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피온텍이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여섯 번째, 이 대회 두 번째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1번 시드 이가는 본선 1회전 둘쨋날인 8월 28일 오전 1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타르계 러시아 선수 카밀라 라키모바(79위)를 1시간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7(8)-6(6)]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2022 US 오픈 챔피언 이가는 이날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키모바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이가는 4게임을 내리 따내고 게임 스코어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라키모바는 이가의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서브 게임을 지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가는 에이스 2개와 위너 2개를 작렬시키며 1세트를 6-4로 따내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라키모바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이가는 상대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4-2에 이어 5-3으로 앞서나갔다. 레벨을 올린 라키모바는 3게임을 연달아 따내고 6-5로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가는 서브 게임을 지켜 6-6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라키모바는 위너 하나와 이가의 범실 3개에 힘입어 6-3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이가는 상대에게 강요한 실책 2개와 범실 하나를 묶어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라키모바의 포핸드 범실 하나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가는 상대에게 백핸드 실책을 강요해 2세트를 7(8)-6(6)으로 힘겹게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랜드 슬램 5회 우승자인 이가는 6월 프랑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달에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가는 뉴욕에서 6번 출전하여 4회전을 한 번만 통과했다. 2년 전 우승했을 때였다.
이가는 "처음에는 좋았지만 조금 긴장했고 상대가 그것을 이용했기 때문에 내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매일 점점 더 리듬을 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가의 2회전 상대는 예선 통과 선수 시바하라 에나(柴原瑛菜, 일본, 39위)다. 시바하라는 1회전에서 다리아 사빌(호주, 95위)를 2-1[6-3, 4-6, 7(10)-6(6)]로 이기고 올라왔다.
한편, 10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는 1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아이티계 일본 선수 오사카 나오미(大坂なおみ, 88위)에게 64분 만에 0-2(3-6, 2-6)로 완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오사카의 2회전 상대는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52위)다. 전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자인 무초바는 홈 코트의 희망인 케이티 볼리네츠(57위)를 2-0(6-3, 7-5)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4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는 8월 28일 오전 2시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호주, 189위)를 88분 만에 2-0[6-1, 7(7)-6(1)]으로 꺾고 2회전에 올라갔다. 리바키나의 2회전 상대는 제시카 퐁셰(프랑스, 143위)다.
이탈리아의 5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5위)는 오전 8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루마니아계 캐나다 선수 비앙카 안드레스쿠(172위)를 2시간 46분 만에 2-1[6(5)-7(7), 6-2, 6-4]로 격파하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파올리니의 2회전 상대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4위)다.
6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USA, 6위) 10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동포 선수 셸비 로저스(356위)를 1시간 23분 만에 2-0(6-4, 6-3)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페굴라의 2회전 상대는 동포 선수 소피아 케닌(54위)이다.
그랜드 슬램 싱글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11번 시드 대니얼 콜린스(11위)는 동포 선수 캐롤라인 돌하이드(49위)에게 1-2(1-6, 7-5, 6-4)로 패했다. 2022 호주 오픈 준우승자인 콜린스는 이번 시즌 초반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홈 그랜드 슬램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0세의 콜린스는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30위)와 함께 여자 복식에서 트로피를 차지할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플러싱 메도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코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지 않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나는 성공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은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나는 어쩌면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나는 평생 지속될 만큼 충분한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레저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US오픈] 우승 후보 까를로스 알까라스 2회전 진출, 리 투 3-1 격파 (7) | 2024.08.28 |
---|---|
[2024 US오픈] 세계 1위 야닉 시너 2회전 진출, 맥켄지 맥도널드에 3-1 역전승 (2) | 2024.08.28 |
[2024 US오픈]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 2회전 진출, 라두 알보트 3-0 완파 (1) | 2024.08.27 |
[2024 US오픈] 우승 후보 아리나 사발렌카 2회전 진출, 프리실라 혼 2-0 완파 (1) | 2024.08.27 |
[2024 US오픈] 디펜딩 챔프 '코코' 가우프 2회전 진출, 바르바라 그라체바 2-0 완파 (1) | 202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