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을 잇는 차세대 주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가 나란히 2회전을 통과했다. 카메론 노리(영국, 11위)와 20살의 신예 야닉 시너(이탈리아, 12위)도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 3-0 라슬로 제레 완파
2021 US 오픈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는 5월 26일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르비아, 56위)를 3-0(6-3, 6-4, 6-3) 스트레이트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메드베데프는 서비스 포인트(61-64)에서 3개 뒤졌으나 에이스(7-0)와 리시브 포인트(63-41)에서 제레를 압도했다. 더블 폴트(5-7), 첫 서브 득점률(65%57%), 두 번째 서브 득점률(40%-32%)에서도 상대에게 우세를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198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강력한 서브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첫 서브는 시속 225km를 넘나든다. 또한 베이스 라인에 떨어지는 빨랫줄 같은 그라운드 스트로크도 위력적이다. 메드베데프는 강력한 서브 리턴으로도 유명하다. 상대의 서브를 풀스윙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되받아치는 리시브는 결정적이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는 메드베데프를 '매우 완벽한 선수'라고 말했으며,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도 2019년에 그를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는 2021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1 호주 오픈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간 메드베데프는 2021 US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022 호주 오픈에서는 '에스빠냐의 황소' 라파엘 나달(5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드베데프의 3회전 상대는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 31위)이다. 경기는 5월 28일에 열린다. 22세의 케크마노비치는 2022 호주 오픈에서 4회전에 진출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기록이다. 케크마노비치는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세계 4위 치치파스 3-1 즈데넥 콜라르에 진땀승
5월 27일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차세대 주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즈데넥 콜라르(체코, 134위)를 3-1(6-3, 7-6, 6-7, 7-6)로 격파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치치파스는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쉽게 이겼으나 2, 3, 4세트에서는 콜라르에게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다니며 진땀을 흘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콜라르는 퍼스트 서브 성공률(70%-59%)에서 치치파스에게 앞서고, 서브 득점률과 서비스 & 리시브 포인트에서 거의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으나 에이스(9-25)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치치파스의 어머니 줄리아 아포스톨리(Julia Apostoli)는 과거 프로 여자 테니스 선수였으며, 아버지는 테니스 코치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테니스를 배운 치치파스는 올 코트 플레이어인 동시에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이다. 그는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여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그의 포핸드 스트로크는 가히 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3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강서브에 이은 빨랫줄 포핸드 스트로크는 위력적이다. 특히 그는 회전력이 강한 탑스핀 공격으로 상대방을 코트 밖으로 끌어낸 뒤 네트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곤 한다.
치치파스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와 함께 차세대 주자로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아직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치치파스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마인드 컨트롤 여부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치치파스의 3회전 상대는 미카엘 이메르(스웨덴, 95위)이다. 경기는 5월 28일에 열린다.
11위 카메론 노리, 12위 야닉 시너 3회전 진출
카메론 노리는 5월 25일 6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제이슨 쿠블러(호주, 161위)를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노리는 2021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3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의 기록이다. 노리의 3회전 상대는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25위)이다. 경기는 3월 27일 오후 10시 30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다.
20살의 신예 야닉 시너는 5월 27일 14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에스빠냐, 102위)를 3-1(3-6, 6-4, 6-4, 6-3)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시너는 2020 프랑스 오픈, 2022 호주 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시너의 3회전 상대는 맥켄지 맥도날드(미국, 54위)이다. 경기는 5월 28일에 열린다.
5월 27일부터는 남녀 단식 3회전이 시작된다. 먼저 남자 단식은 오후 8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노박 조코비치 - 알야즈 베데네(슬로베니아, 195위)의 경기, 8시 30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라파엘 나달 - 보틱 판더잔츠휠프(네덜란드, 29위)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8시 35분 14번 코트에서는 펠릭스 오거알리아시메(캐나다, 9위) - 필리프 크라이노비치(세르비아,55위)의 경기, 오후 10시 30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 브랜든 나카시마(미국, 75위)의 경기가 열린다.
여자 단식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4위) - 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캐나다, 18위)의 3회전이다. 25살의 벤치치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페르난데스는 2021년 US 오픈에서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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