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2024 프랑스 오픈 챔피언 슈피온텍은 7월 31일 12시(현지 시간) 스타드 롤랑 가로스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2시간 4분 만에 US의 8번 시드 대니얼 콜린스(9위)에게 기권승을 거두었다.
슈피온텍이 세트 스코어 1-1(6-1, 2-6), 3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콜린스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슈피온텍은 그랜드 슬램 5회 우승 가운데 롤랑 가로스를 4번이나 제패하여 '여자 흙신'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슈피온텍은 8월 1일 12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6번 시드 정친원(郑钦文, 7위)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정친원은 그랜드 슬램 3회 우승자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218위)를 2-1[6(4)-7(7), 6-4, 7(8)-6(6)]로 누르고 올라왔다.
케르버는 파리 올림픽에서 정친원에게 패하며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케르버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을 이뤘다. 나는 세계 1위였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며, 리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제 더는 바랄 것이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르버는 2016년 호주 오픈, US 오픈에서 우승한 2년 뒤 윔블던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13번 시드 도나 베키치(37위)는 7월 31일 19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12번 시드 마르타 코스튜크(19위)를 2-1[6-4, 2-6, 7(10)-6(8)]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키치의 준결승전 상대는 슬로바키아의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7위)다. 슈미들로바는 8강전에서 2024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0위, 체코)를 2-0(6-4, 6-2)으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베키치와 슈미들로바의 준결승전은 8월 1일 19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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