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748] Robert Wyatt - Shipbuilding

林 山 2024. 8. 9. 12:09

'Shipbuilding(쉽빌딩)'은 1982년 8월 20일 발매된 UK 싱어송라이터 로버트 와이어트(Robert Wyatt)의 싱글이다. 이 싱글은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 노래는 1983년 4월 22일 싱글로 재발매되었다. 재발매 버전은 UK 싱글 차트에서 35위를 차지했다. 곡목 'Shipbuilding'은 '조선(造船) 또는 조선산업(造船産業)' 정도의 뜻이다.

 

로버트 와이어트(2006)

Robert Wyatt - Shipbuilding(Remastered in 1998)

 

'Shipbuilding'의 녹음 세션에는 롹/재즈 퓨전 밴드 소프트 머쉰(Soft Machine) 창단 멤버 로버트 와이어트(리드 보컬), UK 음반 제작자/싱어송라이터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백 보컬), 음반 제작자/작곡가 클라이브 랭어(Clive Langer, 오르간), 스카 밴드 매드니스(Madness) 베이시스트 마크 베드퍼드(Mark Bedford, 더블 베이스), 마틴 휴즈(Martin Hughes, 드럼), 스티브 니브(Steve Nieve, 피아노) 등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음악은 랭어가 작곡했고, 가사는 코스텔로가 썼다. 음반은 랭어와 코스텔로, 앨런 윈스탠리(Alan Winstanley)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러닝 타임은 3분 4초다.

 

엘비스 코스텔로(1978)

Robert Wyatt - Shipbuilding (Old Grey Whistle Test, 1983)

 

코스텔로는 'Shipbuilding'의 가사를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중에 썼다. 1982년 4월 UK 총리 마거릿 대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군이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던 남대서양 포클랜드 제도의 사우스 조지아 섬을 성공적으로 점령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사실 포클랜드 전쟁은 대처가 국내의 정치적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일으켰다는 설이 있다. UK 지식인과 아티스트들은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킨 대처에 대해 분노했다. 포클랜드 전쟁에 대한 UK 아티스트들의 분노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노래가 바로 'Shipbuilding'이다. 하지만, UK 보수당은 대처가 불을 붙인 국수주의 바람에 힘입어 40년 만에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다.

 

싱글 'Shipbuilding(쉽빌딩)' 슬리브

Robert Wyatt - Shipbuilding(MV)

 

'Shipbuilding'의 가사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침몰한 군함을 대체할 새로운 배를 건조할 전통적인 조선산업 지역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클라이드사이드(Clydeside), 잉글랜드 머지사이드(Merseyside, Cammell Laird), UK 북동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 Harland and Wolff)에 번영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전쟁터로 나가는 이 지역의 아들들이 같은 배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를 강조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 아이러니는 글램 롹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도 감동시켰다. 보위는 와이어트가 부른 'Shipbuilding'을 자신의 최애곡(最愛曲)이라고 밝힌 바 있다.

 

Robert Wyatt(로버트 와이어트) - Shipbuilding(쉽빌딩)

 

[Verse 1]
Is it worth it? 그만한 가치가 있나?/A new winter coat and shoes for the wife 아내를 위한 새 겨울 코트와 신발/And a bicycle on the boy's birthday 그리고 소년의 생일에 자전거/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그냥 동네에 소문이 퍼졌을 뿐이야/By the women and children 여자들과 아이들에 의해/Soon we'll be shipbuilding 곧 우린 배를 만들게 될 거야

 

[Verse 2]
Well, I ask you 음, 물어볼게(부탁할게)/The boy said, "Dad, they're going to take me to task 그 애는 "아빠, 그들은 저를 노역(勞役)으로 끌고 갈 거에요/But I'll be back by Christmas" 하지만,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돌아올 거에요."라고 말했지./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그건 마을에 퍼진 소문일 뿐이야/Somebody said that someone got filled in 누군가 어떤 사람이 (빈 자리를) 채웠다고 말했지/For saying that people get killed in 사람들이 죽는다고 하니까/The result of their shipbuilding 배를 만든 결과지

 

[Bridge]
With all the will in the world 세상의 모든 의지로/Diving for dear life 소중한 생명을 위한 잠수/When we could be diving for pearls 진주를 찾기 위해 잠수할 수 있을 때

 

[Verse 3]
It's just a rumour that was spread around town 그냥 동네에 소문이 퍼졌을 뿐이야/A telegram for a picture postcard 그림엽서 전보/Within weeks they'll be reopening the shipyard 몇 주 안에 그들은 조선소를 다시 열 거야/And notifying the next of kin once again 그리고, 친족에게 다시 한 번 알리지/It's all we're skilled in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야/We will be shipbuilding 우린 배를 만들 거야

 

[Bridge/Outro]
With all the will in the world/Diving for dear life/When we could be diving for pearls
(誤譯이 있을 수 있음)

 

2024. 8. 9. 林 山

#RobertWyatt #Shipbuilding #CliveLanger #ElvisCost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