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타이거'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가 2024 US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하며 타이틀 획득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사발렌카는 왼쪽 팔 안쪽에 호랑이 문신이 있어 '타이거'라는 별명이 있다.
사발렌카는 8월 27일 오전 10시(한강토 시간)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중국계 호주 선수 프리실라 혼(중국명 韓天遇)을 79분 만에 2-0(6-3, 6-3)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시즌 중반에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26살의 사발렌카는 이번 여름에 토론토 캐나다 마스터에서 8강에 진출하고, 워싱턴 오픈(씨티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사발렌카는 2023 US 오픈 결승전에서 코리 '코코' 가우프(USA, 3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올해 그녀는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자 2024 US 오픈에 출전한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신시내티에서의 1회전과 여기서의 1회전을 비교한다면, 여기서 훨씬 더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준결승, 결승전과 비교한다면, 오늘 최고의 테니스를 펼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상대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의 레벨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26세의 혼은 두 번째 US 오픈 본선 진출에서 마치 수년 동안 이 무대에서 뒤었던 베테랑처럼 경쟁했고, 루이 암스트롱 경기장의 조명 아래서 노련하고 강력한 파워로 랠리를 주고받았다. 혼은 2번 시드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상대의 샷에 밀리지 않고 샷으로 맞섰다. 두 선수 모두 1세트에서 5개의 위너와 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91%에 이르는 사발렌카의 압도적인 첫 서브 승률은 오프닝 세트를 6-3으로 차지할 수 있는 우위를 제공했다.
2세트에서도 사발렌카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대 서브 게임 두 개를 잡고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혼은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발렌카는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2세트를 6-3으로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발렌카는 지난 3번의 시도에서 US 오픈 준결승 이상에 진출했으며, 올해 우승을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사발렌카의 2회전 상대는 이탈리아의 루시아 브론체티(69위)다. 사발렌카는 올해 브리즈번 하드 코트에서 스트레이트 세트로 승리하여 1승 무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사발렌카가 플러싱 메도우 코트에서 7승을 거두고 우승한다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 이후 같은 해에 하드 코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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