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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윔블던] 여자 복식 카테리나 시니아코바 - 테일러 타운센드 조 우승

林 山 2024. 7. 14. 20:16

4번 시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테일러 타운센드(US) 조가 2024 윔블던 챔피언쉽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체코-US 조는 7월 14일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2번 시드 가브리엘라 다브로프스키(캐나다)-에린 라우틀리프(뉴질랜드) 조를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2시간 4분 만에 2-0[7(7)-6(5), 7(7)-6(1)]으로 격파했다.   

시니아코바-타운센드 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65만 파운드(약 11억4천만원)를 받았다. 다브로프스키-라우틀리프 조는 준우승패와 함께 상금 33만 파운드(약 5억8천만원)를 받았다.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와 테일러 타운센드

 

4번 시드가 토요일 저녁 심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 번째 토너먼트에서 한 팀으로 함께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시니아코바는 세 번째 윔블던 복식 우승이자 통산 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타운센드는 과거 US 오픈과 롤랑 가로스 복식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시니아코바는 6월 코코 가우프와 함께 롤랑 가로스 타이틀을 획득한 후 두 명의 다른 파트너와 함께 두 개의 다른 코트에서 연속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놀라운 두 달을 마무리했다. 

시니아코바-타운센드 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3으로 리드를 당하다가 이를 뒤집고 7(7)-6(5)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벌어졌지만 체코-US 조는 상대에게 단 1포인트만 허용한 채 7(7)-6(1)으로 이겨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 복식 파트너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자스민 퍼올리니를 꺾고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싱글 타이틀을 획득한 후 이어 센터 코트에서 열린 시니아코바의 여자 복식 우승으로로 체코는 놀라운 겹경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포즈를 취한 우승 조(우)와 준우승 조(좌)

 

결승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라우틀리프 월요일 WTA 복식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그녀에게는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타운센드는 "카테리나가 내 DM(Direct Message)에 들어와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논의했는지 설명했다. 

타운센드는 "우리가 만난 것은 파격적인 방식이었지만, 함께 팀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그녀는 정말 대단하고 이전에도 이 무대에 여러 번 섰다. 내 첫 번째 그랜드 슬램 결승전에서는 그녀가 내 엉덩이를 걷어찬 바 있다. 이제 우리가 같은 편에 서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몇 번 가까이 가본 적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과 윔블던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정말 특별하다."라고 덧붙였다. 

트로피를 받은 후 시니아코바는 챔피언쉽 13일차에 윔블던의 유명한 쇼 코트에서 체코의 성공 스토리를 되돌아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이자 전 복식 파트너로 7번의 그랜드 슬램 복식 타이틀을 함께 획득한 것에 대해 "나는 바르보라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니아코바는 이어 "우리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체코 출신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에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오늘이 우리에게 정말 멋졌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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