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바디나물 '동심, 노여움'

林 山 2022. 12. 29. 17:12

2022년 6월 중순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을 찾았다.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바디나물을 만났다. 바디나물은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식용이 가능한 식물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바디나물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은 나물은 아니다. 

'바디나물'은 '바디'와 '나물'의 합성어이다. '바디'는 베틀이나 가마니틀에 딸린 직구(織具, 筬簆, reed)의 하나로서 대오리, 나무, 쇠 등으로 만들며, 베 또는 가마니의 날에 씨를 쳐서 짜는 구실을 한다. 바디나물의 식물체 줄기에 바디처럼 세로줄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바디나물(포천 국립식물원, 2022. 6. 19)

바디나물은 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의 숙근성(宿根性)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안젤리카 데쿠르시바 (미쿠엘) 프랑셰 앤 사바티에[Angelica decursiva (Miq.) Franch. & Sav.]이다. 속명 '안젤리카(Angelica)'는 '천사'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 '안젤로스(angelos)'에서 유래했다. '죽은 사람을 소생시키는 식물', '천사가 인류에게 선사하는 유용한 식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종소명 '데쿠르시바(decursiva)'는 '내리막길(running down, downward course, descent, declivity)'의 뜻을 가진 라틴어 '데쿠르수스(decursus)'에 형용사화 접미사 '이부스(ivus), 이베(ive)'가 붙어서 된 근대 라틴어 '데쿠르시부스(decursivus), 데쿠르시베(decursive)'에서 유래했다. '하향하는(running down), 줄기 아래로 뻗은(decurrent)'의 뜻이다. 

'미쿠엘(Miq.)'은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프리드리히 안톤 빌헬름 미쿠엘 (Friedrich Anton Wilhelm Miquel, 1811~1871)이다. 미쿠엘은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 위트레흐트 식물원장을 지냈다. 1862년부터는 레이던에 있는 네덜란드 국립식물표본실을 이끌었다. '프랑셰(Franch.)'는 프랑스 식물학자 아드리앙 르네 프랑셰(Adrien René Franchet, 1834~1900)이다. 프랑셰는 동아시아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수집한 식물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식물상을 정리하였다. '사바티에(Savatier)'는 프랑스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한 식물학자 폴 아메데 루도비치 사바티에(Paul Amedée Ludovic Savatier, 1830~1891)이다. 사바티에는 일본에 파견되어 10년을 복무하는 동안 식물학에 전념하여 일본 식물 분류에 린네 모델을 적용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프랑셰와 현지 식물학자 이토 케이스케(伊藤圭介, 1803~1901), 다나카 요시오(田中芳男, 1838~1916)와도 협력하였다. 

바디나물의 영어명은 퍼플-플라워 앤젤리커(Purple-flower angelica)이다. 일본명은 노다케(ノダケ, 野竹·土当帰)이다. 중국명은 즈화치엔후(紫花前胡) 또는 치엔후(前胡)이다. 이명에는 투당구이(土当归), 야쟈오치(鸭脚七), 예라차이(野辣菜), 샨옌수이(山芫荽), 상근즈먀오(桑根子苗), 야쟈오치엔후(鸭脚前胡), 야쟈오반덩(鸭脚板等) 등이 있다. 

바디나물을 사약채, 까막발나물이라고도 한다. '익생양술대전'에는 바디나물의 이명으로 개당귀, 일전호(日前胡), 사향채(射香菜), 만호(滿胡), 전호(前胡), 토당귀(土堂歸), 야근채(野芹菜) 등이 등재되어 있다. '꽃말은 '동심, 노여움'이다. 

바디나물은 한강토(조선반도)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러시아, 타이완,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의 산지에 자생한다. 일본에서는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규슈(九州)에 자란다. 중국에서는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허베이(河北), 샨시(陕西), 허난(河南), 쓰촨(四川),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샨동(山东), 쟝쑤(江苏), 쩌쟝(浙江), 샨시(陕西), 쟝시(江西), 꾸이저우(贵州), 광시(广西), 광동(广东) 등지에 분포한다. 

바디나물의 근경은 짧고, 뿌리가 굵다. 키는 80~150cm 정도이다. 줄기에는 세로로 조선(條線)이 발달한다. 근생엽(根生葉)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葉柄)이 길며, 삼각상 넓은 달걀 모양이고 우상(羽狀)으로 갈라진다. 잎 길이는 10~30cm로 엽병 윗부분과 마디에 퍼진 털이 있다. 소엽(小葉)은 3~5개이지만 다시 3~5개로 깊게 또는 전부 갈라져서 잎이 흘러 날개 모양이 되거나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 된다. 소엽의 길이는 5~10cm, 너비는 2~4cm로 결각상(缺刻狀)의 거치(鋸齒)와 날카로운 거치가 있다. 엽병 밑부분은 엽초(葉鞘)로 되어 줄기를 감싼다. 상부의 잎은 작지만 엽병은 길며, 거꿀달걀 모양의 엽초로 되고, 흔히 자줏빛이 돈다.

꽃은 8~9월에 긴 화경(花莖) 끝에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 짙은 자주색으로 핀다. 산경(傘梗)은 가지 안쪽과 더불어 잔돌기가 있고, 10~20개의 소산경(小傘梗)은 길이 3~6cm로서 끝에 20~30개의 꽃이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총포(總苞)는 1~2개이고, 꽃자루는 길이가 5~10mm이다. 

열매는 분과(分果)이다. 분과는 타원형에 편평하다. 길이는 5mm이며 늑(肋)사이에 1~4개, 합생면(合生面)에 4~6개의 유관(油管)이 있다. 열매 좌우는 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바디나물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부드러운 잎과 순을 쌈이나 겉절이를 만들어 먹는다.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한다. 바디나물의 꽃은 꽃꽂이로 이용한다.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산림청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바디나물에 대해 '根(근)을 前胡(전호)라 하며 약용한다. 淸熱(청열), 해독, 散風(산풍), 消痰(소담), 下氣(하기)의 효능이 있다. 風熱頭痛(풍열두통), 痰熱喘(담열천), 水毒(수독), 熱毒(열독)의 喘(천), 嘔逆(구역), 胸膈滿悶(흉격만민)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에는 전호의 이명으로 라귀채(羅鬼菜), 수전호(水前胡), 야근채(野芹菜) 등이 등재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전호는 바디나물[紫花前胡, Angelica decursiva (Miq.) Franch. & Sav., 이명 Peucedanum decursivum Maxim.]과 흰꽃바디나물[白花前胡, Angelica cartilaginomarginata (Makino ex Y.Yabe) Nakai var. distans (Nakai) Kitag., 이명 Peucedanum praeruptorum Dunn.)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전호는 본초학에서 화담지해평천약(化痰止咳平喘藥) 가운데 청화열담약(淸火熱痰藥)으로 분류된다. 강기거담(降氣祛痰), 선산풍열(宣散風熱)의 효능이 있어 풍열해수담다(風熱咳嗽痰多), 담열천만(痰熱喘滿), 각담황조(咯痰黃稠) 등을 치료한다.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는 즈화치엔후(紫花前胡)에 대해 '뿌리를 전호라고 하며, 약에 들어간다. 해열, 진해, 거담약으로 감모, 발열, 두통, 기관지염, 해수, 흉민 등의 증상에 쓴다. 열매는 매운 향이 나는 방향성 오일을 추출할 수 있다. 새싹은 봄나물로 쓸 수 있다.(根称前胡, 入药. 为解热, 镇咳, 祛痰药, 用于感冒, 发热, 头痛, 气管炎, 咳嗽, 胸闷等症. 果实可提制芳香油, 具辛辣香气. 幼苗可作春季野菜.)'고 나와 있다. 

바디나물(지리산 성제봉, 2006. 7. 23)

바디나물의 유사종에는 참당귀(토당귀, 한당귀, 대당귀, 조선당귀, 숭엄초, 승검초, 신감채, 文歸, 大芹, 乾歸, 辛甘菜), 왜당귀(일본당귀, ニホントウキ, 东当归), 중국당귀(秦归, 云归), 숲당귀(wild angelica), 노르웨이당귀(garden angelica, wild celery, Norwegian angelica), 미국당귀(purplestem angelica, great angelica, American angelica, high angelica, masterwort) 등이 있다. 

참당귀(Angelica gigas Nakai)는 키가 1~2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자줏빛이 돈다. 꽃은 자주색이다. 잎이 왜당귀보다 넓다. 왜당귀[Angelica acutiloba (Siebold & Zucc.) Kitag.]는 일본(日本)이 원산지이다.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시대에 한강토에 들여와 참당귀 대용품으로 사용되었다. 꽃은 6~9월에 흰색으로 핀다. 참당귀와 가장 큰 구별점이다.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 (Oliv.) Diels]의 중국명은 당구이(当归)다. 샨시, 깐쑤, 후베이, 쓰촨, 윈난, 꾸이저우에 분포한다. 야생에서는 드물고 대부분 재배한다. 키는 40cm~1m 정도이다. 줄기는 적자색이다. 기부의 잎과 줄기 밑부분은 난형이고, 2~3회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마지막 열편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복산형 꽃차례에 흰색으로 달린다. 이중으로 매달린 열매는 타원형이고, 옆면과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숲당귀(Angelica sylvestris L.)는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다. 키는 2.5m까지 자란다. 줄기는 자주색이다. 꽃은 여름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핀다. 노르웨이당귀(Angelica archangelica L.)는 키가 2.5m까지 자란다. 잎은 3개로 갈라지며, 각 소엽은 다시 3개로 갈라진다. 소엽에는 가는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피며, 황록색이다. 12세기부터 스칸디나비아에서 인기가 있었던 채소다. 특히 사미족의 요리에 허브로 사용된다. 요즘도 식용 줄기와 뿌리를 쓰기 위해 재배한다. 미국당귀(Angelica atropurpurea L.)는 주로 캐나다 동부와 미국의 습지나 늪지대에 분포한다. 키는 1.8m까지 자란다. 직립하고 가지를 치는 줄기는 자주색이고 매끄럽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2회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잎당 3~5개의 소엽이 있다. 꽃은 산형 꽃차례에 흰색에서 녹색으로 핀다. 줄기는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다. 미국당귀는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서 정화 허브로 사용되었다. 

궁궁이(도랑대, 개강활, 백봉천궁, 제주사약채, 土川芎, 川芎), 왜천궁(Kneeling angelica), 구릿대(Dahurian Angelica, 白芷, 大活, 흥안백지, 독활, 굼배지), 개구릿대(Eumenol angelica), 삼수구릿대(Amrock angelica), 갯강활(apanese angelica, ハマウド, 日當歸, 일본당귀, 왜당귀, 차당귀), 지리강활(Amur angelica, 智異羌活), 고본(chinese lovage, 藁本), 처녀바디, 흰바디나물, 잔잎바디(Diverse-petal angelica), 두메당근(Montane angelica), 신선초도 왜당귀의 유사종이다.  

궁궁이(Angelica polymorpha Maxim.)는 키가 0.8~1.5m 정도이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다. 잎은 끝이 뾰족하며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흰색이고, 긴 타원형의 엽초가 발달했다. 엽초에만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큰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 흰색으로 달린다. 왜천궁(Angelica genuflexa Nutt. ex Torr. & A.Gray)은 강원도 금강산 이북에 분포한다. 키는 0.8~2m 정도이다. 근생엽과 줄기잎은 엽병이 있고 1~2회 3출우상복엽(三出羽狀復葉)이다. 소엽은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양면 맥위와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있다. 꽃은 흰색이다. 뿌리는 본초명 천궁이다. 왜천궁은 일본산 천궁이라는 뜻이지만 일본산이 아니다.

구릿대[Angelica dahurica (Fisch. ex Hoffm.) Benth. & Hook.f. ex Franch. & Sav.]는 키가 1~2m 정도이다. 줄기는 적자색에 흰가루가 덮인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고, 3개씩 2~3회 깃모양으로 갈라지며, 정소엽은 다시 3개로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6~8월에 피며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본초명 백지(白芷)이다. 개구릿대(Angelica anomala Ave-Lall)는 키가 1~2m이다. 줄기는 속이 비고, 털이 없으며 흔히 자줏빛이다. 잎은 2~3회 우상복엽이고 질이 두꺼우며 삼각형이다. 소엽은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8월에 피며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뿌리는 본초명 백지다. 삼수구릿대(Angelica jaluana Nakai)는 압록강 유역에 분포한다. 키는 1m 정도이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근생엽은 2회 우상복엽, 줄기 밑부분의 잎은 3회 우상복엽, 윗부분의 잎은 2회 우상복엽이다. 북한의 양강도 삼수군에서 처음 채집되었다.  

갯강활(Angelica japonica A.Gray)은 제주도와 거문도에 분포한다. 키는 50~100cm이며 줄기 속에 황백색의 유액이 있고, 곁에 암자색의 줄이 있으며 윗부분에 잔털이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며 넓은 난상 삼각형이고, 1~2회 3출우상복엽이며 털이 없다. 정열편은 흔히 3개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달린다. 지리강활(Angelica amurensis Schischk. Angelica purpuraefolia Chung)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지에 많이 분포한다. 키는 1m 정도로 자란다. 여름에 흰색 꽃이 겹산형 꽃차례로 핀다. 참당귀와 닮아 개당귀라고도 한다. 산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독초이다. 지리강활은 잎이 각각 독립되어 떨어져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깔이 붉은색을 띤다. 참당귀의 잎은 물갈퀴처럼 붙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깔이 흰색이다. 지리강활은 뿌리에서 흰색 즙이 나오며 악취가 난다. 북한명은 개구릿대이다. 고본(Angelica tenuissima Nakai)는 키가 30~80cm 정도이다. 전체는 향기가 강하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갈래는 선형, 엽초가 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끝의 큰 우산 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뿌리는 본초명 고본이다.  

처녀바디[Angelica cartilagino-marginata (Makino) Nakai]는 경상북도 이북에 분포한다. 키는 50~80cm 정도이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있고, 1회우상복엽이며, 3~9개의 깃조각으로 된다. 우편은 선상 긴 타원형이거나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뿌리는 본초명 고본이다. 흰바디나물[Angelica cartilagino-marginata var. distans (Nakai) Kitag.]은 경기 광릉, 북한산, 전남 광주 등지에 자생하나 거의 멸종 상태다. 키는 1m 정도이다. 처녀바디와 비슷하지만, 잎의 첫 번째 갈래가 바로 엽초에 달리는 것이 다르다. 뿌리를 본초명 백전호(白前胡)라 한다. 잔잎바디[Angelica czernaevia (Fisch. & C.A.Mey.) Kitag.]는 키가 1m 정도이다. 잎은 기수2~3회 우상복엽으로서 엽병이 길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꽃은 흰색으로 7~8월에 피며, 겹우산 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두메당근(Angelica florenti Franch. & Sav. ex Maxim.)은 제주도에 분포한다. 키는 15~30cm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2~3회 우상 또는 3출 깃 모양 겹잎이며, 종렬편은 가늘게 깊이 갈라지고, 열편은 피침형 또는 선상 장타원형이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겹우산 모양 꽃차례로 달린다. 제주사약채(Angelica fallax Boissieu)는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꽃은 처음에 칼집같이 생긴 잎 모양의 총포에 싸인다. 국표에는 궁궁이의 이명으로 제주사약채가 등재되어 있다.

 

2022. 12. 29.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