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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랑스 오픈]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텍 3회전 진출, 3위 사카리 탈락

林 山 2022. 5. 27. 12:39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이 5월 25일, 26일 이틀간 벌어졌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1위)을 비롯해서 폴라 바도사 기버트(에스빠냐, 4위), 아리나,사바렌카(벨라루스, 7위) 등이 2회전을 통과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11위)도 3회전에 진출했다. 

 

2022 시즌에도 10대 돌풍의 주역 코리 가우프(미국, 23위)는 2회전을 통과했다. 하지만, 2021 US 오픈 챔피언이자 같은 10대인 에마 라두카누(영국, 12위)는 탈락했다. 세계 톱 랭커인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 다니엘 로즈 콜린스(미국, 9위) 등은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 후보 0순위 이가 시비옹텍 2-0 앨리슨 리스크 완파

 

5월 26일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폴란드의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텍은 앨리슨 리스크(미국, 43위)를 2-0(6-0, 6-2)으로 가볍게 제치고 3회전에 올라갔다. 시비옹텍은 3회전 진출 상금 125,800유로(1억7,061만4,992원)도 확보했다. 리스크는 에이스(2-1)에서 시비옹텍을 앞서고, 퍼스트 서브 성공률(67%-67%)에서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퍼스트 서브 득점률(39%-85%)과 리시브 포인트(10-29)에서 시비옹텍에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이가 시비옹텍

시비옹텍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다. 시비옹텍은 2020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이는 1992년 세르비아계 미국인 모니카 셀레스 이후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시비옹텍은 5월 28일 열리는 3회전 경기에서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5위)와 대결한다. 

 

세계 4위 폴라 바도사 기버트 2-1 카야 유반 격파

 

26일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에스빠냐의 세계 3위 폴라 바도사 기버트가 카야 유반(슬로베니아, 68위)를 2-1(7-5, 3-6, 6-2)로 이기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를 7-5로 따낸 기버트는 2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기버트는 상대에게 2게임만 허용한 채 3세트를 6-2로 따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라 바도사 기버트

기버트는 2021 프랑스 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기록이다. 강력한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중점을 둔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인 기버트는 5월 28일 열리는 3회전에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29위)와 4회전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세계 7위 아리나 사바렌카 2-0 매디슨 브렝글 완파

 

14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라루스의 세계 7위 아리나 사바렌카가 매디슨 브렝글(미국, 57위)을 2-0(6-1,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을 통과했다. 브렝글은 사바렌카보다 한 수 아래였다. 사바렌카는 퍼스트 서브 성공률(62%-77%)과 더블 폴트(5-3)에서는 브렝글에 뒤졌다. 하지만, 퍼스트 서브 득점률(75%-48%), 세컨드 서브 득점률(67%-55%), 리시브 포인트(32-18)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아리나 사바렌카

사바렌카는 182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강한 서브의 보유자로서 매우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범실 또한 많이 범하는 단점이 있다. 범실만 줄인다면 사바렌카는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선수다. 사바렌카는 5월 28일 열리는 3회전에서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30위)와 대결한다. 

 

세계 11위 제시카 페굴라, 18세 코리 가우프 2회전 통과

 

미국의 세계 11위 제시카 페굴라는 7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안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36위)를 2-1(6-1, 5-7, 6-4)로 물리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페굴라의 어머니는 한국인 김 페굴라(Kim Pegula)이다. 페굴라의 3회전 상대는 타마라 지단섹(슬로베니아, 25위)이다. 경기는 5월 28일 열린다. 

 

제시카 페굴라

18세 소녀 코리 가우프도 시몬느 마티유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알리슨 반 우이트반크(벨기에, 60위)를 2-0(6-1, 7-6)으로 격파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가우프의 아버지는 농구 선수, 어머니는 육상 선수 출신이다. 가우프는 2021 프랑스 오픈에서 준준결승까지 올라가 10대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가우프의 3회전 상대는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46위)이다. 경기는 5월 27일 오후 7시 15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다. 

 

한편,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리스의 세계 3위 마리아 사카리는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81위)에게 0-2(6-7, 6-7), 2021 US 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는 알략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47위)에게 1-2(6-3, 6-1, 6-1)로 각각 패해 2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5월 27일부터는 남녀 단식 3회전이 벌어진다. 주목을 받는 경기는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리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4위) - 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캐나다, 18위)의 경기다. 벤치치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19살의 페르난데스는 2021 US 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결승전 상대는 에마 라두카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