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End Street'(데드 엔드 스트리트, 막다른 길)는 1966년 영국 록 밴드 킹크스(The Kinks)가 취입한 노래다. 이 노래는 킹크스의 메인 작곡가이자 리드 싱어인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가 작곡했다. 녹음에는 기타리스트 레이 데이비스를 비롯해서 레이의 동생 데이브 데이비스(Dave Davies, 기타), 존 돌튼(John Dalton, 베이스 기타), 믹 애버리(Mick Avory, 드럼), 니키 홉킨스(Nicky Hopkins, 피아노) 등 5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레이와 데이브는 친형제임에도 서로 치고받고 싸울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다고 한다. 존 돌튼은 스쿠터 사고로 부상당한 베이시스트 피트 퀘이프(Pete Quaife) 대신 들어온 객원 연주자다.
'Dead End Street'는 데이비스가 작곡한 다른 많은 노래와 마찬가지로 브리티시 뮤직 홀(British Music Hall)의 영향을 받았다. 베이스 기타 연주는 부분적으로 록 기타리스트 듀언 에디(Duane Eddy)의 낮은 음현(低音絃)을 울리는 트왱기(twangy)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There's a crack up in the ceiling,(천장은 금이 갔어)/And the kitchen sink is leaking.(부엌 싱크대는 새고 있지)/Out of work and got no money,(직장도 잃고 돈도 없어)/A sunday joint of bread and honey.(일요일 끼니는 빵과 꿀뿐)..... 애수를 자아내는 가락에 실린 가사는 초반부터 영국 사회 하층 계급의 빈곤과 불행을 폭로한다.
엔딩 부분에서는 막다른 길로 내몰린 민중들에게 'Head to my feet, yeah!(떨쳐 일어나자, 예~!)'라고 선동하고 있다. 떨쳐 일어나서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뒤집어엎자는 것이다. 민중의 투쟁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백 보컬은 'yeah!'를 마구 외친다. 이처럼 노래에는 전반에 걸쳐 생존의 기로에 선 민중들에 대한 동정,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넘쳐 흐른다.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 불공평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결의와 열망이 넘치는 저항가다. 민중가요로도 손색이 없는 노래다.
'Dead End Street'는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국 싱글 차트에서는 73위에 그쳤다. 1976년 이 노래는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의 역대 싱글 탑 100 목록에서 72위로 선정됐다. 10년 뒤 영국의 펑크 록 밴드 클래쉬(The Clash)는 'Dead End Street'에서 영감을 받아 'London Calling'(런던 콜링)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1966년 후반 'Dead End Street'의 뮤직 비디오가 제작되었다. 뮤비는 켄티쉬 타운(Kentish Town)의 하이게이트 로드(Highgate Road)에서 좀 떨어진 노스 런던(North London)의 작은 18세기 골목인 리틀 그린 스트리트(Little Green Street)에서 흑백 마임으로 촬영되었다. 밴드의 각 멤버는 장의사로 분장하고 함께 관을 메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밴드 멤버들이 관을 내려놓으면 갑자기 뚜껑이 열리면서 피에로 모자를 쓴 하얀 잠옷 차림의 데이브 데이비스가 튀어나와 골목길을 달려간다. 멤버들도 데이브를 뒤쫓아 달려간다.
'Dead End Street'(데드 엔드 스트리트) - 킹크스(The Kinks)
There's a crack up in the ceiling,(천장은 금이 갔어)/And the kitchen sink is leaking.(부엌 싱크대는 새고 있지)/Out of work and got no money,(직장도 잃고 돈도 없어)/A sunday joint of bread and honey.(일요일 끼니는 빵과 꿀뿐)
What are we living for?(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Two-roomed apartment on the second floor.(2층에 달랑 방 2개짜리 아파트)/No money coming in,(돈 들어올 데도 없어)/The rent collector's knocking, trying to get in.(집세 수금원이 문을 두드리며 들어오려고 해)
We are strictly second class,(우리는 엄밀히 말하면 하층민)/We don't understand, Dead end!(우린 이해를 못해. 막다른 길!)/Why we should be on dead end street. Dead end!(왜 우리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어야 해? 막다른 길!)/People are liv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우린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
On a cold and frosty morning,(춥고 서리가 내린 아침에)/Wipe my eyes and stop me yawning.(눈을 비비고 하품을 멈추게 하라)/And my feet are nearly frozen,(내 발은 얼어붙었어)/Boil the tea and put some toast on.(차를 끓이고 토스트에 뭐 좀 발라라)
What are we living for?(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Two-roomed apartment on the second floor.(2층에 달랑 방 2개짜리 아파트)/No chance to emigrate,(이민 떠날 기회도 없어)/I'm deep in debt and now it's much too late.(빚도 많아 지금은 너무 늦었어)
We both want to work so hard,(우린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싶어)/We can't get the chance, Dead end!(우린 기회를 잡을 수조차 없어. 막다른 길~!)/People live on dead end street. Dead end!(인민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People are dy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서 죽어가고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민중들은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Dead end street yeah~!(막다른 길, 암 그렇고 말고~!)
People live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들은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어. 막다른 길~!)/People are dying on dead end street. Dead end!(민중은 생존의 기로에서 죽어가고 있어. 막다른 길~!)/Gonna die on dead end street.(우린 막다른 길에서 죽을 거야)
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Head to my feet, yeah!(떨쳐 일어나라, 와~!)/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How's it feel? yeah!(기분이 어때? 예~!)/How's it feel? (yeah)/Dead end street (yeah)/Dead end street (yeah)
2021. 9. 24.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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