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까를로스 알까라스(세계 3위, 스페인, 21세, 영어식 발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4 윔블던 챔피언쉽 남자 단식 8강전에 진출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3번 시드 알까라스는 7월 7일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4회전 경기에서 16번 시드 위고 움베르(16위, 프랑스, 26세)를 3-1(6-3, 6-4, 1-6, 7-5)로 물리쳤다.
알까라스는 1세트를 6-3, 2세트를 6-4로 따낼 때까지만 해도 움베르를 쉽게 물리칠 듯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왼손잡이 움베르는 3세트를 6-1로 따내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알까라스가 갑자기 주춤한 사이 레벨을 올린 움베르가 3세트에서 우위를 점했다.
4세트에서는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알까라스가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3-1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움베르도 챔피언의 서브 게임 하나를 잡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좌절한 알까라스는 관중과 그의 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두 선수는 각각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4-4에 이어 5-5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이때 알까라스가 먼저 균형을 깨고 나섰다. 챔피언은 위너 3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서브 게임을 잡고 6-5 리드를 잡았다. 알까라스는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세트를 7-5로 따내고 마지막으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자 그는 센터 코트 네 구석 모두의 관중들을 향해서 감사의 라켓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알까라스는 지난 달 2024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그랜드 슬램에서 11연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챔피언은 "오늘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정말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왼손잡이 선수와 플레이할 때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왼손잡이 움베르는 알까라스에게 또 다른 도전을 제시했다. 챔피언은 다른 그랜드 슬램에서 왼손잡이 6명을 모두 이겼고, 왼손잡이를 상대로 32경기 중 24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가 이전에 잔디 코트에서 왼손잡이와 만난 것은 몇 주 전 퀸스 클럽 챔피언쉽에서였다. 퀸스 클럽 16강전에서 알까라스는 왼손잡이 잭 드레이퍼에게 0-2[6(3)-7(7), 3-6]로 패한 바 있다.
알까라스의 준준결승 상대는 12번 시드 토미 폴(13위, USA, 27세)이다. 퀸스 클럽 챔피언 폴은 4회전에서 로베르또 바띠스따 아구뜨(112위, 스페인, 36세)를 3-0[6-2, 7(7)-6(3), 6-2]로 꺾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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