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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노박 조코비치 - 까를로스 알까라스 결승 격돌

林 山 2024. 8. 3. 15:51

2024 프랑스 오픈, 윔블던 챔피언 까를로스 알까라스(3위, 에스빠냐)와 그랜드 슬램을 24번이나 제패한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 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24 윔블던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결승서 맞붙게 된 조코비치(좌)와 알까라스(우)

 

2번 시드 '차를리' 알까라스는 8월 2일 20시 30분(현지 시간)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의 13번 시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을 1시간 15분 만에 2-0(5-1, 6-1)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1세의 까를로스는 지난 6월 파리의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 프랑스 오픈, 윔블던 챔피언쉽 우승에 이어 올림픽에서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1번 시드 조코비치는 8월 3일 2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11번 시드 로렌초 무세티(16위)를 1시간 49분 만에 2-0(6-4, 6-2)으로 격파하고 생애 처음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달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4 윔블던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알까라스에게 0-3으로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37세의 조코비치는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코비치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그의 유일한 이전 올림픽 메달이었다. 

조코비치는 두 달 전 2024 프랑스 오픈 3회전에서 무세티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무세티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쳐 이전 대결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조코비치와 알까라스의 결승전은 8월 4일 19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다. 이보다 앞서 3일 19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무세티와 오제-알리아심의 동메달 결정전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