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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1.AlJazeera] 이스라엘 공세 강화로 가자 휴전회담 결렬, 11만명 탈출

林 山 2024. 5. 10. 21:05

Gaza ceasefire talks end with no deal as Israel ramps up Rafah attacks. UNRWA official accuses Israel of subjecting Gaza to ‘medieval siege’ as 110,000 Palestinians flee Rafah and aid runs out. 

이스라엘 공세 강화로 가자 휴전회담 결렬, 11만명 탈출 

무자비하고 비인도적으로 라파를 공격하는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가자 휴전 회담은 노딜로 끝났다. UNRWA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인 11만 명이 라파에서 탈출하고 구호품이 부족해지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중세 포위 공격'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가자 남부 라파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가자 시를 공격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의 인도적 지원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유엔 근동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금요일 11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근접 전투 작전과 공습을 통해 도시 동쪽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UNRWA 기획 책임자인 샘 로즈(Sam Rose)는 라파에서 알자지라에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것을 두려워해왔고 이제 그 일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스라엘군은 끊임없는 폭격을 자행하고 있다. 지평선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는 이스라엘군 가자 지구 초토화 작전의 일환으로 '중세 포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국경 통과 지점을 장악하여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요한 진입 지점을 봉쇄했다. 

로즈는 "일요일 이후 가자 지구에는 어떤 구호품도 들어오지 않았다. 원조도, 연료도, 보급품도,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실제로 마지막 보유량까지 떨어졌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밀가루가 며칠 더 남아 있다. 그러나 연료나 물 등 그 밖의 모든 것들이 바닥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상황이 정말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환자와 직원은 라파의 병원에서 쫓겨났고, 아프고 부상당한 팔레스타인인들은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팔레스타인 의사 모하메드 자쿠트(Mohammed Zaqout)는 "알 나자르 병원은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그리고 라파에 있는 쿠웨이트 병원은 단지 외상과 응급 상황을 위한 곳이다. 우리는 병상도 없고 사람들을 의뢰할 병원도 없다. 특히 중환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더 북쪽에서 자이툰(Zeitoun), 사브라(Sabra), 나스르(Nassr), 탈 알하와(Tal al-Hawa), 샤티(Shati) 난민캠프를 표적으로 삼아 가자시 인근 지역에서 공습과 교전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보고했다. 와파통신에 따르면 가자시티 중심부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최근 카타르, US,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 회담이 끝난 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떠났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저항군 하마스는 금요일 "공은 이제 완전히 이스라엘 손에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교환하고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을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인의 귀환, 포로 대 포로 교환 등이 협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조건을 고수하며 이스라엘이 "몇 가지 핵심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하마스의 초기 12주간의 전투 중단 요구가 이번 주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주요 걸림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유엔과 주요 군사 및 정치적 후원자인 US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피난하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US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을 가할 경우 US의 일부 무기 공급을 이스라엘에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네타냐후는 여전히 반항했다. 네타냐후는 "우리가 홀로 서야 한다면 우리는 홀로 서겠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손톱으로 싸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이상의 것이 있다.”라고 목요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앤서니 블링컨 US 국무장관은 28일 오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행동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US 무기 사용 조건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고 미 언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금요일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에 새로운 "권리와 특권"을 부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팔레스타인의 정회원 가입 요청을 호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