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약 3,447만유로, 약 470억원) 본선 6일째인 6월 4일 파리 스타드 드 롤랑 가로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 첫날 경기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 독일) 등 차세대 빅3가 모두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빅3-차세대 빅3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알렉산더 츠베레프는 오후 8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3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르비아)를 3-0(6-2, 7-5, 6-2)으로 격파하고 차세대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츠베레프는 4회전(16강전) 진출 상금 17만유로(2억3천만원)도 확보했다.
츠베레프는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허용하는 등 접전을 벌이다가 7-5로 이겨 위기를 넘겼다. 츠베레프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세트마저 6-2로 따내면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츠베레프는 퍼스트 서브 성공률(71%-58%), 첫 번째 서브 득접률(72%-62%), 두 번째 서브 득점률(75%-41%), 리시브 포인트(52-25)에서 제레를 압도했다.
밤 9시 15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는 렐리 오펠카(32위, 미국)를 3-0(6-4, 6-2, 6-4)으로로 물리치고 4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메드베데프는 퍼스트 서브 성공률(53%-69%)에서는 오펠카에게 뒤졌지만 상대보다 5개나 많은 10개의 에이스를 작렬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메드베데프는또 첫 번째 서브 득접률(87%-62%), 두 번째 서브 득점률(70%-40%), 리시브 포인트(40-18)에서 오펠카를 압도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새벽 4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3회전 경기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존 이스너(31위, 미국)에 3-1(5-7, 6-3, 7-6,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올라갔다. 치치파스는 경기 초반부터 2m 8cm의 장신을 이용한 이스너의 강서브에 고전하면서 1세트를 5-7로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은 치치파스는 2세트를 6-3으로 따내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 이스너는 강서브를 퍼부으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스너는 고질적인 뒷심 부족으로 3포인트 득점에 그친 채 3세트를 치치파스에게 내줬다. 마지막 4세트는 치치파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치치파스는 단 1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4세트를 6-1로 따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스너는 서브 에이스(19-8)에서 치치파스를 11개 차이로 압도했으며, 퍼스트 서브 성공률(67%-60%)에서도 앞섰다. 반면에 치치파스는 더블 폴트에서 이스너보다 4개나 더 많은 5개를 범했다. 하지만 치치파스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86%-77%), 두 번째 서브 득점률(67%53%), 서비스 포인트(90-76), 리시브 포인트(35-29)에서 이스너에 우세를 보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
한편, 오후 6시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 첫날 경기에서 아리나 사바렌카(3위, 벨라루스)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31위, 러시아)에게 1-2(4-6, 6-2, 0-6)로 덜미를 잡혀 16강전 진출이 좌절됐다. 사바렌카는 서브 에이스(6-2)에서 4개 앞섰지만, 더블 폴트에서 파블류첸코바보다 6개 더 많은 8개나 범해 패배를 자초했다. 파블류첸코바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60%-71%)에서는 뒤졌지만, 퍼스트 서브 성공률(64%-53%),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56%-48%)에서 사바렌카를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15위, 벨라루스)가 매디슨 키스(23위, 미국)를 2-0(6-2, 6-2)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4회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자렌카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69%-51%), 두 번째 서브 득점률(62%-37%), 리시브 포인트(30-18)에서 키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밤 11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8위, 미국)가 다니엘 로즈 콜린스(미국)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16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아기 엄마 선수 윌리엄스는 에이스(5-1), 퍼스트 서브 성공률(58%-47%), 첫 번째 서브 득점률(82%-79%), 두 번째 서브 득점률(45%-38%), 서비스 포인트(37-33), 리시브 포인트(27-22) 등에서 콜린스에 앞서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6월 5일에는 남녀 단식 3회전 2일째 경기가 이어진다. 이날 경기에는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흙신'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 등 빅3와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가 출전한다. 오후 6시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디에고 슈왈츠먼(10위, 아르헨티나)-필립 콜슈라이버(독일), 9시 15분에는 같은 코트에서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카메론 노리(영국)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8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의 경기가 열린다. 이튿날 오전 0시 30분 시몬느 마튜 코트에서는 권순우(91위)-마테오 베레티니(9위, 이탈리아), 오전 4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도미닉 코퍼(독일)의 3회전 경기가 벌어진다.
한편, 이날은 여자 단식 3회전 둘째 날 경기도 열린다.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우크라이나)-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8시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소피아 케닌(4위, 미국)-제시카 페굴라(28위, 미국)의 대결이 펼쳐진다. 밤 11시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이가 슈비온텍(8위, 폴란드)-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11시 15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10대 소녀 코리 가우프(24위, 미국)-제니퍼 브래디(13위, 미국)의 3회전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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