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약 3,447만유로, 약 470억원)가 본선 4일째로 접어들면서 남녀 단식 1회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 6월 2부터 2회전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빅3와 차세대 빅3가 모두 출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아졌다. 1회전 경기가 끝난 현재 빅3와 차세대 빅3 중 도미니크 팀(4위, 오스트리아)만 탈락한 상태다.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2회전 하일라이트 3경기가 열렸다. 오후 6시 벌어진 경기에서는 차세대 주자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 독일)가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을 3-0(7-6, 6-3, 7-6)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츠베레프는 1세트와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7시 15분에 열린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1위, 스페인)이 헨리 라크소넨(스위스)에게 1-3(3-6, 6-2, 3-6, 2-6)으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밤 9시 15분에 벌어진 경기에서는 차세대 빅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그리스)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한편, 차세대 빅3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는 6월 3일(한국 시간) 새벽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본선 2회전 경기에서 토미 폴(미국)을 맞아 3-1(3-6, 6-1, 6-4, 6-3)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를 3-6으로 폴에게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 장신에서 내려꽂는 빨랫줄 강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살아난 메드메데프는 2,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폴 전에 앞서 밤 12시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2위, 스페인)가 엔조 쿠아코(프랑스)에게 3-1(2-6, 6-3,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갔다.
6월 3일에도 남자 단식 본선 2회전 2일째 경기가 이어진다. 이날 경기에는 빅3 선수 모두 출전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밤 9시 30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의 경기, 11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대결이 벌어진다. 6월 4일 새벽 4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리샤르 가스케(프랑스)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6시 10번 코트에서는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91위)-안드레아스 세피(98위, 이탈리아)의 경기, 같은 시간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9위, 이탈리아)-페데리코 코리아(아르헨티나)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7시 15분 14번 코트에서는 디에고 슈왈츠먼(10위, 아르헨티나)-알야즈 베데네(슬로베니아)의 경기가 벌어진다.
여자 단식 경기도 본선 2회전에 돌입했다.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여자 단식 10위권 선수 두 명의 경기가 열렸다.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서는 벨린다 벤치치(10위, 스위스)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에게 0-2(2-6, 2-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벤치치는 세계 10위답지 않게 시종일관 무력한 경기를 펼쳐 패배를 자초했다. 이어 밤 9시 15분에 열린 경기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15위, 벨라루스)가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0(7-5, 6-4)으로 이기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밤 11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8위, 미국)가 미하엘라 부저르네스쿠(루마니아)를 2-1(6-3, 5-7, 6-10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아기 엄마 선수 윌리엄스는 페이스가 흔들리면서 2세트를 5-7로 내줬다. 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은 윌리엄스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선보이며 3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밤 11시 15분 쉬난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벨라루스 선수끼리의 대결이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아리나 사바렌카(3위)는 알략산드라 사스노비치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6월 3일 여자 단식 2회전 경기도 속개된다. 오후 6시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우크라이나)-앤 리(미국)의 경기, 같은 시간 14번 코트에서는 소피아 케닌(4위, 미국)-헤일리 밥티스트(미국)의 대결이 벌어진다.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애슐리 바티(1위, 호주)-마그다 리네트(폴란드)의 경기, 8시 15분 같은 코트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9위, 체코)- 슬로안 스티븐스(미국)의 경기가 열린다.
밤 11시 15분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2020 프랑스 오픈 팸피언 이가 슈비온텍(8위, 폴란드)-레베카 피터슨(스웨덴)의 대결이 벌어진다. 10대 소녀 코리 가우프(24위, 미국)는 밤 9시 15분 7번 코트에서 왕치앙(중국)과 3회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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