 국명, 학명, 분류체계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털괭이눈(Hairy golden saxifrage, ケネコノメソウ, 毛金腰)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다. 한강토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및 함경북도의 깊은 산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많고 옆으로 뻗는 가지가 있다. 잎은 화경에서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있으며 난상 원형 또는 거의 둥글지만 화경 밑부분의 잎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꽃은 5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길이 3~10cm의 꽃대 끝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서 거의 둥글고 위를 향하며 밝은 황색이지만 꽃이 진 다음에는 녹색으로 된다. 열매는 삭과로서 깊게 2개로 갈라지며 열편의 크기가 각각 다르다. 흰털괭이눈(White-hair golden saxifrage, シラゲネコノメソウ)은 한강토 고유종으로서 거의 전역에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1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 밑에서부터 여러 개로 갈라지며, 옆으로 뻗는 가지는 없다. 줄기 하부에는 갈색 털, 상부에는 백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거나 선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 표면과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4~6월에 황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모여난다. 꽃잎은 없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타원형이고 황록색이다. 수술은 8개로 4개는 꽃받침 밑에 붙어 있다. 삭과는 2개로 갈라지고, 종자는 흑색이며 양쪽에 10개의 돌기선이 있다. 털괭이눈에 비해 옆으로 뻗는 줄기가 없고, 종자에 돌기선이 있어 구별된다. 8개의 수술과 열매의 정단에 화주가 남지 않는 점에서 털괭이눈, 제주괭이눈과 구분된다.
2021. 4. 22. 林 山. 2023.12.14. 최종 수정
#괭이눈 #애기괭이눈 #천마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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