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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S오픈] 세계 1위 야닉 시너 2회전 진출, 맥켄지 맥도널드에 3-1 역전승

林 山 2024. 8. 28. 17:09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위)가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두 번째, 이 대회 첫 번째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야닉 시너(좌)와 까를로스 알까라스(우)

 

시너는 본선 1회전 둘쨋날인 8월 28일 오전 2시 15분(한강토 시간)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중국-스코틀랜드-UK계 USA 선수 맥켄지 맥도널드(72위)에게 2시간 24분 만에 3-1(2-6, 6-2, 6-1, 6-2) 역전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시너는 1세트를 2-6으로 맥켄지에게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곧 레벨을 올린 시너는 상대를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 3, 4세트를 각각 6-2, 6-1, 6-2로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너는 올해 초 금지 약물에 대해 두 번이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코치는 "시너가 금지 약물 조사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쳤다."고 말했다.   

시너는 금지 약물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반응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뉴스가 나온 이후 연습 세션 내내 많은 지지가 있었고, 나는 그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물었을 때 시너는 "난 선수들의 반응을 통제할 수 없고, 누군가에게 말할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찾아간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시너는 현재 까를로스 알까라스(에스빠냐, 3위)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다. 조코비치는 불과 3주 전에 알까라스를 꺾고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시너의 2회전 상대는 알렉스 미첼슨(USA, 49위)이다. 미첼슨은 1회전에서 동포 선수 엘리엇 스피지리(341위)를 3-0(6-1, 7-5, 6-3)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시너와 미첼슨의 2회전 경기는 8월 30일에 열린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다닐 메드베데프

 

한편, 5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위)는 오전 2시 30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66위)를 2시간 33분 만에 3-1(6-3, 3-6, 6-3, 6-1)로 격파하고 2회전에 올라갔다. 이날 경기 승리로 다닐은 뉴욕에서 30승을 거두었다.   

다닐의 2회전 상대는 헝가리의 파비안 마로잔(51위)이다. 마로잔은 1회전에서 하마드 메제도비치(세르비아, 144위)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2-6, 6-1, 3-6, 6-1, 6-4)로 이기고 올라왔다. 다닐과 마로잔의 2회전 경기는 8월 30일에 열린다.   

무릎 수술에서 복귀한 7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7위)는 오전 12시 7번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러시아계 카자흐스탄 선수 티모페이 스카토프(189위)를 2시간 55분 만에 3-0[6-3, 7(7)-6(4), 7(7)-6(3)]으로 꺽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후르카츠의 2회전 상대는 조던 톰슨(호주, 33위)이다.   

호주의 10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10위)는 17번 코트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콰도르계 USA 선수 마르코스 기론(46위)을 3시간 30분 만에 3-1(6-3, 6-4, 5-7, 6-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갔다. 드 미노의 2회전 상대는 오토 비르타넨(핀란드, 125위)이다.   

US 오픈에서 3회전을 넘어선 적이 없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11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11위)는 1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 86위)에게 1-3[6(5)-7(7), 6-4, 3-6, 5-7]으로 패하면서 7년 연속 US 오픈에서 조기 탈락했다. 치치파스는 뉴욕에서 3회전을 넘어선 적이 없으며, 세 번이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치치파스는 2024 US 오픈 첫 이틀 동안 남자부에서 진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다. 그랜드 슬램 결승에 두 번 진출한 치치파스는 엇갈린 한 해를 보냈는데, 그의 최고 메이저는 프랑스 오픈 8강 진출이었다. 그는 최근 신시내티 오픈에서 그의 코칭 전략을 비판한 후 US 오픈을 앞두고 아버지와의 코칭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현재 그의 코치는 디미트리스 하지니콜라우 1인 체제다.   

캐나다의 19번 시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은 1회전에서 체코의 10대 선수 야쿠프 멘식(65위)에게 0-3(2-6, 4-6, 2-6)으로 참패해 탈락했다. 39세의 스위스 베테랑 스탄 바브링카(149위)는 이탈리아의 마티아 벨루치(101위)에게 0-3[4-6, 6(5)-7(7), 3-6]으로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