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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S오픈]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 2회전 진출, 카밀라 라키모바에 2-0 승

林 山 2024. 8. 28. 12:18

폴란드의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피온텍이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여섯 번째, 이 대회 두 번째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랜드 슬램 5회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

 

1번 시드 이가는 본선 1회전 둘쨋날인 8월 28일 오전 1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타르계 러시아 선수 카밀라 라키모바(79위)를 1시간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7(8)-6(6)]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2022 US 오픈 챔피언 이가는 이날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키모바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이가는 4게임을 내리 따내고 게임 스코어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라키모바는 이가의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서브 게임을 지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가는 에이스 2개와 위너 2개를 작렬시키며 1세트를 6-4로 따내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라키모바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이가는 상대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4-2에 이어 5-3으로 앞서나갔다. 레벨을 올린 라키모바는 3게임을 연달아 따내고 6-5로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가는 서브 게임을 지켜 6-6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라키모바는 위너 하나와 이가의 범실 3개에 힘입어 6-3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이가는 상대에게 강요한 실책 2개와 범실 하나를 묶어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라키모바의 포핸드 범실 하나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가는 상대에게 백핸드 실책을 강요해 2세트를 7(8)-6(6)으로 힘겹게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랜드 슬램 5회 우승자인 이가는 6월 프랑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달에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가는 뉴욕에서 6번 출전하여 4회전을 한 번만 통과했다. 2년 전 우승했을 때였다.  

이가는 "처음에는 좋았지만 조금 긴장했고 상대가 그것을 이용했기 때문에 내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매일 점점 더 리듬을 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가의 2회전 상대는 예선 통과 선수 시바하라 에나(柴原瑛菜, 일본, 39위)다. 시바하라는 1회전에서 다리아 사빌(호주, 95위)를 2-1[6-3, 4-6, 7(10)-6(6)]로 이기고 올라왔다.  

그랜드 슬램 4회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

 

한편, 10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는 1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아이티계 일본 선수 오사카 나오미(大坂なおみ, 88위)에게 64분 만에 0-2(3-6, 2-6)로 완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오사카의 2회전 상대는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52위)다. 전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자인 무초바는 홈 코트의 희망인 케이티 볼리네츠(57위)를 2-0(6-3, 7-5)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4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는 8월 28일 오전 2시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호주, 189위)를 88분 만에 2-0[6-1, 7(7)-6(1)]으로 꺾고 2회전에 올라갔다. 리바키나의 2회전 상대는 제시카 퐁셰(프랑스, 143위)다.    

이탈리아의 5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5위)는 오전 8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루마니아계 캐나다 선수 비앙카 안드레스쿠(172위)를 2시간 46분 만에 2-1[6(5)-7(7), 6-2, 6-4]로 격파하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파올리니의 2회전 상대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4위)다. 

 

6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USA, 6위) 10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에서 동포 선수 셸비 로저스(356위)를 1시간 23분 만에 2-0(6-4, 6-3)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페굴라의 2회전 상대는 동포 선수 소피아 케닌(54위)이다. 

그랜드 슬램 싱글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11번 시드 대니얼 콜린스(11위)는 동포 선수 캐롤라인 돌하이드(49위)에게 1-2(1-6, 7-5, 6-4)로 패했다. 2022 호주 오픈 준우승자인 콜린스는 이번 시즌 초반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홈 그랜드 슬램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0세의 콜린스는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30위)와 함께 여자 복식에서 트로피를 차지할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플러싱 메도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코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지 않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나는 성공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은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나는 어쩌면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나는 평생 지속될 만큼 충분한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