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2024 US오픈] 우승 후보 까를로스 알까라스 2회전 진출, 리 투 3-1 격파

林 山 2024. 8. 28. 17:56

2024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챔피언 '차를리(Charly)' 까를로스 알까라스(에스빠냐, 세계 랭킹 3위)가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다섯 번째, 이 대회 두 번째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까를로스 알까라스

 

3번 시드 알까라스는 오전 8시(한강토 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예선을 거쳐서 본선에 올라온 중국계 호주 선수 리투(189위)를 2시간 42분 만에 3-1(6-2, 4-6, 6-3, 6-1)로 격파했다.     

알까라스는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내고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 반격에 나선 리투는 2세트를 6-4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돌풍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끝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벨을 올린 알까라스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 4세트를 각각 6-3, 6-1로 가볍게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까라스는 에이스(8-2)와 첫 서브 득점률(80%-60%), 두 번째 서브 득점률(66%-43%), 리시브 포인트(58-23), 위너(50-19)에서 리투를 압도했다. 더블 폴트는 알까라스 4개, 리투 6개, 범실은 알까라스 30개, 리투 32개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위)도 맥켄지 맥도널드(USA, 72위)를 3-1(2-6, 6-2, 6-1, 6-2)로 이기고 1회전을 통과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주목할 만한 라이벌로 기대되는 알까라스와 시너는 플러싱 메도우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알까라스는 로드 레이버와 라파엘 나달에 이어 같은 해에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ESPN에서 이에 대해 물었을 때 알까라스는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척하려고 노력할 거다. 물론 내가 그걸 해낸다면 대단한 업적이겠지만, 어려울 거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알까라스는 현재 시너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다. 조코비치는 불과 3주 전에 알까라스를 꺾고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알까라스의 2회전 상대는 보틱 판더잔츠휠프(네덜란드, 74위)다. 판더잔츠휠프는 1회전에서 우크라이나-유태계 캐나다 선수 데니스 샤포발로프(106위)를 3-0(6-4, 7-5, 6-4)으로 격파하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