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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윔블던]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 3회전 충격 탈락, 푸틴체바에 1-2 패

林 山 2024. 7. 7. 23:30

톱 시드 이가 슈피온텍(세계 1위, 폴란드, 23세)이 2024 윔블던 챔피언쉽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시드 배정도 받지 못한 선수에게 충격적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가는 7월 7일 1번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35위, 카자흐스탄, 29세)에게 1-2(6-3, 1-6, 2-6) 역전패를 당했다.  

율리아 푸틴체바에 패해 4회전 진출이 좌절된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

 

이가는 잔디 테니스 '갱스터'에 의해 무너졌다. 자신을 '코트 위의 깡패, 코트 밖의 천사'라고 묘사했던 푸틴체바는 세계 1위 이가를 물리치고 인생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다.  

세계랭킹 35위 푸틴체바가 1세트를 3-6으로 잃었을 때만 해도 그녀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푸틴체바는 2세트와 3세트에서 단 3게임만 내주며 6-1, 6-2로 따내고 승리해 잔디 코트 충격 반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갱스터'다운 반전이었다.  

4월 중순 슈투트가르트 클레이 코트에서 패배한 후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가는 테니스 경기에서 패했다. 이가가 닫힌 지붕 아래에서 오프닝 세트를 가져갔을 때, 그녀는 마치 USA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여섯 번째 콘서트 투어명인 'The Eras Tour'와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이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연승 행진을 연장할 것처럼 보였다. 이가는 마드리드에서 로마, 파리, 그리고 지금의 런던까지 21연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가는 지난 달 버밍엄 타이틀을 획득하고 가장 역사가 깊은 윔블던 경기를 펼친 후 올 여름 잔디밭에서 무패의 연속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대와 마주쳤다.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푸틴체바는 "정말 기분이 좋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빠르게 플레이하는 데 집중했고 그녀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다. 코치가 모든 점에서 강렬함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가는 2022 US 오픈 챔피언에 이어 지난 달 네 번째 롤랑 가로스 타이틀을 획득한 파리 클레이에서 압도적인 인물이었지만 아직 비너스 로즈워터 디쉬(Venus Rosewater Dish)를 놓고 진정으로 경쟁하지는 못했다.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 그녀의 최고 성적은 지난 여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전 상위 10위 선수였던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는 경기 전에 이가의 경기를 관찰한 뒤 "이가가 은근히 좋아 보인다. 그녀는 차분하고 여유로워 보이며 잔디를 마치 점토처럼 다루고 있다. 아직 파리에 있는 듯 묵직한 스핀 포핸드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코비치와 몇몇 다른 사람들은 이미 이가가 전 롤랑 가로스 챔피언이자 윔블던 준결승 진출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4회전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가의 모든 것은 여기서 끝났다. 

2세트가 끝난 뒤 이가는 수첩을 들고 코트를 떠났다. 그 페이지에 쓰여진 내용은 이가가 게임 스코어 0-4로 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며, 그 시점에서 그녀는 참패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그녀가 다른 선수들에게 클레이 코트에서 몇 번이나 가했던 것이다. 이번에는 잔디 코트에서 이가가 당했다.  

푸틴체바의 4회전 상대는 13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 라트비아, 27세)다. 오스타펜코는 3회전에서 베르나르다 페라(97위, USA, 29세)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튀니지 특급' 온스 자베르(10위, 튀니지, 29세)도 센터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 21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 우크라이나, 29세)에게 0-2[1-6, 6(4)-7(7)]로 패해 4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스비톨리나의 4회전 상대는 왕신위(王欣瑜, 42위, 중국, 22세)다. 왕신위는 3회전에서 해리엇 다트(100위, UK, 27세)를 2-1(2-6, 7-5, 6-3)로 이기고 올라왔다.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를 물리치고 4회전에 올라간 엘레나 리바키나

 

한편, 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 카자흐스탄, 25세)는 7월 7일 1번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91위, 덴마크, 33세)를 57분 만에 2-0(6-0, 6-1)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올라갔다. 

 

리바키나는 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잘 뛰었고 경기력에 정말 만족했다. 캐롤리네, 그녀는 터프한 선수이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리바키나는 이어 "물론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은 내 스타일의 게임에 딱 맞는 조건이어서 정말 기쁘고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바키나의 4회전 상대는 안나 칼린스카야(18위, 러시아, 25세)다. 칼린스카야는 3회전에서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 러시아, 25세)를 2-0[7(7)-6(4), 6-2]으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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