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붉은대극

林 山 2024. 3. 4. 10:15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고사성어(古事成語)로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고 한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도리어 잘 모른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일은 잘 알면서도 정작 자신의 일은 모르는 경우에도 쓸 수 있는 말이다.

붉은대극의 자생지(自生地)가 등불 밑처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2024년 2월 하순에 만난 붉은대극은 이제 막 땅을 뚫고 올라와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잎이 어릴 때 붉은 보라색(赤紫色)을 띠기에 붉은대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이 피고 난 뒤에는 붉은대극이라는 이름도 무색하게 잎은 녹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어릴 때의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은 붉은대극이라는 이름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가표준식물목록 등재 국명(國名, Vernacular name)에는 붉은대극(추천명), 민대극, 설악대극(雪嶽大戟), 풍도대극(豊島大戟) 등이 있고, 북한명에는 풍도버들옻(추천명), 풍도대득 등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등재 국명은 붉은대극(추천명), 민대극(비추천명)이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 등재 국명과 일반명(一般名, 鄕名, Common name)은 붉은대극이고, 고시명(告示名)으로 민대극1과 붉은대극이 등재되어 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다.

대극(大戟)은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크게(大) 자극(刺戟)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이 식물의 뿌리가 길고 큰(大) 창(戟)처럼 생겨서 대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버들옻은 잎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기고, 잎을 자르면 옻나무처럼 흰 유액이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생관에는 붉은대극이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대극목(大戟目, Euphorbiales) 대극과(大戟科, Euphorbiaceae) 대극속(大戟屬, Euphorbia)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다음백과 국생정의 분류는 쥐손이풀목(Geraniales)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대극목은 식물 분류학의 가장 권위 있는 현대 처리 방식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현화식물의 목(目, Order)이다. APG II 분류체계(APG II system, 2003)에서 대극목과 관련된 식물은 대부분 말피기아목(Malpighiales, 일본 キントラノオ目, 중국 金虎尾目/黄褥花目)에 배치된다.

크론퀴스트 분류체계(Cronquist system, 1981)에서는 대극목을 장미아강(薔薇亞綱, Rosidae)에 배치하고 있다. 대극목에는 대극과(APG II 및 III 시스템보다 더 광범위하게 정의됨)를 비롯해서 회양목과(淮陽木科, Buxaceae), 호호바과(jojoba科, Simmondsiaceae), 판다과(Pandaceae) 등 4개의 과(科, family)가 배치되어 있다. 국생관의 분류는 크론퀴스트 분류체계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백과 국생정의 분류는 어떤 분류체계를 따른 것인지 모르겠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표 등재 붉은대극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에우포르비아 에브락테올라타 하야타(Euphorbia ebracteolata Hayata)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에우포르비아(Euphorbia)'는 강력한 약효(藥效)가 있는 백각기린(Euphorbia resinifera)의 유백색의 유액(乳液)을 치료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계 모리태니아인(Greco-Mauretanian) 의사 에우포르부스(Euphorbus)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에우포르부스는 누미디아(Inumiden) 동부 4대 군주이자 모리태니아 왕국 군주인 주바 2세(Juba II, 48 BC~AD 23)의 주치의사(主治醫師)였다. 주바 2세는 로마제국 초대 황제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디비 필리우스 아우구스투스(Imperator Caesar divi filius Augustus, 63 BC~AD 14)에 의해 모리태니아 왕으로 선임되었다.

종소명(種小名, specific name, species epithet) '에브락테올라타(ebracteolata)'는 '포엽(苞葉)이 없다(Having no bracteoles)'는 뜻이다. 영어 '브랙티오울(bracteole)'은 '소포(小苞), 소포엽(小苞葉)'이라는 뜻이다. 영어 '이브랙티이트(ebracteate)'는 근대 라틴어(New Latin) '에브락테아투스(ebracteatus)'에서 차용한 말이며, '포(苞), 포엽(苞葉)이 없다(Having no bracts)'는 뜻이다. 붉은대극 수꽃에 소포편(小苞片)이 없는 것을 표현한 이름으로 보인다.

'하야타(Hayata)'는 일본과 타이완에서 분류학 연구로 유명한 일본의 식물학자 하야타 분조우(早田文藏, 1874~1934)다. 하야타는 총 1,600종 이상의 다양한 분류군을 기술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타이완 출신이지만 일본, 중국, 베트남의 식물도 포함된다. 하야타는 2003년 현재 타이완 식물군으로 인정된 식물 목록 중 549종, 즉 타이완 식물군의 14%를 기재했다. 타이완스기(タイワンスギ, 台湾杉, Taiwania cryptomerioides)는 하야타가 발견한 종이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표, 국생정 등재 붉은대극의 영문명(英文名)은 레드 스퍼쥐(Red spurge)다. '붉은(Red) 등대풀속(대극속) 식물(spurge)'이라는 뜻이다.

일본어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YList 등재 붉은대극의 일문명(日文名)은 마루미노우루시(マルミノウルシ, 丸実野漆)다. '열매가 둥근(丸実) 검양옻나무(野漆)'라는 뜻이다. 둥근 삭과(蒴果)에 사마귀 모양의 돌기가 없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YList에는 베니타이게키(ベニタイゲキ, 紅大戟), 베니다이게키(ベニダイゲキ) 등의 별명도 실려 있다. '붉은대극'이라는 뜻이다.

중국어판 즈우퉁(植物通) 등재 붉은대극의 중문명(中文名)은 우바오따지(无苞大戟)다. '포가 없는(无苞) 대극(大戟)'이라는 뜻이다. 바이두백과(百度百科) 등재 중문명은 위에셴따지(月腺大戟)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붉은대극은 한강토(조선반도)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란다(국생정). 민대극(붉은대극)은 강원,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에 분포한다. 숲 속 바위지대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국생관).

위에셴따지(月腺大戟)는 중국 허난(河南), 샨둥(山东), 쟝쑤(江苏), 안후이(安徽), 쩌쟝(浙江), 푸졘(福建),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샨시(陕西), 쓰촨(四川) 등지에 분포한다(百度百科).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붉은대극의 땅속줄기는 굵고 퉁퉁하다. 줄기는 곧추 자라며, 키는 높이 40~50cm 정도이다. 가지가 줄기 끝에서 산형(繖形)으로 퍼져 난다. 잎은 어릴 때 붉은색 또는 붉은 보라색을 띤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타원형(長楕圓形)이다. 줄기 끝에는 잎이 5장 돌려난다. 잎 끝은 뭉뚝하고 길이 9~10cm, 너비 1.5cm이다.

꽃은 3~5월에 황록색(黃綠色)으로 핀다.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측지(側枝)가 4~5개 나오고 그 끝이 다시 2갈래로 갈라져 등잔 모양 꽃차례(杯狀花序)가 2개씩 달린다. 술잔 모양의 포엽 안에는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다. 포엽 가장자리는 4갈래로 갈라지고, 갈래 사이에 신장형(腎臟形)의 꿀샘(蜜腺)이 4개 있다. 수꽃에는 소포편이 없다. 씨방의 표면에는 털과 사마귀 같은 돌기(突起)가 없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6~7월에 익는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위에셴따지(月腺大戟)는 뿌리를 약으로 쓴다. 맛(味)은 쓰고 매우며(苦辛), 성질(性)은 평(平)하고 독(毒)이 있다. 폐경(肺经)으로 들어가며, 축수거담(逐水祛痰), 파적살충(破积杀虫)의 효능이 있다. 수종복창(水肿腹胀), 담식충적(痰食虫积), 임파결핵(淋巴结核, 림프절결핵), 피선(皮癣, 백선, 옴, 버짐) 등을 치료한다. 구더기(蛆)를 구제(驅除)하는 효능도 있다. 에탄올 추출물은 고요산혈증(高尿酸血症)에 의한 통풍(痛风)에도 어느 정도 개선 작용이 있다(百度百科).

 

본초학에서 사하약(瀉下藥) 가운데 준하축수약(峻下逐水藥)에 속하는 대극(大戟, 下馬仙, 京大戟, Euphorbia pekinensis Radix)은 에우포르비아 페키넨시스 루프레흐트(Euphorbia pekinensis Rupr.)의 뿌리를 건조한 것이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붉은대극은 동의보감이나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에 수재(收載)되지 않은 한약재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표 등재 붉은대극의 유사종 자생식물은 개감수(Euphorbia sieboldiana Morren & Decne.), 낭독(Euphorbia fischeriana Steud.), 단주대극(Euphorbia hylonoma Hand.-Mazz.), 대극(Euphorbia pekinensis Rupr.), 두메대극(Euphorbia fauriei H.Lév. & Vaniot), 등대풀(Euphorbia helioscopia L.), 땅빈대(Euphorbia humifusa Willd. ex Schltdl.), 암대극(Euphorbia jolkinii Boiss.), 참대극(Euphorbia lucorum Rupr.), 흰대극(Euphorbia esula L.) 등 10종이 있다.

개감수(Siebold's spurge, ナツドウタイ, 夏燈台, 钩腺大戟)는 한강토, 일본, 사할린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제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경기, 황해, 함북에 야생한다(국생정). 꺼우셴따지(钩腺大戟)는 한강토(朝鲜), 일본, 러시아, 중국에 분포한다. 해발 40~3000m 지대에 난다(維基百科). 뿌리는 수염뿌리로 옆으로 뻗는다. 키는 20~40cm이며 털이 없고 녹색이지만 홍자색이 돌며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꽃은 7월에 녹황색으로 핀다. 소총포(小總苞)는 도원추상 종형(倒圓錐狀鐘形)이고 열편은 달걀 모양이다. 삭과는 구형(球形)이고 광택이 난다. 낭독(狼毒, 오독도기, Fischer's spurge, 狼毒大戟)은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백두산에 난다(국생정). 랑두따지(狼毒大戟)는 중국 동북부에서 샨둥성까지의 해안 지역에 나며, 몽골과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百度百科). 뿌리가 굵다. 줄기는 하나로 곧추서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으며, 윗머리에서 가지를 낸다. 키는 60c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밑부분에서는 어긋나기하며 윗부분에서는 5개씩 돌려나기하고, 긴 타원상 피침형(長楕圓狀披針形)이며 예두(銳頭)에 둔저(鈍底)다. 꽃은 5~6월에 황색으로 핀다. 원줄기 끝에서 산형으로 발달하는 화경 끝에 달린다. 단주대극(Short-style spurge, 湖北大戟)은 국표에 정명, 국명, 영문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후베이따지(湖大戟北)의 별명은 시난따지(西南大戟, 湖北植物志)다. 중국과 러시아에 분포한다. 중국 특유식물(特有植物)이다. 중국에서는 후베이(湖北) 등 20개 성에 분포한다(維基百科). 전체 식물은 매끄럽고 털이 없다. 뿌리는 두껍고 선형이다. 키는 높이 50~100cm다. 줄기는 곧추서며 윗부분에 많은 가지가 있다. 꽃은 4~7월에 핀다. 꽃차례(花序)는 두 갈래로 갈라진 가지 끝에 단생(单生)한다. 꽃자루는 없다. 총포는 종상(钟状)이고, 가장자리는 4열(4裂)하며, 열편은 삼각상 난형(三角状卵形)이다(百度百科).

대극(Common spurge, タイゲキ, タカトウダイ, 高灯台, 大戟)은 한강토,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남(무안), 경남, 경북(비파산), 충남, 경기, 황해, 평북, 함북에 야생한다. 뿌리는 굵고 곧다. 키는 80cm까지 자란다. 줄기는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모여나며, 위쪽에서 4~5개의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돈다. 줄기 위쪽의 잎은 돌려난다. 꽃은 5~6월에 우산 모양의 꽃줄기 끝에 등잔 모양 꽃차례로 핀다. 두메대극(Korean mountain spurge, ミヤマタイゲキ)은 제주도 한라산 1,000m 이상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제주대극이라고도 한다. 키는 10~30cm까지 자란다. 굵은 뿌리 끝에서 줄기가 뭉쳐나며 종종 분지하고 꼬부라진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끝에는 3~4개씩 돌려난다. 잎 모양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며, 밑은 좁아져 줄기에 붙으나 짧은 엽병이 있는 것도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마르면 뒤로 말린다. 꽃은 6~7월에 황록색으로 핀다. 줄기 끝에 산형으로 달리며 꽃대가 발달한다. 포엽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소총포는 합생하여 단지처럼 되고 그 속에 수꽃 여러 송이와 암꽃 한 송이가 들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고 3개로 갈라진다. 대극에 비해 줄기가 뿌리 끝에 뭉쳐나고, 줄기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나므로 구별된다. 등대풀(Madwoman's milk, sun spurge, wolf's-milk, トウダイクサ, 燈台草, 泽漆)은 경기도 이남의 저지대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25~35cm 정도이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위쪽에서는 5장의 큰 잎이 돌려난다. 잎은 도란형 또는 주걱 모양, 가장자리는 중앙 이상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술잔 모양 꽃차례로 피며,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땅빈대(Humifuse spurge, ニシキソウ, 錦草, 地锦草)는 전 세계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의 저지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져서 땅 위에 퍼지며, 길이 10~30cm 정도이고, 자르면 젖 같은 흰 즙이 나오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2줄로 붙는다. 긴 타원형의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술잔 모양 꽃차례에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암대극(Jolkin's spurge, イワダイゲキ, 岩大戟, 大狼毒)은 한강토, 일본, 타이완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남, 제주 등 남부 지방 바닷가 암석지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40~80cm,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빽빽하게 달린다. 잎은 끝이 둔하고 아래쪽이 점차 좁아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 위쪽에 돌려난 잎은 다른 잎보다 넓고 짧다. 꽃이 필 때 총포가 노란색을 띠고, 열매가 익을 때 붉은색으로 변한다. 꽃은 5월에 술잔 모양 꽃차례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핀다. 국내 분포 대극속 식물들에 비해 전체가 대형이고 줄기 아래쪽이 목질화되므로 구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갯대극, 갯바위대극, 바위버들옻이라고도 부른다. 참대극(Shiny spurge, 林大戟)은 강원도 이북에 분포한다. 뿌리는 비대하다. 키는 25c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은 없고 선상 피침형이며 잔톱니가 있다. 잎맥은 중맥이 뚜렷하며 흰빛을 띤다. 꽃은 5~7월에 녹황색으로 핀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등잔 모양 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잎 같으며 달걀 모양이다. 소총포는 달걀 모양이며 속에 수꽃 여러 송이와 암꽃 1송이가 들어 있다. 흰대극(Leafy spurge, ハギクソウ, 葉菊草, 乳浆大戟)은 전 세계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의 바닷가나 들판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높이 20~50cm,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도피침형 또는 주걱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은 둥글거나 뾰족하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줄기 끝에서 꽃줄기가 5개씩 나오고, 다시 2~3번 두 갈래로 갈라진 그 끝에 꽃이 술잔 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총포는 노란색에 반원형이다. 선체는 노란색에 반달 모양으로 신장형이고, 양 끝이 바깥쪽으로 돌출한다. 개감수에 비해 선체의 뿔이 짧고, 잎이 긴 선형이어서 구분된다. 흰버들옻이라고도 부른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표 등재 붉은대극의 유사종 재배식물은 꽃기린(Euphorbia milii Des Moul.), 설악초(Euphorbia marginata Pursh), 솔잎대극(Euphorbia cyparissias L.), 오베사(Euphorbia obesa Hook.f.), 오체각(Euphorbia ingens E.Mey. ex Boiss.), 은룡(Euphorbia tithymaloides L.), 무늬은룡(Euphorbia tithymaloides 'Variegatus'), 채운각(Euphorbia trigona Mill.), 포인세티아(Euphorbia pulcherrima Willd. ex Klotzsch) 등 50종이 있다. 설명은 생략한다.

붉은대극(충북 괴산, 2024. 2. 24)

 

국표 등재 붉은대극의 유사종 외래식물에는 누운땅빈대(Euphorbia prostrata Aiton), 뿌리땅빈대(Euphorbia makinoi Hayata), 애기땅빈대(Euphorbia maculata L.), 큰땅빈대(Euphorbia nutans Lag.), 털땅빈대(Euphorbia hirta L.), 아메리카대극(Euphorbia heterophylla L.), 톱니대극(Euphorbia dentata Michx.) 등 7종이 있다. 설명은 생략한다.

2024. 3. 2.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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