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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남녀 단식 1회전 대진표 확정, 권순우 상대는 루카시 클라인

林 山 2024. 1. 14. 14:46

빅토리아 주도 멜버른 파크(Melbourne Park)에서 1월 14일부터 열리는 2024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2억 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남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진표를 살펴본다.     

1월 14일 남자 단식 1회전 첫날 대진표다. 10위권 선수 중 4번 시드의 야닉 시너(이탈리아,4위, 22세)가 가장 먼저 출전한다. 시너-보틱 판 더 잔츠휠프(네덜란드, 59위, 28세)의 경기는 오전 9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 5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5위, 26세)-치아구 세이보트 위우드(브라질, 78위, 23세)의 경기는 오전 11시 40분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남자 단식 1회전 첫날 출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

 

첫날 슈퍼 빅 이벤트는 그랜드 슬램 24회 제패 신기록 보유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36세)-디노 프리즈미치(크로아티아, 178위, 18세)의 경기다. 경기는 오후 5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변이 없는 한 조코비치가 프리즈미치를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즈미치는 2023 프랑스 오픈 주니어부 우승자다. 그는 호주 오픈을 통해서 그랜드 슬램 무대에 데뷔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조코비치와 2022 US 오픈, 2023 윔블던 챔피언이자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까를로스 알까라스(스페인, 2위, 20세)가 결승에서 맞붙게 될지 여부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파트에 속해 있어 무패 행진으로 올라가면 결승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여자 단식 1회전 첫날 대진표다. 10위권 선수중 9번 시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0위, 28세)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혼타마 마이(本玉真唯, 일본, 122위, 24)와 오전 9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대결한다. 8번 시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8위, 28세)-히비노 나오(日比野菜緒, 일본, 92위, 29세)의 경기는 낮 12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2023 호주 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

 

여자부 첫날 빅 이벤트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 25세)-엘라 자이델(독일, 172위, 18세)의 1회전 경기는 오후 7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자이델은 호주 오픈에서 그랜드 슬램에 데뷔하는 선수다.  

여자 단식 경기 최대 관심사는 사발렌카와 강력한 우승 후보 이가 슈피온텍(폴란드, 1위, 22세)이 과연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되느냐 여부다. 두 선수는 파트가 달라 무패로 올라가면 결승전에서 만난다.  

1월 15일 남자 단식 1회전 둘째 날 대진표다. 10위권 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하는 선수는 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3위, 27세)다. 2021 US 오픈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오전 10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테렌스 아트만(프랑스, 145위, 22세)과 맞붙는다. 메드베데프도 호주 오픈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가 과연 조코비치와 알까라스를 제치고 호주 오픈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도 큰 관심사다.  

7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7위, 25세)는 2021 윔블던 준우승자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125위, 27세)와 대결한다. 두 선수는 오전 11시 15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9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9위, 26세)-오마 재시카(호주, 341위, 26세)의 경기는 오후 3시 멜버른 아레나, 홈 코트의 10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호주, 10위, 24세)-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 317위, 33세)의 경기는 오후 5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여자 단식 1회전 둘째 날 대진표다. 2023 윔블던 챔피언으로 7번 시드를 받은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7위, 24세)-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96위, 23세)의 경기는 오전 9시 멜버른 아레나, 2023 US 오픈 챔피언으로 4번 시드를 받은 코코 가우프(US, 4위, 19세)-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슬로바키아, 67위, 29세)의 경기는 오전 10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10번 시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1위, 27세)-린다 프루흐비르토바(체코, 85위, 18세)의 경기는 오후 2시 15분 쇼 코트 아레나(Show Court Arena), 6번 시드 온스 자베르(튀니지, 6위, 29세)-율리야 스타로둡체바(우크라이나, 152위, 23세)의 경기는 오후 5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1월 16일 남자 단식 1회전 셋째 날 대진표다.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다. 셋째 날 슈퍼 빅 이벤트는 2022 US 오픈, 2023 윔블던 챔피언이자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까를로스 알까라스(스페인, 2위, 20세)-리샤르 가스케(프랑스, 76위, 37세)의 경기다. 8번 시드 홀게르 비투스 뇌스코우 루네(덴마크, 8위, 20세)는 니시오카 요시히토(西岡良仁, 일본, 58위, 28세), 6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6위, 26세)는 도미니크 코퍼(독일, 61위, 29세)와 각각 맞붙는다.  

한국의 기대주 권순우(206위, 26세)의 상대는 루카스 클라인(슬로바키아, 164위, 25세)으로 결정됐다. 권순우의 그랜드 슬램 최고 성적은 2021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이다. 2022 호주 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했다. 클라인은 2022 윔블던 1회전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다. 그는 생애 처음 호주 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1회전 셋째 날 대진표다.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다. 3일째 슈퍼 빅 이벤트는 여자 단식 그랜드 슬램 4회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이가 슈피온텍(폴란드, 1위, 22세)-2020 AO 챔피언 소피아 케닌(US, 38위, 25세)이다. 상대 전적은 슈피온텍이 1승 0패로 앞선다. 슈피온텍은 2020 롤랑 가로스 결승에서 케닌을 만나 2-0(6-4, 6-1)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어 2022 윔블던 챔피언으로 3번 시드를 받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3위, 24세)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7위, 31세), 5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US, 5위, 29세)는 레베카 마리노(캐나다, 182위, 33세)와 2회전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아레나(arena)는 라틴어로 모래(sand)라는 뜻이다. 하레나(harēna)라고도 쓴다. 로마 시대에는 투기장 안에 모래를 깔았다. 검투사나 맹수의 피로 바닥이 더러워지면 모래를 그 위에 끼얹으면서 투기를 계속 진행했다. 여기서 아레나가 경기장, 무대라는 뜻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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