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초순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한산(南漢山, 522m)을 찾았다. 남한산성(南漢山城) 남문(南門)인 지화문(至和門)에서 동문(東門)인 좌익문(左翼門) 방향으로 성곽길을 따라가다가 검단산(黔丹山)이 마주보이는 제1남옹성(第一南甕城) 기슭에서 가을볕에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는 장구채를 만났다. 가을철에 장구채를 만나면 이 식물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줄기 끝에 달린 열매와 가늘고 곧추선 대를 보면 장고(杖鼓, 長鼓)를 두드리는 채와 똑닮았기 때문이다.
'똑닮다'는 '똑같이 닮다'라는 뜻이다. '똑닮다'는 블로거(Blogger) 임종헌(林鍾憲, 林 山)이 2021년 11월 19일 '골무꽃'이란 제목의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만든 신조어(新造語)다. 한글 관련 기관에서는 '똑'이 부사어(副詞語)로서 '똑 닮다'처럼 띄어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고, 붙여 써도 무방(無妨)하다. 굳이 언어경제학(言語經濟學)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왜냐면 '똑닮다'가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장구채는 중심자목(中心子目, Centrospermae)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 끈끈이장구채속(장구채속, Silene)의 두해살이풀이다. 장구채는 꽃 아래 열매의 씨방이 부풀어오른 모습이 '장고(장구)'를 닮았고, 줄기 끝에 달린 열매와 가늘고 곧추선 대를 보면 장고를 치는 '채'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음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여루채(女婁菜), 견경여루채(堅梗女婁菜) 등의 이명이 실려 있다. 장구채의 꽃말은 '동자(童子)의 웃음'이다. 꽃말이 언뜻 상상이 안 된다.
장구채는 향약집성방(1433)에 장고초(長鼓草),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왕불류행(王不留行), 동의보감(1613)에는 왕불류행(王不留行), 댱고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장고초(長鼓草)'는 말 그대로 전통 악기 '장고(長鼓)를 똑닮은 풀(草)'이라는 뜻이다. '댱고'는 '장고'의 옛이름이다. 댱고-당고-장고, 곧 ㅑ가 ㅏ로 변하는 단모음화(單母音化)와 ㄷ이 ㅈ으로 변하는 구개음화(口蓋音化)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고초(長鼓草), 댱고재 모두 장고라는 전통 악기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왕류불행(王不留行)'은 진(秦)나라 이전 고대 본초학의 성과를 총정리한 셴농뻰차오징(神農本草經)에 처음 등장하고, 탕(唐)나라 의학자 쑨시먀오(孙思邈, 581~682)의 쳰진팡(千金方)에 왕부류싱탕(王不留行汤)에도 나온다. 따라서, 한강토(조선반도)의 왕류불행(王不留行)은 중국 본초명 왕부류싱(王不留行)에서 기원한 것이다. 본초명은 옛날에 어떤 왕이 사냥을 나가서 배탈이 났는데, 시의(侍醫)가 이 풀을 달여서 먹게 하여 병이 낫자 왕이 머무르지 않고 행차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등재 장구채의 학명은 실렌네 피르마 지볼트 & 추카리니(Silene firma Siebold & Zucc.)이다. 속명 '실레네(Silene)'는 주신(酒神) 바쿠스(Bacchus)의 뚱뚱한 양부를 가리키는 라틴어 '실레누스(silenus)'에서 유래한 근대 라틴어이다. 종소명 '피르마(firma)'는 '임대(rent), 제공(provision), 공급(supplies), 잔치 또는 축제(feast)' 등의 뜻을 가진 고대 영어(1150년경 이전의 영어) '피오름(feorm)'에서 유래한 라틴어 명사로서 '세금(tax), 공물(tribute), 임차료(rent), 농장(farm)' 등의 뜻이 있다.
'지볼트(Siebold)'는 독일 의사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Philipp Franz von Siebold)이다. 지볼트는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처음 가르친 유럽인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식물과 동물 고유종을 연구했다. '추카리니(Zucc)'는 독일의 식물학자 요제프 게르하르트 추카리니(Joseph Gerhard Zuccarini, 1797~1848)이다. 뮌헨 대학교 식물학과 교수였던 추카리니는 지볼트가 일본에서 수집한 식물을 분류하는 것을 도왔으며, 멕시코 등지의 식물도 함께 기술했다.
국표, 국생정 등재 장구채의 영어명은 캐취플라이(Catchfly)다. '끈끈이대나물'이란 뜻이다.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일본명은 후시구로(フシグロ, 節黒)다. '마디가 검다'는 뜻이다. 장구채의 마디 부분이 흑자색(黑紫色)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FOM,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위키백과(維基百科) 등재 중국명은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다. '털이 드문드문 난(疏毛) 장구채(女娄菜)'란 뜻이다. 百度百科에는 본초명 왕부류싱(王不留行)의 이명에 나이미(奶米), 왕부류(王不留), 라오터우란즈(老头蓝子) 등이 실려 있다.
장구채는 시베리아, 중국, 만주, 일본, 오키나와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국생정). 후시구로(節黒)의 원산지는 조선(朝鮮,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이다(FOM).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는 조선, 러시아 극동 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둥베이(东北), 화베이(华北)의 해발 300~2,500m 지대의 초원이나 관목 지대, 숲 가장자리 풀밭에서 자란다(百度百科).
장구채의 키는 30~80cm 정도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털이 없고 밋밋하며, 자줏빛이 도는 녹색이지만 마디 부분은 흑자색(黑紫色)이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長楕圓形), 달걀 모양(卵形) 또는 넓은 피침형(廣披針形)이며 양끝이 좁다. 잎 길이는 3~10cm, 너비 1~3cm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흔히 양면에도 털이 약간 있다. 엽병(葉柄)은 없다.
꽃은 7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대는 곧추서고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聚繖花序)가 층층으로 달린다. 포(苞)는 밑부분 양쪽이 흔히 막질(膜質)이다. 꽃자루는 길이 1~3cm로서 털이 없이 가늘고 길다. 꽃받침은 난상 원통형(卵狀圓筒形)으로서 끝이 5조각으로 얕게 갈라지고, 털이 약간 있거나 없으며, 길이 ~10mm로서 10맥이 있다. 꽃잎은 5개로서 끝이 2개로 갈라지고, 인후부(咽喉部)에 2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3개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삭과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 7~8mm로서 대가 짧으며, 끝이 6개로 갈라지고 숙존악(宿存萼)이 있다. 종자는 콩팥 모양에 자갈색(紫褐色)이고, 겉에 소돌기(小突起)가 있다.
장구채의 전초(全草)는 여루채(女婁菜), 종자는 왕불류행(王不留行)이라 하며 약용한다. 여루채는 활혈조경(血活調經), 이수(利水), 통유(通乳), 건비(健脾)의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소유(少乳), 소아감적(小兒疳積), 허부(虛浮, 쇠약), 인후종통(咽喉腫痛), 중이염(中耳炎) 등을 치료한다. 왕불류행은 활혈통경(活血通經), 최유(催乳), 소종염창(消腫斂瘡)의 효능이 있다. 무월경, 유즙불통(乳汁不通), 난산, 혈림(血淋), 옹종(癰腫), 금창출혈(金瘡出血) 등을 치료한다(국생정).
동의보감에는 왕불류행(王不留行, 장구채)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고 달며[苦甘] 독이 없다. 쇠붙이에 상한 데 쓰며 지혈(止血)하게 하고 아픈 것을 멈추며 가시를 나오게 한다. 코피, 옹저(癰疽), 악창(惡瘡)을 낫게 하며 풍독(風毒)을 몰아내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며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과 난산을 치료한다. ○ 여러 곳에 다 있는데 잎은 숭람(菘藍)과 비슷하고 꽃은 붉고 흰색이며 씨의 껍질은 꽈리와 비슷하다. 씨는 둥글고 검은 것이 마치 배추씨(菘菜子) 같기도 하다. 씨는 기장(黍)이나 조(粟) 같기도 하다. 음력 5월에 싹과 줄기를 뜯어 햇볕에 말린다. 뿌리, 줄기, 꽃, 씨를 다 쓸 수 있다[본초]. ○ 일명 전금화(剪金花) 또는 금잔은대자(金盞銀臺子)라고도 한다. 임병(淋病)을 낫게 하는 데 아주 효과가 있다[자생].'고 나와 있다.
왕부류싱(王不留行)은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의 여문 종자를 말린 것이다. 성질은 평하고(平)하고, 맛은 쓰다(苦). 간경(肝经), 위경(胃经)으로 들어간다. 활혈통경(活血通经), 하유소종(下乳消肿), 이뇨통림(利尿通淋)의 효능이 있다. 경폐(经闭), 통경(痛经), 유즙불하(乳汁不下), 유옹종통(乳痈肿痛), 임증삽통(淋证涩痛) 등을 치료한다. 임신한 여성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百度百科).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는 왕불류행에 대해 '맥람채[麥藍菜, Vaccaria segetalis (Neck) Garcke, 국표와 국생정 미등재 학명]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장구채[Melandryum firmum (S. et Z). ROHRB, 국표와 국생정 미등재 학명]의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FOM에는 도우칸소우[일본명 ドウカンソウ, 道灌草, 중국명 麦蓝菜, 학명 Gypsophila vaccaria (L.) Sm.]가 Vaccaria hispanica (Mill.) Rauschert와 동종이라고 했다. 그리고, 동종 이명으로 Vaccaria pyramidata Medik.와 Vaccaria segetalis (Neck.) Garcke ex Asch. 등 2종이 등재되어 있다. 원산지는 중국,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 서부, 코카서스, 유럽, 북아프리카이다.
百度百科 등재 마이란차이(麦蓝菜)의 학명은 Gypsophila vaccaria Sm.이다. 한중일 식물 분류학자들과 본초학자들의 교류가 필요해 보인다.
왕불류행의 성질은 평(平)하고, 독성이 없다. 맛은 쓰다(苦). 간경(肝經)과 위경(胃經)으로 들어간다. 활혈통경(活血通经), 하유소종(下乳消肿)의 효능이 있다. 부녀경폐(婦人经闭), 통경(痛经), 유즙불통(乳汁不通), 유옹종통(乳痈肿痛) 등을 치료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국표 등재 장구채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가는다리장구채(Silene jeniseensis Willd.), 가는장구채(Silene seoulensis Nakai), 갯장구채[Silene aprica Turcz. var. oldhamiana (Miq.) C.Y.Wu], 끈끈이장구채(Silene koreana Kom.), 명천장구채(Silene myongcheonensis S.P.Hong & H.K.Moon), 분홍장구채(Silene capitata Kom.), 애기장구채(Silene aprica Turcz.), 오랑캐장구채(Silene repens Patrin), 울릉장구채(Silene takeshimensis Uyeki & Sakata), 층층장구채(Silene macrostyla Maxim.), 털장구채[Silene firma Siebold & Zucc. f. pubescens (Makino) Ohwi & H.Ohashi], 한라장구채(Silene fasciculata Nakai), 호산장구채(Silene foliosa Maxim.), 흰장구채(Silene oliganthella Nakai), 덩굴별꽃[Silene baccifera (L.) Roth], 자주덩굴별꽃[Silene baccifera (L.) Roth var. japonicus (Miq.) H.Ohashi & H.Nakai] 등 16종이 있다.
가는다리장구채(Slender catchfly, アシボソマンテマ, 山蚂蚱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평창군에 난다. 줄기가 연약하고 여러 대이며 가지가 없다.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핀다.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가는장구채(Seoul catchfly, チョウセンマンテマ, 朝鮮まんてま, 汉城蝇子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이다. 한강토에서는 중부 이남 산지에 분포한다. 전체에 잔털이 있다.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갯장구채(Seashore catchfly, ハマフシグロ)는 한강토 중부 이남의 해변에 분포한다. 키는 50cm 정도이다. 줄기 전체에 회백색의 우단(羽緞) 같은 털이 밀생하고, 모가 지며, 곧게 선다. 꽃은 5~6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끈끈이장구채(Sticky catchfly, ネバリマンテマ, 粘りまんてま, 朝鲜蝇子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삼척시, 양구군, 인제군,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등지에 난다. 키는 90c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모여나기하고 짧은 털이 있으며, 상부의 마디 사이에 선점(腺點)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의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전체가 원뿔 모양이다.
명천장구채(Myeongcheon catchfly, ベニバナマンテマ)는 한강토 북부의 고산에서 자란다. 가지가 퍼지고 줄기 윗부분에 샘털이 있다. 장구채와 비슷하지만 우산 모양 꽃차례이며, 꽃자루가 더 길고, 화경(花莖)과 꽃자루(花梗), 꽃받침에 퍼진 샘털이 있는 것이 다르다. 꽃은 처음에는 꽃자루가 없으나 긴 산형상(繖形狀)으로 자라며, 가장자리의 꽃자루는 꽃받침보다 2~3배 길고, 꽃자루는 샘털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꽃은 분홍색이다. 분홍장구채(Pink catchfly, タマザキマンテマ)는 한강토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영월군, 철원군 등지에 분포한다. 키는 30cm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산재해 있다. 꽃은 10~11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애기장구채(Meadow catchfly)는 한강토,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극동부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자란다. 키는 25~50cm 정도이다. 줄기는 잿빛의 털로 덮여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핀다. 오랑캐장구채(Creeping catchfly, pink campion, カラツトマンテマ, チシママンテマ, 樺太まんてま, 蔓茎蝇子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USA, 캐나다이다. 한강토에서는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란다. 키는 10~60cm 정도이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전체에 잔털이 퍼져 있다. 꽃은 6~7월에 백홍색으로 핀다.
울릉장구채(Ulleung catchfly, タケシママンテマ)는 울릉도에서 자란다. 키는 20~50cm이다. 줄기는 밀생한다. 잎은 선상 피침형이고, 보통 털이 없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핀다. 층층장구채(Long-style catchfly, クルマセンノウ)는 한강토 북부의 산지에 분포한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피침형, 피침상 선형이다. 잎겨드랑이에 잎이 밀생한 짧은 가지가 나온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털장구채(Hairy catchfly, ケフシグロ, 毛節黒)는 국표에 국명, 학명, 이명, 영문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국명만 실려 있다. 한강토 경기, 경남, 평안, 황해 등지에 분포한다. 장구채와 닮았으나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한라장구채(Halla catchfly, タンナシラタマソウ, 耽羅白玉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제주도이다. 키는 20cm 정도이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핀다. 호산장구채(Hosan catchfly, エゾマンテマ, 缝蝇子草)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다. 한강토에서는 울릉도에 분포한다. 키는 20~30cm이다. 줄기는 밀생한다. 꽃은 흰색이다. 흰장구채(White catchfly, チョウセンシラタマソウ)는 한강토 북부 평안도, 함경도의 높은 산 정상에서 자란다. 키는 12~25cm 정도이다. 원줄기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덩굴별꽃(Berry catchfly, 広義 ナンバンハコベ, 南蛮蘩蔞, タカネナンバンハコベ, 狗筋蔓)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부탄, 네팔, 카자흐스탄, 유럽이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의 산과 들에 난다. 덩굴의 길이는 1.7m까지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마디는 퉁퉁하며, 가지가 많고 꼬불꼬불한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가지 끝에 꽃이 1개씩 옆을 향해 달린다. 자주덩굴별꽃(Purple-stem berry catchfly, ナンバンハコベ, 南蛮繁縷)은 한강토,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부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덩굴의 길이는 1.7m에 이른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가지 끝에 꽃이 1개씩 옆을 향해 달린다.
국표 등재 장구채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갈퀴장구채(Silene dichotoma Ehrh.), 고산장구채(Silene alpestris Jacq),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 L.), 고산각시장구채(Silene pusilla Waldst. & Kit), 넓은잎장구채(Silene latifolia Poir.), 바위장구채(Silene saxifraga L.), 숙은장구채(Silene pendula L.), 이끼장구채(Silene acaulis L.), 훼리장구채[ Silene caroliniana var. wherryi (Small) Fernald], 붉은장구채[Silene dioica (L.) Clairv.], 불가리아장구채(Silene asterias Griseb.) 등 19종이 있다.
국표 등재 장구채의 유사종 외래식물에는 가는끈끈이장구채(Silene antirrhina L.), 달맞이장구채[ Silene latifolia Poir. subsp. alba (Mill.) Greuter & Burdet], 양장구채(Silene gallica L.), 염주장구채(Silene conoidea L), 말냉이장구채(Silene noctiflora L.) 등 5종이 있다. 재배식물과 외래식물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2023. 8. 7.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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