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기론 조 2-0 부블리크-지엘린스키 조 완파, 2회전 안착
1월 20일 오후 12시 55분 15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복식 1회전에서 권순우(당진시청)-마르코스 기론(미국) 조는 알렉산드르 부블리크(카자흐스탄)-얀 지엘린스키(폴란드) 조를 2-0(6-3, 6-4)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권순우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지난 2020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그리고 2021 US 오픈에서 복식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권순우-기론 조는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스트로크 게임에서 복식 전문인 부블리크-지엘린스키 조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상대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해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권순우-기론 조는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 들어서 권순우-기론 조는 2-2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 2세트를 6-4로 따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순우-기론 조는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도 65%-27%로 상대 조를 압도했다. 리시브 포인트(27-17)와 서비스 포인트(40-32)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권순우-기론 조는 1월 22일 열리는 2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 조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네도브예소프-쿠레시 조는 1회전에서 니꼴라 마위(프랑스)-파브리스 마르땅(프랑스) 조를 2-1(7-6, 5-7, 6-2)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차세대 주자 다닐 메드베데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3회전 진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차세대 선두주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는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 58위)를 3-1(7-6, 6-4, 4-6, 6-2)로 이기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2021 US 오픈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에이스(31-17)와 첫 서브 득점률(85%-74%), 두 번째 서브 득점률(57%-40%), 리시브 포인트(47-32)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 되었다.
메드베데프는 1월 22일 열리는 3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츠휠프(네덜란드, 57위)와 대결한다. 판더잔츠휠프는 2회전에서 라샤르 가스케(프랑스)에게 낙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가 세바스티안 바에즈(아르헨티나, 88위)를 3-1(7-6, 6-7, 6-3, 6-4)로 꺾고 3회전에 올라갔다. 치치파스는 에이스(12-5)와 첫 서브 득점률(78%-63%), 리시브 포인트(60-45)에서 바에즈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치치파스는 1월 22일 벌어지는 3회전에서 브누아 페르(프랑스, 56위)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페르는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28위)를 3-1(6-4, 6-4, 6-7, 7-6)로 이기고 올라왔다.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6위)는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 93위)를 3-0(6-4, 6-2, 6-0),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캐나다, 9위)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 50위)를 3-1(7-6, 6-7, 7-6, 7-6), 야닉 시너(이탈리아, 10위)는 스티브 존슨(미국, 51위)를 3-0(6-2, 6-4, 6-3)으로 각각 이기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3회전에서 루블레프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27위), 알리아시메는 댄 에반스(영국, 24위)와 대결한다.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왕년의 빅4 앤디 머리(영국, 134위)는 타로 다니엘(일본)에게 0-3(4-6, 4-6, 4-6)으로 덜미를 잡혀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2위 아리나 사바렌카, 9위 이가 시비옹텍 3회전 진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2위)가 왕신유(중국, 100위)에게 2-1(1-6, 6-4,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바렌카는 1월 22일 열리는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41위)와 만난다.
2020 프랑스 오픈 우승자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9위)은 레베카 페테르손(스웨덴, 82위)을 2-0(6-2, 6-2)으로 잡고 3회전에 올랐다. 시비옹텍은 1월 22일 열리는 3회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23위)와 대결한다.
세계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 7위 아네트 콘타베이트 탈락
한편, 알리제 코르네(프랑스, 61위)는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3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32살의 코르네는 메이저 대회 4회전을 통과해 본 적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2007 호주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16년 동안 60회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꾸준히 출전하는 끈기를 보여 주었다. 이는 현재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현역 선수 중 최장 기록이며, 테니스 역사를 통틀어서도 세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7위)는 클라라 타우손(덴마크, 39위)에게 0-2(2-6, 4-6)로 져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2021 US 오픈 우승자 에머 라두카누(영국, 18위)는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8위)에게 1-2(4-6, 6-4, 3-6)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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