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얀마 카렌 주 전쟁 지역 '사기, 카지노, 고층 빌딩' 기이한 도시

Scams, casinos and high-rises: The BBC visits a bizarre city in a war zone. The tall, shiny buildings which rise out of the cornfields on the Myanmar side of the Moei river are a sight so jarring you find yourself blinking to be sure you haven't imagined it. 

미얀마 카렌 주 전쟁 지역 '사기, 카지노, 고층 빌딩' 기이한 도시

사기와 납치, 카지노, 고층 빌딩의 기이한 도시 슈웨 코코

 

BBC가 사기(scam, 詐欺), 카지노(casino), 고층 빌딩 등 전쟁 지역의 기이한 도시를 방문했다. 타이와 미얀마의 국경을 가르는 모에이 강(Moei river)의 미얀마 쪽 옥수수 밭에 솟아오른 높고 반짝이는 건물들은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이어서 혹시 상상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눈을 깜빡이게 된다. 

8년 전만 해도 카렌 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무와 거칠게 지은 시멘트 건물 몇 채, 그리고 미얀마의 이 지역을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로 만든 오랜 내전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태국과의 국경 지대에 있는 이 지점에 신기루처럼 작은 도시가 생겨났다. 슈웨 코코(Shwe Kokko), 즉 골든 레인트리(Golden Raintree, 모감주나무, 欒樹)라고 한다. 

사기에 기반을 둔 도시로, 사기, 자금 세탁, 인신매매의 수익성이 높지만 치명적인 네트워크의 본거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배후에 있는 남자, 중국계 캄보디아인 셔즈장(佘智江, She Zhijiang)은 방콕 감옥에 갇혀 중국으로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도시를 건설한 셰즈장의 회사인 야타이(亚太, Yatai)는 홍보 영상에서 슈웨코코를 리조트 도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휴가지, 초부유층의 천국으로 매우 다른 비전을 그려낸다. 

슈웨 코코의 이야기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에서 퍼져나간 억제할 수 없는 야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셔즈장은 자신이 살고 있던 사기와 도박(賭博, Gambling)이 난무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반짝이는 도시를 건설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는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베이징(北京)의 주목을 끌었고, 중국 정부는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중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기에 대한 홍보는 태국 관광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태국은 국경 너머에 있는 단지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은행 규칙을 강화하며, 태국을 통과 경로로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비자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슈웨코코는 민 아웅 흘라잉의 군사반란 이후, 전쟁으로 황폐해진 미얀마에 고립되어, 계속 운영하는 데 필요한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야타이는 언론인들이 도시의 불길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도시의 불길한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더 호의적인 보도를 하면 셔즈장이 감옥에서 풀려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BBC를 슈웨 코코에 초대했다. 

슈웨 코코 내부

거기까지 가는 건 까다롭다. 2017년 공사가 시작된 이래로 슈웨코코는 금지된 장소가 되었으며, 일반 방문객은 출입이 금지되었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전이 격화되면서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  

미얀마의 상업 허브인 양곤에서 여러 검문소, 막힌 도로, 무장 충돌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곳을 거쳐 3일이 걸린다. 태국에서 건너는 데는 몇 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태국 경찰과 군대 순찰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셔즈장의 동료들은 우리를 투어에 데려가 새로 포장된 거리, 고급 빌라, 나무 등을 강조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셔 씨가 녹색 도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가이드는 왕푸구이(Wang Fugui)로, 그는 중국 남부 광시(廣西) 출신의 전직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왕푸구이는 결국 태국에서 감옥에 갇혔는데, 그는 그것이 날조된 사기 혐의라고 주장했다. 그곳에서 그는 셔즈장을 알게 되었고 그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하 중 한 명이 되었다.  

언뜻 보기에 슈웨 코코는 중국의 지방 도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의 간판은 한자로 쓰여 있고, 건설 현장을 오가는 중국산 건설 차량이 끊임없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야타이는 모든 건물의 세입자 등 많은 것에 대해서 모호한 것이 많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나라의 부자들이 빌라를 임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업은 어떨까? 그들은 "호텔, 카지노 등 사업체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본 사람들 대부분은 미얀마의 소수 민족 중 하나인 현지 카렌족으로, 매일 슈웨 코코에 와서 일한다. 호텔과 카지노의 고객으로 여겨지는 해외 방문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야타이는 슈웨 코코에 더 이상 사기가 없다고 말한다. 마을 곳곳에 중국어, 버마어, 영어로 "강제 노동은 허용되지 않으며 온라인 사업은 떠나야 한다"고 선언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세웠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사기 사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조용히 말했다. 

10년 전 캄보디아 해안에서 중국 투자의 통제되지 않은 광란에서 시작하여, 그 후 중국과 미얀마 국경의 무법지대까지 이동한 사기꾼들은 이제 태국-미얀마 국경을 따라 정착했다. 그 주변에서 미얀마 군대와 반군, 군벌의 혼합물이 카렌 주의 지배권(이권)을 놓고 싸우고 있다. 

사기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아대륙 출신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벽으로 둘러싸인 단지에 갇혀 전 세계 사람들의 돈을 가로채려고 사기극을 벌인다. 

일부는 기꺼이 그곳에서 일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납치되어 강제로 일하게 된다. 탈출한 사람들은 고문과 구타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부는 슈웨 코코에서 왔다. 우리는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사기 센터 중 한 곳에서 일했던 젊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녀는 그곳을 즐기지 못했고 떠나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녀의 업무는 대부분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구성된 모델 팀의 일원으로,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연락하고 그들과 온라인에서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대상은 노인입니다. '아, 당신은 내 친구 중 한 명과 똑같아요'와 같이 대화를 시작합니다. 일단 친구가 되면 자신의 사진을 보내서 격려하고, 때로는 잠옷을 입고 있는 사진도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대화는 암호화폐 투자와 같은 재빨리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옮겨가고, 여성들은 그것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그들이 우리에게 친밀감을 느끼면, 우리는 그들을 채팅 섹션으로 넘깁니다. 채팅하는 사람들은 고객과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암호화폐 회사의 주식을 사도록 설득합니다."라고 말했다.  

슈웨 코코에서 보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야타이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만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는 멈추지 않았고 아마도 여전히 도시의 주요 사업이라는 것이 분명했다. 

새로 지은 사무실 건물 안을 보고 싶다는 우리의 요청은 거절당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그 건물들은 사적인 건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국경의 이 부분을 통제하는 민병대에서 파견된 경비원에게 항상 호위를 받았다. 우리는 건설 작업과 건물 외부를 촬영할 수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많은 창문의 안쪽에는 빗장이 있었다. 

사기 센터에서 일했던 젊은 여성은 "슈웨코코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야타이가 슈웨코코에 더 이상 사기 센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녀는 "거짓말입니다. 그들이 이걸 모를 리가 없어요. 온 도시가 고층 빌딩에서 그걸 하고 있어요. 아무도 재미로 가는 사람이 없어요. 야타이가 모를 리가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셔즈장은 누구인가?

미얀마 카렌족 군벌 소 칫 투와 함께한 셔즈장

 

구금되어 있는 방콕의 구치소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셔즈장은 "야타이는 결코 통신 사기와 사기행각을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야타이는 우리가 그 남자로부터 직접 듣기를 원했고, 엉성한 비디오 링크를 연결했다. 왕푸구이만 그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교도관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어야 했다. 결국 우리는 왕푸구이가 그에게 질문을 하도록 의지해야 했다.  

베이징이 범죄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소도시 기업가 셔즈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1982년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컴퓨터 코딩을 배웠다. 그는 20대 초반에 필리핀으로 이주하여 중국에서 불법인 온라인 도박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돈을 벌기 시작한 곳이 바로 여기다. 2014년 그는 불법 복권을 운영한 혐의로 중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는 해외에 머물렀다. 그는 캄보디아의 도박 사업에 투자했고, 캄보디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적어도 네 개의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  

2016년에 그는 카렌족 군벌인 쏘 칫 투(Saw Chit Thu)와 함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셔즈장은 자금, 중국 건설 기계 및 자재를 제공하고, 쏘 칫 투와 그의 8,000명의 무장 전사들은 도시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다. 

야타이의 화려한 영상은 150억 달러(21조7,08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호텔, 카지노, 사이버파크가 있는 고층 원더랜드를 묘사했다. 슈웨 코코는 중국 공산당 총서기(中国共产党中央委员会总书记) 시진핑(习近平)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 또는 BRI의 일부로 묘사되어 중국의 자금과 인프라를 전 세계로 가져왔다. 

중국은 2020년에 셔즈쟝과 공개적으로 관계를 끊었고, 미얀마 정부는 투자 허가를 받은 59개 빌라를 훨씬 넘어서 건설 중이고 미얀마에서 합법화되기 전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던 야타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2년 8월, 인터폴에 대한 중국의 요청에 따라 셔즈장은 방콕에서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그와 그의 사업 파트너 쏘 칫 투도 인신매매와의 관련성으로 UK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셔ㅈ즈장은 중국 정부의 이중 거래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 국가 안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 MSS, 国家安全部)의 지시에 따라 회사 야타이를 설립했으며, 당시 슈웨 코코가 BRI의 일부였다고 주장한다. 

셔즈장은 중국의 공산당 지도부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권을 그들에게 주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자신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태국-미얀마 국경에 식민지를 원했다고 그는 말한다. 중국은 셔즈장과의 어떠한 사업 관계도 부인했다. 

셔즈장은 야타이 측의 잘못을 전면 부인했지만, 그는 사기꾼들이 돈을 쓰려고 슈웨코코에 왔을 "확률이 높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우리 야타이 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완전히 개방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사업가에게 손님을 거부하는 건 정말 힘듭니다. 이게 제 약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슈웨코코의 모든 것을 운영하는 야타이가 도시 안팎으로 드나드는 사기꾼을 막을 수 없었다고 믿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기가 아닌 다른 사업체가 이곳에서 운영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태국이 전력과 통신을 차단하면서 전기는 디젤 발전기에서 나오는데, 이는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역시 매우 비싸다. 

US 평화 연구소의 제이슨 타워는 "야타이의 전략은 슈웨코코가 안전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은폐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슈웨코코의 사기 작전을 수년간 조사해 왔다. 

타워는 "고문(拷問)과 같은 사기 산업의 악명 높은 구성 요소 중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계획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어떤 종류의 합법적 사업이 슈웨 코코에 들어갈까요? 단순히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경제는 계속해서 사기 경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쟁터 속의 사업

마침내 슈웨코코에 있는 한 카지노의 안을 볼 수 있었는데, 친절한 호주인이 운영했다. 그는 그 카지노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에 있는 유일한 손님은 지역 주민인 카렌족으로, 디지털 물고기를 쏘아야 하는 인기 있는 아케이드 게임에 도박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인터뷰를 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카드와 룰렛 테이블이 있는 뒷방은 비어 있었다. 

호주인 매니저는 6년 전에 지어진 카지노가 미얀마 내전 이전에는 1~2개만 있었을 때 인기가 많고 수익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은 최소 9개가 운영되고 있어서 손님이 충분하지 않았다. 진짜 돈은 온라인 도박에 있었고, 그것이 슈웨코코의 주요 사업이라고 그는 말했다. 

온라인 도박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자금 세탁, 사기와 같은 노골적인 범죄 활동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은 보통 같은 단지에서 같은 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야타이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물었을 때 그들은 말하지 않았다. 대략적인 수치도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적인 일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야타이는 홍콩, 미얀마, 태국에 등록되어 있지만, 이들 회사는 바지 회사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입이나 수익은 매우 적다. 우리는 야타이가 만든 카트 트랙, 워터파크, 모델 농장을 보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 야타이의 고급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동안 다른 카지노를 잠깐 보았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텅 비어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볼 수 있었던 유일한 다른 시설은 노래방 클럽이었는데, 디지털 화면으로 완전히 덮인 동굴 같은 돔 위에는 엄청난 열대어와 상어가 헤엄치는 멋진 개인실이 있었다. 그들은 또한 셔즈장의 비전과 미덕을 찬양하는 비디오 루프를 돌렸다. 이 클럽도 그곳에서 일하는 몇몇 젊은 중국 여성을 제외하고는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오페라 가면을 썼고, 몇 분간 음악에 맞춰 흥미 없이 춤을 추다가 포기하고 앉았다. 인터뷰는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현지 카렌족 직원과 대화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너무 위축되어서 그녀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그가 없는 동안, 셔즈장은 슈웨 코코의 운영을 31세의 젊은 부하 허잉슝(He Yingxiong)에게 맡겼다. 그는 태국을 내려다보는 모에이 강 유역에 지은 거대한 빌라에서 왕푸구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거대한 중국인 보디가드가 지키고 있다. 그곳에서 그들은 마작을 하고, 최고의 음식과 음료를 먹고, 사업을 경영한다. 

허잉슝은 여전히 그들의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기에 대해 상사와는 약간 다른 설명을 한다. 그는 "우리는 그저 부동산 개발업체일 뿐입니다. 저는 이런 일이 여기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지역 주민들은 그들만의 법률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처리하는 것은 그들의 일입니다. 우리의 일은 좋은 인프라, 좋은 건물, 그리고 지원 산업을 제공하는 것뿐입니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얀마의 이 지역에는 법 체계도 없고 정부도 없다. 태국 국경을 따라 여러 영토를 통제하는 다양한 무장 단체가 통치하고 있다. 그들의 지휘관은 누가 사업을 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미얀마 군부나 서로에 대한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들의 몫을 가져간다. 그들 중 다수는 사기 단지를 호스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잉슝은 야타이가 땅을 그렇게 싸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전쟁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카렌족 인권 단체는 사소 칫 투가 최소한의 보상으로 원주민을 땅에서 몰아냈다고 비난했지만, 야타이가 지역 주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카렌주의 무법 상태는 불법 사업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며, 이는 슈웨 코코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의 헤드라인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2세의 중국 배우 왕싱(王星)은 영화 촬영 제안으로 태국으로 유인된 후 국경에 있는 사기 센터에 납치되었다가 구출되었다. 그의 실종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수많은 질문을 불러일으켰고, 태국과 중국 당국은 그를 구출하기 위한 합동 작전을 펼쳤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안전을 우려해 태국에서의 휴가를 취소하고 있다. 다른 구조 활동도 뒤따랐다. BBC는 일부 사기 피해자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받았고, 구조 기관은 여전히 수천 명이 납치된 채 갇혀 있다고 믿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슈웨 코코 남쪽 국경을 따라 있는 작은 단지에 있다. 

야타이는 우리에게 그들이 이런 거친 작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부는 숲 개간지에 지은 창고 모음에 불과하다. 지금은 모든 나쁜 일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들은 미야와디(Myawaddy) 국경 도시 남쪽에 있는 악명 높은 단지인 KK 공원(KK Park)과, 브로큰 투스 코이(Broken Tooth Koi, 崩牙駒)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중국 유명 범죄 조직 두목인 완 쿠옥 코이(중국어 尹國駒가 운영하는 저층 빌딩이 밀집된 동메이(Dongmei)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메이와의 구별은 한때 태국의 정치인, 경찰 간부, 심지어 하급 왕족의 귀를 사로잡았던 셔즈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늘날 그는 한때 감옥에서 가졌던 영향력마저 잃어버리고, 특권을 사는 듯하다. 그는 경비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불평했다. 

셔즈장의 변호인들은 그의 체포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인터폴 적색 수배에 대해 항소하고 있지만, 그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국의 목소리가 아마도 가장 클 것이다. 우리가 그와 인터뷰했을 때, 셔즈장은 자신의 갑작스러운 운명의 반전에 진심으로 분노한 듯 보였다. 

셔즈장은 "전에는 인권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지금은 인권이 침해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정말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와 같은 존경받는 사업가는 시진핑과 같은 국빈 만찬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인권과 존엄성이 전혀 보호받지 못한다면 중국의 일반 국민의 인권이 어떻게 짓밟힐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한다.  

셔즈장은 언젠가 슈웨 코코의 사기 도시로서의 추악한 기원을 초월할 수 있는 무언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정말로 믿었던 것 같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추측하기 어렵지만, 태국과 중국 정부가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한다면 자금이 마르기 시작할 것이다. 

기사 Jonathan Head, South East Asia correspondent, Reporting from Shwe Kokko, Myanmar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04nx1vnw17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