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백두산 야생화] 좁은잎어수리

林 山 2025. 1. 1. 16:21

2024년 7월 19일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방문 이틀째 되는 날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 북파(北坡) 천문봉(天文峰, 2,620m)에 올랐다. 신령한 하늘연못(천지, 天池) 북쪽에 우뚝 솟은 천문봉 기슭에 끝없이 펼쳐진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에는 두메양귀비, 좁은잎돌꽃, 천지괭이눈, 바위구절초, 구름송이풀, 두메자운, 구름범의귀, 호범꼬리, 나도개미자리, 하늘매발톱, 두메분취, 나도황기, 씨범꼬리, 바위솜나물, 바위돌꽃, 노랑만병초, 담자리꽃나무, 구름국화, 좀참꽃, 둥근범꼬리, 고산봄맞이 등 온갖 뫼꽃 들꽃들이 피어나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고산봄맞이를 마지막으로 천문봉 정상부에서 조금 내려와 헤이펑커우(黑風口)로 자리를 옮겼다. 한자어로 '흑풍구(黑風口)'라 불리는 곳이다. '헤이펑(黑風)'은 '폭풍(暴風), 광풍(狂風)', '펑커우(風口)'는 '바람받이, 바람이 통하는 곳, 바람구멍'을 뜻한다. 곧 '강풍 또는 미친 바람이 부는 바람받이'라는 뜻이다. 지명처럼 헤이펑커우에는 사람을 날려버릴 듯한 강풍이 불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헤이펑커우에서 바라보는 비룡폭포(飛龍瀑布, 白頭瀑布)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선경(仙境)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중국인들은 비룡폭포를 창바이푸부(長白瀑布)라고 부른다. 

헤이펑커우에는 천문봉 정상부와는 또 다른 야생화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헤어펑커우에서는 고본(藁本), 가는다리장구채, 오랑캐장구채, 긴개싱아 등을 만났다. 긴개싱아를 마지막으로 헤이펑커우를 떠나 비룡폭포 대협곡과 소천지(小天池)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렀다. 전망대 근처에서 설령쥐오줌풀에 이어 선명한 붉은색 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패랭이꽃도 만났다.    

천문봉 기슭에서 자라는 들꽃 뫼꽃들을 보고 창바이산(長白山) 북파 산문(山門)으로 내려왔다. 천문봉을 오르는 관문인 북파 산문에는 창바이산빙설훈련기지(長白山高原氷雪訓鍊基地)가 있다. 이 기지는 말하자면 중국 국가대표팀 동계 훈련 선수촌이다. 선수촌 주변에는 천문봉 북파와는 또 다른 들꽃 뫼꽃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북파 산문에서 큰오이풀과 꿩의다리, 금매화(金梅花), 미역취, 나래박쥐나물, 귀박쥐나물, 어리곤달비에 이어 겹우산 모양 꽃차례(複繖形花序)에 작고 흰 꽃이 무수히 피어난 좁은잎어수리를 만났다. 좁은잎어수리는 남한에도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다. 그런 좁은잎어수리를 머나먼 백두산까지 와서 만나니 고향 까마귀라도 본 듯 무척이나 반가왔다.   

백두산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상황에 치미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남한과 북한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못난 민족이다. 남북간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악(惡)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장백산빙설훈련기지(長白山高原氷雪訓鍊基地, 2024. 7. 19.)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는 좁은잎어수리가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 장미아강(薔薇亞綱, Rosidae) > 미나리목(Apiales) > 미나리과(Apiaceae) > 어수리속(Heracleum) > 어수리종(moellendorffii) > 좁은잎어수리변종(subbipinnatum)으로 분류되어 있다.  

국생관 등재(登載) 좁은잎어수리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헤라클레움 묄렌도르피아이 바르 숩비핀나툼 (프랑셰) 기타가와[Heracleum moellendorffii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다. 국생관 등재 학명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헤라클레움 묄렌도르피아이 포르마 안구스툼 (기타가와) 기타가와[Heracleum moellendorffii f. angustum (Kitag.) Kitag.]이다.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RPS)는 Heracleum moellendorffii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狭叶短毛独活)를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短毛独活, 东北牛防风)의 변종(變種, variant)으로 분류하고 있다.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에는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ホソバノマンシュウハナウド)가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マンシュウハナウド, 満州花独活, 異分類)의 변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The World Flora Online(WFO)은 기타가와가 1941년 'Rep. Exped. Manchoukuo Sect. IV 5: 157'에서 출판한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를 미나리과(Apiaceae) 어수리속(Heracleum) 어수리종(moellendorffii)의 하위종 분류군의 허용된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생관은 FRPS, FOM, WFO의 분류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는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와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f. angustum (Kitag.) Kitag.가 헤라클레움 묄렌도르피아이 한스(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어수리)의 이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국표는 좁은어수리를 어수리에 통합시켰다. 좁은어수리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미등재종이다.  

큐(KEW)는 기타가와가 1941년 'Rep. Inst. Sci. Res. Manchoukuo 5: 157'에서 출판한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가 Heracleum moellendorffii var. moellendorffii의 학명이명으로 기재되어 있다. 국표와 국생정은 큐(KEW)의 분류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좁은잎어수리를 직접 관찰한 결과 국생관과 FRPS, FOM, WFO의 분류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두 종은 꽃차례의 형태와 꽃의 모양에 있어서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잎은 두 종이 서로 완전히 다른 종이라고 생각될 만큼 현저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좁은잎어수리는 어수리의 변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헤라클레움(Heracleum)'은 '헤르쿨레스의(of Hercules)'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헤라클레이오스(Hērákleios)' 기원의 라틴어 '헤라클레우스(Hēraclēus)'에서 유래한 다국어(Translingual) 고유명사다. 신화 속 영웅 헤르쿨레스가 이 식물의 치유력을 발견했다는 설화와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식물분류학에서 '헤라클레움(Heracleum)'은 미나리과(Apiaceae) 내의 분류학적 속이며, 돼지풀(hogweed)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물을 포함한다. 칼 린네(Carl Linnaeus)는 1753년에 속명 헤라클레움(Heracleum)을 설명했다. 1776년 윌리엄 위더링(William Withering)은 명사 헤라클레움(heracleum)을 최초로 사용했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묄렌도르피아이(moellendorffii)'는 독일의 박물학자(博物學者)이자 연체동물학자 오토 프란츠 폰 묄렌도르프(Otto Franz von Möllendorff, 1848~1903)를 기념해서 붙인 이름이다. 사람 이름을 종명으로 쓸 때는 이름 뒤에 영문 소문자 'ii'를 붙인다. 'ii'는 종명이 인명(人名)에서 유래했음을 표시하는데, 끝의 'i' 발음은 '아이'로 읽는다. '한스(Hance)'는 UK 외교관 헨리 플레처 한스(Henry Fletcher Hance, 1827~1886)다. 런던에서 태어난 한스는 1844년 UK 외교관으로 홍콩에 처음 부임해서 중국 식물 연구에 전념한 인물이다.  

'바르(var.)'는 라틴어 '바리에타스(varietas, 변종)'의 약자다. 변종명 '숩비핀나툼(subbipinnatum)'은 '아래, 밑에(under, beneath, below)'라는 뜻의 라틴어 접두사 '숩-(sub-)' + '둘(two-), 두 번(twice-)이란 뜻의 라틴어 접두사 '비-(bi-)' + '깃털이 있는(feathered), 날개가 달린(winged), 날개 모양의, 우상(羽狀)의(pinnate)'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형용사 '피나투스(pinnātus)'의 합성어 '숩비핀나투스(subbipinnatus)'의 중성형이다. 잎이 1~2회 우상(羽状)으로 갈라짐을 표현한 이름이다.  

구명명자(舊命名者) '프랑셰(Franch.)'는 프랑스 식물학자 아드리앙 르네 프랑셰(Adrien René Franchet, 1834~1900)다. 프랑셰는 동아시아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수집한 식물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식물상을 정리하였다. 괄호 안의 인명은 원명명자(原命名者)다. 린네가 창안한 이명법(二名法, binomial nomenclature)에서는 식물의 학명이나 속명이 바뀌는 경우 먼저 학명을 출판한 원명명자를 괄호 안에 기재한 뒤 신명명자(新命名者)를 기재해야 한다.   

신명명자(新命名者) '기타가와(Kitag.)'는 양치식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일본의 식물학자 기타가와 마사오(北川政夫, Kitagawa Masao, 1910~1995)다. 그는 일본 식물 분류학자인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기타가와는 1941년 'Rep. Exped. Manchoukuo Sect. IV 5: 157'에서 좁은잎어수리의 학명을 출판했다.  

국표 등재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어수리(조선식물명집, 정태현 등, 1949), 비추천명은 개독활, 좁은잎어수리(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만주어수리(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등이 있다.  

국표 등재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의 추천 영문명(英文名, English common name)은 이스티 에이션 호그위드(East Asian hogweed,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어수리(East Asian hogweed)' 또는 '동아시아(East Asian) 돼지풀(hogweed)'이라는 뜻이다. 

국표 등재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의 추천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하나우도(ハナウド, 花独活)이다. '어수리(花独活)' 또는 '꽃(花) 독활(独活)'이라는 뜻이다.  

FOM 등재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 이명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f. angustum (Kitag.) Kitag.의 일본명은 호소바노만슈우하나우도(ホソバノマンシュウハナウド, 細葉の滿洲花独活)이다. '가는 잎을 가진(細葉の) 만주(滿洲) 자생 어수리(花独活)'라는 뜻이다.  

FRPS 등재 학명 Heracleum moellendorffii var. subbipinnatum (Franch.) Kitag.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샤예똰마오뚜훠(狭叶短毛独活)이다. '좁은 잎(狭叶) 짧은 털(短毛)을 가진 독활(独活)'이라는 뜻이다. 뚜훠(独活)는 중국어에서 땅두릅 또는 중의학에서 토당귀(土當歸)의 뜻이다.   

 

장백산빙설훈련기지간개석(長白山高原氷雪訓鍊基地簡介石, 2024. 7. 19.)

 

좁은잎어수리는 한강토 전역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는 중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사면 또는 숲 가장자리에 생육한다(국생관). 호소바노만슈우하나우도(細葉の滿洲花独活)의 원산지는 조선(朝鮮, 한강토), 중국이다(FOM).   

샤예똰마오뚜훠(狭叶短毛独活)는 중국 헤이룽쟝(黑龙江), 지린(吉林), 네이멍구(内蒙古), 허베이(河北), 샨시(山西) 등지에 분포한다. 고산(高山) 지대 숲 가장자리, 들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낮은 습지에 자란다. 조선(朝鲜)에도 분포한다(FRPS).  

좁은잎어수리의 잎은 1~2회 우상(羽狀)으로 갈라진다. 근생엽(根生葉)과 하부의 잎은 대부분 2회 우상복엽(2回羽状複葉), 1차 열편(裂片)은 3~4쌍, 최종 열편(最終裂片)은 난상 피침형(卵狀披針形)이다. 경생엽(莖生葉)은 소엽(小葉)이 3~4쌍이며, 최종 열편은 난상 피침형이다. 꽃은 7~8월 겹우산 모양 꽃차례(複繖形花序)에 흰색으로 핀다. 결실기(結實期)는 8월부터 9월까지이다. 어수리와 좁은잎어수리의 차이점은 잎이 2회 깃털 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지고, 말회 엽편(末回裂片)은 협란상 피침형(狭卵状披针形)이다. 

 

좁은잎어수리(백두산 북파 산문, 2024. 7. 19.)

 

국표 등재 좁은잎어수리의 원종(原種, Original species)은 어수리(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이고,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갈래잎어수리(Heracleum dissectum Ledeb.) 1종이 있다.   

어수리(영 East Asian hogweed, 일 국표 ハナウド, 花独活, FOM マンシュウハナウド, 満州花独活, 중 短毛独活)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산지, 고도가 낮은 지대, 길가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많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70~250cm다. 뿌리잎은 줄기잎과 비슷하다. 줄기잎은 깃꼴겹잎이거나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 넓은 삼각형, 길이 20~70cm, 폭 15~50cm, 잎자루 밑이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6~8월 가지 끝과 줄기 끝 겹산형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꽃차례는 20~30개, 각각에 꽃이 15~30개 달리며, 지름 2.5cm쯤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 꽃싸개잎은 없거나 3~7장이고, 일찍 떨어진다. 작은꽃싸개잎은 5~9장, 선형,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다. 꽃차례 가장자리에 피는 꽃의 꽃잎은 안쪽 것보다 2~3배 크며, 그중 바깥쪽 2개는 더욱 크고 끝이 깊게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분과(分果)이며, 9~10월에 익는데 납작하다. 꽃이 겹산형꽃차례에 흰색으로 피며, 가장자리의 꽃이 가장 크고 안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며, 꽃잎의 크기도 각각 다른 점에서 과 내 다른 종과 구별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갈래잎어수리(영 Pinnatifid-leaf hogweed, 일 アラゲハナウド, 중 兴安独活)는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싱안두훠(兴安独活)는 중국 신쟝(新疆), 헤이룽쟝, 지린 등지에 분포한다. 습기가 많은 풀밭, 들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낮은 습지, 산비탈 숲 아래, 숲 가장자리에 자란다. 조선, 몽골,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키는 0.5~1.5m 정도이다. 줄기 아래 부분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거친 털이 있고, 밑부분은 칼집처럼 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3갈래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3~5개의 소엽은 넓은 난형(广卵形) 또는 난상 장원형(卵状长圆形)이고, 끝 소엽은 보통 더 넓다. 소열편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에 회백색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7~8월 복산형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FRPS).  

국표 등재 좁은잎어수리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큰멧돼지풀(Heracleum mantegazzianum Sommier & Levier) 1종이 있다. 큰멧돼지풀(영 Hogweed giant, Giant hogweed, Cartwheel flower, 일 ジャイアント・ホグウィード, 중 大豕草)의 원산지는 유라시아의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다. 19세기에 원예식물로 UK에 도입된 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 US와 캐나다에 도입되었다. 키는 2~5.5m까지 자란다. 줄기는 밝은 녹색이며 검붉은 점이 곳곳에 나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줄기의 지름은 3~8cm이고 1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줄기에 나 있는 검붉은 점에는 커다랗고 뻣뻣한 하얀 털들이 자란다. 갈라지는 형태의 잎은 1~1.7m까지 자란다. 꽃은 6~7월 작고 새하얀 꽃들이 잔뜩 모여 지름 80cm 정도의 덩어리를 이룬다. 꽃은 대부분 하얀색이지만 드물게 분홍빛 꽃을 피우는 개체도 있다. 이 식물이 분비하는 수액은 유독하다. 인체가 수액에 닿아 햇빛에 노출되면 물집, 화상,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 종은 많은 지역에서 해로운 잡초로 간주된다. 

2025. 1. 2.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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