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i'( 아랍어 دي دي. 디디)는 1992년에 발표된 알제리 라이유(Raï) 싱어송라이터 칼레드(Khaled)가 작곡하고 취입한 노래다. 이 노래는 앨범 'Khaled'(칼레드)의 리드 싱글로 커트되어 발매되었다.
라이유는 알제리에서 시작된 현대 대중음악의 일종이다. 라이유는 베두인족의 전통 노래로부터 발전한 사운드에 맞춰 정치, 사회, 인간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음악 형태이다. 칼레드는 알제리에서 10대 초반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국내 최고의 인기 라이유 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나 칼레드는 1980년대에 일어난 알제리 군부독재정권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사이의 내전으로 인해 프랑스로 도피했다.
'Didi'는 프랑스 싱글 차트에서 9위에 오른 뒤 20주 동안 톱 50 차트에 머물면서 프랑스 차트에 오른 최초의 아랍어 노래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노래는 또한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Didi'의 대히트에 힘입어 앨범 'Khaled'는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Cheb Khaled - Didi (Original)
2015년 4월 3일 칼레드는 'Didi'가 알제리 뮤지션 셰브 라바(Cheb Rabah, 본명 Rabah Zerradine)의 노래 'Angui ou Selmi'(안구이 우 셀미, 1988)를 표절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칼레드는 셰브 라바에게 표절에 대한 배상을 해야만 했다. 셰브 라바는 또 자신의 노래를 표절한 알제리 싱어송라이터 셰브 마미(Cheb Mami, 본명 Mohamed Khelifati)로부터도 배상을 받았다.
2016년 5월 13일 대법원은 'Didi'가 담긴 1982년 오디오 테이프가 증거로 제출되자 칼레드의 표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칼레드가 녹음한 테이프는 셰브 라바의 녹음보다 6년이나 앞서 오랑(Oran)에 있는 프로듀서에게 보내진 것이었다. 결국 라바는 표절 사건에서 패하여 칼레드에게 모든 비용을 보상해야 했다.
'Didi'의 뮤직 비디오는 필리페 고티어(Philippe Gautier)가 감독했다. 이 노래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된 FIFA 월드컵의 오프닝 곡 중 하나였다.
모로코계 벨기에 가수 브라힘(Brahim, 본명 Brahim Attaeb)은 영어 가사로 부른 버전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2005년 울트라톱(Ultratop) 50 벨기에 싱글 차트에서 10위에 올랐다. 모로코 시장과 벨기에 프랑스어권 시장(Wallonia)을 겨냥한 두 번째 발매에서 브라힘은 아티스트 네사(Nessa)가 피처링한 프랑스어 랩 섹션을 추가했다. 독일 듀오 밀크 & 허니(Milk & Honey)는 완전히 새롭게 편곡한 영어 버전을 발표했다.
2021. 10. 16.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