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 1월 21일 환률 기준 약 658억 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4번 시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4위)와 5번 시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5위)가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프랑스의 희망 카롤린 가르시아 2-1 지게문트 격파
프랑스의 희망 카롤린 가르시아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3회전에서 34세의 로라 지게문트(독일, 158위)에게 2-1(1-6, 6-3,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올라갔다. 아직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타이틀이 없는 29살의 가르시아는 2016, 2022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복식 강호다.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프랑스의 벤자민 본지(50위)와 우고 움베르(106위)가 탈락하면서 가르시아는 남녀 통틀어 프랑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았다. 가르시아는 4회전 진출과 함께 상금 338,250호주달러(1월 21일 환률 기준 약 2억9천만 원)를 확보했다.
가르시아는 1세트를 1-6으로 지게문트에게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심기일전한 가르시아는 2세트를 6-3으로 가볍게 가져갔다. 이어 3세트도 연달아 6-3으로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게문트는 더블 폴트(0-4)와 첫 서브 성공률(75%-70%), 두 번째 서브 득점률(64%-58%), 서비스 포인트(52-48)에서는 가르시아를 앞섰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에이스(6-2)와 첫 서브 득점률(70%-57%), 리시브 포인트(37-28)에서 지게문트를 압도한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가르시아는 1월 23일 열리는 16강전에서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46위)와 준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리네트는 3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19위)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리네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4회전에 진출했다. 이전까지는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3회전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다.
전 세계 2위 아리나 사바렌카 2-0 메르텐스 완파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5위)는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29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4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2021 윔블던, 2021, 2022 US 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사바렌카는 이번 대회에서는 2021, 2022에 이어 3번째 연속 4회전에 올라갔다.
24살의 사바렌카는 27살의 메르텐스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바렌카는 첫 서브 성공률은 낮았으나 강도 높은 서브를 구사하며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다. 경기의 흐름은 2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사바렌카는 예리한 리시브 공격으로 포인트를 올리며 2세트를 6-3으로 따내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는 에이스(4-4)와 더블 폴트(4-4)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메르텐스는 첫 서브 성공률(71%-56%)에서는 사바렌카를 압도했다. 그러나, 사바렌카는 서비스 포인트(35-28)에서 우세를 유지하며, 첫 서브 득점률(75%-53%)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78%-58%), 리시브 포인트(28-15)에서 메르텐스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바렌카는 1월 23일 열리는 4회전에서 25살의 강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2)와 맞붙는다. 벤치치는 3호전에서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69위)를 2-0(6-2, 7-5)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벤치치는 2019 US 오픈 준결승 진출이 그랜드 슬램 최고의 기록이다. 호주 오픈에서는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4회전에 진출했다.
장솨이(张帅, 중국, 22위)는 오전 11시 1573 아레나에서 열린 4회전에서 케이티 볼리네츠(미국, 113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4회전에 진출했다. 34살의 장솨이는 2016 호주 오픈, 2019 윔블던 준준결승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다.
장솨이는 1월 23일 열리는 16강전에서 30살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1위)와 준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2016 US 오픈, 2021 윔블던 준우승자인 플리스코바는 3회전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러시아, 100위)를 2-0(6-4, 6-2)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1월 22일부터는 16강이 겨루는 남녀 단식 4회전이 벌어진다. 여자 단식 4회전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10시 30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세계 1위)-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3위), 오전 11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는 18세의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7위)-2017 프랑스 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8위)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3시 멜번 아레나에서는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 2021 프랑스 오픈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21위)의 4회전이 벌어진다. 페굴라-가우프 조와 크레이치코바-시니아코바 조는 여자 복식 3회전에도 진출해 있다.
오후 7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2012, 2013 호주 오픈 챔피언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24위)-주린(朱琳, 중국, 84위)의 16강전이 열린다. 주린은 2023 호주 오픈 이전까지는 2019 US 오픈, 2021 윔블던 2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 4회전에 진출한 주린은 자신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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