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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女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 2회전 진출, 엘라 자이델 2-0 완파

林 山 2024. 1. 15. 00:36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 25세)가 2024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2억 원)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을 통과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아리나 사발렌카

 

호랑이 얼굴 문신을 왼팔에 새겨 '타이거'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사발렌카는 1월 14일 밤 11시 40분(현지 시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53분 만에 10대 신예  엘라 자이델(독일, 172위, 18세)을 2-0(6-0,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6개의 에이스와 첫 서브 득점률 80%를 기록했다.

 

호주 오픈에서 그랜드 슬램에 데뷔한 자이델은 사발렌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예선을 거쳐서 올라온 함부르크 출신 자이델은 하마터면 예선 2회전에서 탈락할 뻔했다. 자이델은 3세트 게임 스코어 0-4로 뒤진 상황에서 다리 경련으로 프란체스카 존스(UK, 308위, 23세)가 경기를 포기해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그녀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2세트에서 3-0으로 뒤진 자이델이 눈물을 흘리자 관중들은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사발렌카는 "테니스에서 이렇게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나는 내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 삶의 모든 것과 이 놀라운 코트에서 뛸 수 있는 모든 기회에 매우 감사한다. 마지막 날까지 이곳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2013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22위,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노리는 선수로 멜버른의 유명한 커피를 즐긴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시 돌아와 모든 응원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여러분이 그녀(자이델)를 응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그렇게 늦게까지 남아 우리를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경기에서 최대 관심사는 사발렌카와 강력한 우승 후보 이가 슈피온텍(폴란드, 1위, 22세)이 과연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빅 이벤트가 성사되느냐 여부다. 두 선수는 파트가 달라 무패로 올라가면 결승전에서 만난다.  

8번 시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8위, 28세)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히비노 나오(日比野菜緒, 일본, 92위, 29세)를 2-0(6-4,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9번 시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0위, 28세)는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1회전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혼타마 마이(本玉真唯, 일본, 122위, 24)에게 2-1(2-6, 6-4, 6-3)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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