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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윔블던] 혼합 복식 셰쑤웨이-얀 지엘린스키 조 우승, 멕시코 듀오 2-0 완파

林 山 2024. 7. 15. 11:28

7번 시드 셰쑤웨이(謝淑薇, 타이완)-얀 지엘린스키(폴란드) 조가 2024 윔블던 챔피언쉽 혼합 복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셰쑤웨이-지엘린스키 조는 7월 15일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멕시코 듀오 줄리아나 올모스-산티아고 곤잘레스 조를 1시간 16분 만에 2-0(6-4, 6-2)으로 완파했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셰쑤웨이(좌)와 얀 지엘렌스키(우)

 

셰쑤웨이의 그랜드 슬램 여자 복식 우승 중 4번은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이루어졌다. 이제 2024 윔블던 챔피언쉽에서 지엘린스키와 훌륭하게 팀을 이룬 그녀는 자신의 컬렉션에 추가할 윔블던 혼합 복식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었다.   

올해까지 셰와 지엘린스키의 혼합 복식 결과는 미미했다. 27세의 지엘렌스키는 그랜드 슬램 수준의 혼합 복식 경기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고, 38세의 셰는 이전에 24번의 시도에서 준결승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셰와 지엘린스키가 1월 2024 호주 오픈에서 혼합 복식 팀을 구성하기로 마지막 순간 결정을 내리고 우승 포인트를 확보하며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7번 시드는 윔블던 토너먼트에서 어려운 고비는 별로 없었다. 8강전에서 제이미 머리-테일러 타운센드 조를 상대로 한 것을 포함해 다섯 번의 승리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속 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그들은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인 마이클 비너스-에린 라우틀리프 조를 이겼다. 

준우승패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산티아고 곤잘레스(좌)와 줄리아나 올모스(우)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곤잘레스-올모스 조도 단 한 세트만 내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셰-지엘렌스키 조는 그들이 직면한 첫 번째 시드 조였다. 멕시코 듀오는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엘렌스키는 윔블던 결승전에 첫 등장하여 베테랑처럼 플레이했으며, 그의 탄탄한 샷 메이킹은 셰의 코트 기술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7번 시드는 42분 동안의 첫 세트에서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에 직면하지 않았다. 세트 포인트에서 지엘린스키는 세 번째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는 7번 시드가 압도했다. 7번 시드는 멕시코 듀오를 2게임에 묶어놓고 6게임을 내리 이기는 질풍노도 같은 경기력으로 2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곤잘레스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코트를 지배한 7번 시드의 상대로는 아무런 기회도 찾을 수 없었다.  

10번째 그랜드 슬램 결승전에 도전하는 한편 윔블던에서 5번째 결승전에 도전한 셰는 8승 1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 획득을 위해 경기하는 내내 평정심을 유지한 셰는 특히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그녀의 능력이 돋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지엘렌스키는 "윔블던 결승전에 출전하고 세 번째 시도만에 우승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나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 코트에 서는 것, 코트에 발을 딛는 것은 특권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윔블던 챔피언이 되었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자 큰 특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셰-지엘린스키 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13만 파운드(약 2억3천만원)를 받았다. 멕시코 듀오는 준우승패와 함께 상금 6만5천 파운드(약 1억천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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