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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30.BBC]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 최소 260개 남한으로 날려보내

林 山 2024. 5. 29. 21:48

1. North Korea drops trash balloons on the South. North Korea has dropped at least 260 balloons carrying rubbish in the South, prompting authorities to warn its residents to stay indoors.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 최소 260개 남한으로 날려보내

 

북한에서 날아온 풍선

 

북한(North Kor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쓰레기 등 오물을 운반하는 풍선을 최소 260개 이상 남한(South Korea, 대한민국, 한국)에 떨어뜨렸기 때문에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남한 군 당국도 흰 풍선과 풍선에 부착된 비닐봉지에 '오물과 쓰레기'가 들어있으니 만지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이 풍선은 남한 9개 도 중 8개 지역에서 발견돼 현재 분석 중이다. 

남북한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선전 캠페인에 풍선을 사용해 왔다. 앞서 남한군은 풍선에 북한의 선전 전단이 들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의 사건은 북한이 "남한의 활동가들에 의해 국경 지역에 자주 전단과 다른 쓰레기들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말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일요일 국영 언론에 "머지않아 휴지더미와 오물더미가 국경지대와 남한 내부에 흩어지게 될 것이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ROK)는 남한(South Korea)의 공식 국호이고, 북한(North)의 공식 국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이다. 

화요일 늦게, 남한의 수도 서울 북쪽과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당국으로부터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또 '미확인 물체'를 발견하면 가장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풍선에서 나온 불결한 폐기물과 쓰레기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사진에는 화장지, 시커먼 흙, 배터리 등을 담은 흰색 반투명 풍선에 끈으로 연결된 가방이 담겨 있다. 일부 사진에는 경찰과 군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한 국가기간통신사(성공회대 김서중 교수에 따르면 국영통신사) 연합뉴스는 "떨어진 풍선 중 일부에는 어두운 색과 냄새로 볼 때 배설물로 보이는 물질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남한 군은 이번 행위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남한 군 관계자는 "우리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풍선 사태로 인해 발생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비인도적이고 무자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반북 선전 외에도 남한의 활동가들은 현금, 금지된 미디어 콘텐츠, 심지어 북한에서 금지된 남한 간식인 초코파이까지 실은 풍선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이달 초 남한에 본부를 둔 한 활동가 단체는 반북 전단지, 남한 대중음악과 뮤직비디오가 담긴 USB 스틱을 담은 풍선 20개를 국경 너머 북쪽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서울 국회는 2020년 12월 대북 전단 살포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비평가들은 언론의 자유와 인권과 관련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북한은 또한 남한의 지도자들을 공격하는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2016년 발사 당시 풍선에는 화장지, 담배꽁초, 쓰레기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경찰은 이를 '유해생화학물질'로 분류했다. 

2. Samsung Electronics union calls first-ever strike. A union representing thousands of workers at Samsung Electronics has called the first strike at the South Korean technology giant since it was founded five and a half decades ago. 

삼성전자 노조, 창립 55년 만에 사상 첫 파업 선언

지난 주 집회를 가진 삼성전자 전국노조 조합원들

 

수천명의 노동자(worker)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55년 전 창립 이래 남한(South Korea)의 거대 기술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첫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전국노조는 오는 6월 7일 전 조합원에게 유급휴가 사용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향후 전면적인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약 28,000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전체 직원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조와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우리는 노동조합에 대한 박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회사의 노동자(labour) 무시에 맞서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측은 올해 초부터 노조와 임금 문제를 두고 협의해 왔지만 아직까지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급여 6.5% 인상과 회사 수익에 연동된 보너스를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메모리 칩, 스마트폰, TV 제조사다. 분석가들은 전면적인 파업이 회사의 컴퓨터 칩 제조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남한 대기업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가족 경영 기업 중 가장 큰 기업이다. 삼성그룹은 2020년까지 노조가 노동자를 대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삼성그룹 회장은 시장조작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강력한 공개 조사를 받았다. 

노조의 파업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서울 증시에서 약 2%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