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2021 프랑스 오픈 2회전 첫날] 차세대 주자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츠베레프 3회전 진출

林 山 2021. 6. 3. 12:28

2021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약 3,447만유로, 약 470억원)가 본선 4일째로 접어들면서 남녀 단식 1회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 6월 2부터 2회전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빅3와 차세대 빅3가 모두 출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아졌다. 1회전 경기가 끝난 현재 빅3와 차세대 빅3 중 도미니크 팀(4위, 오스트리아)만 탈락한 상태다.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알렉산더 츠베레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2회전 하일라이트 3경기가 열렸다. 오후 6시 벌어진 경기에서는 차세대 주자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 독일)가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을 3-0(7-6, 6-3, 7-6)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츠베레프는 1세트와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백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7시 15분에 열린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1위, 스페인)이 헨리 라크소넨(스위스)에게 1-3(3-6, 6-2, 3-6, 2-6)으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밤 9시 15분에 벌어진 경기에서는 차세대 빅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그리스)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다닐 메드베데프

한편, 차세대 빅3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는 6월 3일(한국 시간) 새벽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본선 2회전 경기에서 토미 폴(미국)을 맞아 3-1(3-6, 6-1, 6-4, 6-3)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를 3-6으로 폴에게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 장신에서 내려꽂는 빨랫줄 강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살아난 메드메데프는 2,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폴 전에 앞서 밤 12시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2위, 스페인)가 엔조 쿠아코(프랑스)에게 3-1(2-6, 6-3,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갔다. 

 

6월 3일에도 남자 단식 본선 2회전 2일째 경기가 이어진다. 이날 경기에는 빅3 선수 모두 출전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밤 9시 30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의 경기, 11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대결이 벌어진다. 6월 4일 새벽 4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리샤르 가스케(프랑스)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6시 10번 코트에서는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91위)-안드레아스 세피(98위, 이탈리아)의 경기, 같은 시간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9위, 이탈리아)-페데리코 코리아(아르헨티나)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7시 15분 14번 코트에서는 디에고 슈왈츠먼(10위, 아르헨티나)-알야즈 베데네(슬로베니아)의 경기가 벌어진다.   

 

여자 단식 경기도 본선 2회전에 돌입했다.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여자 단식 10위권 선수 두 명의 경기가 열렸다.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서는 벨린다 벤치치(10위, 스위스)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에게 0-2(2-6, 2-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벤치치는 세계 10위답지 않게 시종일관 무력한 경기를 펼쳐 패배를 자초했다. 이어 밤 9시 15분에 열린 경기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15위, 벨라루스)가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0(7-5, 6-4)으로 이기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2회전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서리나 윌리엄스

밤 11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8위, 미국)가 미하엘라 부저르네스쿠(루마니아)를 2-1(6-3, 5-7, 6-10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아기 엄마 선수 윌리엄스는 페이스가 흔들리면서 2세트를 5-7로 내줬다. 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은 윌리엄스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선보이며 3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승리 후 포효하는 아리나 사바렌카

밤 11시 15분 쉬난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벨라루스 선수끼리의 대결이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아리나 사바렌카(3위)는 알략산드라 사스노비치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6월 3일 여자 단식 2회전 경기도 속개된다. 오후 6시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우크라이나)-앤 리(미국)의 경기, 같은 시간 14번 코트에서는 소피아 케닌(4위, 미국)-헤일리 밥티스트(미국)의 대결이 벌어진다.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애슐리 바티(1위, 호주)-마그다 리네트(폴란드)의 경기, 8시 15분 같은 코트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9위, 체코)- 슬로안 스티븐스(미국)의 경기가 열린다. 

 

밤 11시 15분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2020 프랑스 오픈 팸피언 이가 슈비온텍(8위, 폴란드)-레베카 피터슨(스웨덴)의 대결이 벌어진다. 10대 소녀 코리 가우프(24위, 미국)는 밤 9시 15분 7번 코트에서 왕치앙(중국)과 3회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