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칭(靑)나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에서 살아가는 들꽃 뫼꽃을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국적기를 타고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옌지(延吉) 차오양촨국제공항(朝阳川国际机场)에 내렸다. 백두산(白頭山)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내 나라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 땅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서글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참 지지리도 못난 민족이다. 남북한 사이에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반민족(反民族)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차오양촨(朝阳川)에서 처음 만난 야생화(野生花)는 황금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금혼초였다. 금혼초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自生)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힘든 야생화다. 금혼초, 애기우산나물, 도라지, 좁은잎사위질빵, 가는금불초, 딱지꽃, 가는장대, 고삼(苦蔘, 너삼), 짚신나물, 꼬리풀, 가는쑥부쟁이, 용머리, 참시호, 꽃층층이꽃, 큰뱀무, 까치수염, 박주가리, 메꽃에 이어 하늘색 꽃을 활짝 피워올린 솔체꽃도 만났다. 솔체꽃은 한라산이나 지리산, 경상북도 이북의 깊은 산속에서 자라기에 남한에서도 볼 수 있는 야생화다. 높은 산에서 하늘을 닮아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난 솔체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외롭고 쓸쓸한 느낌으로 다가오곤 한다.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꽃말이 붙여진 사연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거의 모두 전염되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쓰러졌다. 그때 한 요정(妖精)이 나타나 조각처럼 잘 생긴 소년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요정은 소년에게 깊은 산속에 나는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그 약초로 마을 사람들을 구했다. 이러구러 세월이 흘러 혼기가 찬 소년은 아름다운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식 소문을 들은 요정은 먼발치에서 사랑하는 이가 다른 아가씨와 결혼하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요정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슬퍼하면서 울다가 죽고 말았다. 이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사랑의 여신은 요정을 가엽게 여겨 아름다운 솔체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사람들은 요정이 죽은 자리에 가을 하늘처럼 맑은 색으로 피어난 이 꽃을 솔체꽃(서양에서는 Scabiosa, 스카비오사)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솔체꽃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솔체꽃은 7~9월 강원도에 있는 산들을 다니다 보면 아주 가끔 마주치기도 한다. 꽃이 크고 아름다워서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뫼꽃이다. 남한에서도 자주 만날 수 없는 솔체꽃을 백두산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에서 옌볜까지 와 솔체꽃을 만나다니 마치 어린 시절 죽마고우(竹馬故友)라도 만난 듯 무척이나 반가왔다. 고향 까마귀도 타향(他鄕)에서 만나면 반갑다고 했던가!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는 솔체꽃이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 국화아강(菊花亞綱, Asteridae) > 산토끼꽃목(Dipsacales) > 산토끼꽃과(Dipsacaceae) > 솔체꽃속(Scabiosa)의 두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이 분류는 엥글러 시스템(Engler system)을 따른 것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국제식물명색인(IPNI), 큐(Kew) 등재(登載) 솔체꽃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스카비오사 코모사 피셔. 엑스 뢰머. & 슐테스(Scabiosa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이다. 국표 등재 학명 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S. fischeri DC. var. caerulea f. glabra Nakai, S. fischeri DC. var. caerulea f. pubescens Nakai, S. tschiliensis Grüning, S. japonica Miq. var. acutiloba H.Hara, S. mansenensis Nakai, S. japonica Miq. subsp. tschiliensis (Grüning) Hurus., S. japonica Miq. subsp. tschiliensis (Grüning) Hurus. var. mansenensis (Nakai) Hurus., S. tschiliensis Grüning f. glabra (Nakai) U.C.La 등이 있다.
국생관 등재 솔체꽃의 학명은 S. tschiliensis Grüning, 원기재명(原記載名)은 S. mansenensis Nakai, 학명 이명은 S. mansenensis f. alpina Nakai(구름체꽃), S. mansenensis var. zuikoensis T. B. Lee(민둥체꽃), S. mansenensis f. pinnata Nakai(체꽃) 등이 있다. 독일의 의사이자 식물학자 게오르크 그뤼닝(Georg Grüning, 1862~1926)은 1913년 'Spec. Nov. Regni Veg. 12: 311'에서 솔체꽃의 학명 S. tschiliensis Grüning을 출판했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스카비오사(Scabiosa)'는 라틴어 형용사 '스카비오수스(scabiōsus, 영어 scabby, 딱딱한, scurfy, 비듬투성이의, mangy, 옴 오른)'의 여성형으로서 '가려움증' 또는 '옴'을 의미한다. 이 식물의 거친 잎을 표현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서양에서는 이 속 식물 중 한 종류의 식물군이 옴의 치료에 쓰인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코모사(comosa)'는 라틴어 형용사 '코모수스(comōsus, 영어 hairy, 털이 많은, leafy, 잎이 많은)'의 주격/호격(呼格)/탈격(奪格)/여성 단수형이다. 줄기에 난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을 표현한 이름으로 보인다.
원명명자(原命名者) '피셔(Fisch.)'는 신성 로마 제국에서 태어난 러시아의 식물학자 프리드리히 에른스트 루트비히 피셔(Friedrich Ernst Ludwig Fischer, 1782~1854)이다. 그는 1823년부터 1850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식물원 원장을 역임했다.
피셔(Fischer) 성을 가진 식물학자는 세 명이 더 있다. 에마누엘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피셔(Emanuel Friedrich Ludwig Fischer, 1828~1907)는 스위스의 식물학자이다. 그는 주로 현화식물(顯花植物, phanerogams)과 은화식물(隱花植物, cryptogamous plants)을 연구했다. 식물명 저자 약어(著者略語)는 L.Fisch.다. 알프레드 피셔(Alfred Fischer, 1858~1913)는 독일의 식물학자다. 그는 식물 병리학에서 박테리아의 역할에 대해 어윈 프링크 스미스(Erwin Frink Smith)와 벌인 논쟁으로 유명하다. 저자 약어는 A.Fisch.다. 에두아르트 피셔(Eduard Fischer, 1861~1939)는 에마누엘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피셔의 아들로 스위스의 식물학자이자 균류학자다. 저자 약어는 E.Fisch.이다.
'엑스(ex)'는 원명명자가 유효 출판(有效出版)을 하지 못하고, 다음 사람이 유효 출판을 했다는 뜻이다. 유효 출판자명(有效出版者名) '뢰머(Roem.)'는 스위스 취리히의 의사이자 식물학 교수였던 요한 야콥 뢰머(Johann Jacob Roemer, 1763~1819)다. 곤충학자이기도 했던 뢰머는 취리히 식물원장을 역임했다.
뢰머와 공동 유효 출판자인 '슐테스(Schult.)'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의 식물학자이자 란츠후트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요제프 아우구스트 슐테스(Josef August Schultes, 1773~1831)이다. 슐테스는 뢰머와 함께 린네(Linnaeus)의 'Systema Vegetabilium' 16판을 출판했다. 그는 1821년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뢰머와 슐테스는 1818년 'Caroli a Linné ... Systema vegetabilium: secundum classes, ordines, genera, species. Cum characteribus differentiis et synonymis. Editio nova, speciebus inde ab editione XV. Detectis aucta et locupletata. Stuttgardtiae'에서 솔체꽃의 학명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을 공동 유효 출판했다.
국표 등재 학명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솔체꽃(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비추천명은 민둥체꽃(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체꽃(우리나라식물명감, 박만규, 1949) 등이 있다.
솔체꽃은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의 모양이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체의 그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수술이 솔잎처럼 가늘고, 꽃봉오리가 체와 비슷해서 솔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국표 등재 학명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솔체꽃)의 추천 영문명은 노스이스턴 스케이비어스(Northeastern scabious,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북동(Northeastern) 지역, 즉 북방계 식물 솔체꽃속의 화초(scabious)'라는 뜻이다.
국표 등재 학명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솔체꽃)의 추천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조센마츠무시소우(チョウセンマツムシソウ, 朝鮮松虫草)다. '조선(朝鮮, 조선반도, 한반도, 한강토)에 나는 솔체꽃(松虫草)'이라는 뜻이다.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학명 S. comosa Fischer ex Roemer & Schultes(솔체꽃), 학명 이명 S. tschiliensis Grunning의 일본명은 도우마츠무시소우(トウマツムシソウ, 唐松虫草)다. '중국(唐)에서 나는 솔체꽃(松虫草)'이라는 뜻이다.
FOM 등재 별명(別名, synonymy)은 조센마츠무시소우(朝鮮松虫草)다. 마츠무시소우(松虫草)는 마츠무시(松虫)가 울 무렵에 꽃이 피는 풀(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츠무시(松虫)'는 '청귀뚜라미, 방울벌레의 옛 이름'이다. 청귀뚜라미는 귀뚜라미의 한 종류인데, 여치를 닮은 초록색의 남방계 곤충이다. 북한에서는 푸른씩씨리라고 부른다. 방울벌레는 한강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 서식하는 귀뚜라미과의 곤충이다. 방울소리 같은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에 방울벌레라고 불린다. 귀뚜라미가 울면 가을이 온다고 했다. 하늘색 솔체꽃을 보면 가을이라는 계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한편, 마츠무시소우(松虫草)는 꽃이 떨어진 후의 모습이 승려가 순례 때 가지고 다니는 마츠무시가네(まつむしがね, 松虫鉦)를 닮은 풀(草)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마츠무시가네(松虫鉦)를 마츠무시(松虫), 후세가네(ふせがね, 伏鉦)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가네(かね, 鉦)'는 '징, 꽹과리'이다. '쇼우(しょう, 鉦)'는 '연극 따위에 쓰는 금속 타악기인 징'을 말하는데, '정고(鉦鼓), 꽹과리'라는 뜻도 있다.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lura Reipublicae Popularis Sinicae, FRPS) 등재 학명 S. comosa Fischer ex Roemer & Schultes(솔체꽃), 학명 이명 S. tchiliensis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짜이예란펀화(窄叶蓝盆花)이다. '좁은 잎(窄叶) 솔체꽃속(蓝盆花) 식물'이라는 뜻이다. FRPS 등재 속명(俗名)은 시예샨뤄보(细叶山萝卜), 샨뤄보(山萝卜), 화베이란펀화(华北蓝盆花), 따화란펀화(大花蓝盆花), 마오예란펀화(毛叶蓝盆花), 란펀화(蓝盆花) 등이 있다.
위키백과(維基百科), FOM 등재 학명 S. comosa Fischer ex Roemer & Schultes(솔체꽃)의 중국명은 란펀화(蓝盆花)이다. 위키백과에는 '구판 중국식물지에 수록된 화베이란펀화(华北蓝盆花, S. tschiliensis)와 그 변종 따화란펀화(大花蓝盆花, S. tschiliensis var. superba)는 신판 중국식물지(Flora of China, FOC)에서는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에 편입되었다. 신판 영문판에서는 중문명 짜이예란펀화(窄叶蓝盆花)가 란펀화(蓝盆花)로 변경되었다.[旧版《中国植物志》中收录的华北蓝盆花(學名:Scabiosa tschiliensis)及其变种大花蓝盆花(學名:Scabiosa tschiliensis var. superba)在新版Flora of China中被并入此种。新版英文版中此种的中文名由窄叶蓝盆花改为蓝盆花。]라고 나와 있다.
국표와 FOC, FRPS, FOM 등은 S. tschiliensis Grunning을 S. comosa Fischer ex Roemer & Schultes의 학명 이명(學名異名, synonymy)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생관에는 학명 S. comosa Fisch. ex Roem. & Schult.이 등재되어 있지도 않다. 국생관 등재 학명 S. tschiliensis Grunning 때문에 글이 길어졌다.
솔체꽃은 경북, 강원 이북에 나며 만주, 중국에 분포한다. 산지에서 자란다(국생정). 솔체꽃은 한강토 경북, 강원 이북에 나며, 세계적으로 만주, 중국 등에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국생관). 솔체꽃은 한강토, 중국에 분포한다. 산마루, 산기슭, 골짜기 석회암 지대의 양지바른 곳에 자란다. 주요 서식 국립공원은 덕유산, 설악산, 소백산, 한라산이다(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도우마츠무시소우(唐松虫草)의 원산지는 조선(朝鮮),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FOM). 짜이예란펀화(窄叶蓝盆花)는 중국 헤이룽쟝(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허베이(河北) 북부, 네이멍구(内蒙古)에 난다. 해발 500~1,600m의 건조한 모래땅, 모래언덕, 건조한 산비탈과 초원에서 자란다. 러시아, 몽골에도 분포한다(FRPS).
솔체꽃의 키는 높이 50~90cm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근엽(根葉)은 엽병(葉柄)이 길고 피침형(披針形)으로 결각상(缺刻狀) 톱니가 있으며, 꽃이 필 때는 없어진다. 경엽(莖葉)은 마주나기하고 우상(羽狀)으로 깊이 갈라지거나 전열(全裂)한다. 열편(裂片)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으며, 중앙부의 잎은 길이 9cm, 너비 3cm이고 포(苞)는 선형(線形)이다.
꽃은 7~9월 가지와 줄기 끝 머리 모양 꽃차례(頭状花序)에 하늘색으로 달린다. 주변부의 꽃은 5개로 갈라지고 외측열편(外側裂片)이 가장 크며,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筒狀花)로 4개로 갈라진다. 외측 꽃받침의 판통(瓣筒) 끝에 8개의 요점(凹點)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 achene)이다. 수과는 선형이다. 수과의 영어 낱말 어킨(achene)은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이네인(χαίνειν, khaínein)에서 유래했다. 폐과(閉果)의 하나로서 속씨식물이 생산한 말린 열매의 일종이다. 수과는 한 개의 열매에 씨 하나가 들어 있고, 얇은 껍질에 둘러싸이며, 씨는 껍질과 분리되어 떨어져 있다. 메밀, 해바라기, 민들레, 삼, 미나리아재비, 장미, 딸기 등이 일반적인 수과이다.
국표 등재 솔체꽃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구름체꽃[Scabiosa tschiliensis Grüning f. alpina (Nakai) W.T.Lee], 민둥체꽃[Scabiosa tschiliensis Grüning f. zuikoensis (Nakai) W.T.Lee], 체꽃[Scabiosa tschiliensis Grüning f. pinnata (Nakai) W.T.Lee] 등 3종이 있다.
구름체꽃(영 Alpine scabious, 일 ミヤマトウマツムシソウ, 深山唐松虫草)은 한강토,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설악산 등 북부 고산 지대, 제주도에 난다. 심산(深山) 지역에서 자란다. 두해살이풀읻이다. 키는 높이 50~90cm이다. 줄기에는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근생엽(根生葉)이 솔체꽃과는 달리 꽃이 필 때까지 있다. 줄기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長楕圓形) 또는 난상 타원형(卵狀楕圓形)이며,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우상으로 갈라진다. 중앙부의 큰 잎은 길이 9cm, 폭 3cm이며 포는 선형이고 밋밋하다. 엽병은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이 다소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싸고 잎몸과 더불어 백색 털이 다소 밀생(密生)한다. 꽃은 8월 머리 모양 꽃차례에 하늘색으로 달린다. 외총포편(外総苞片)은 선상 피침형(線狀披針形)이며, 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길이 13mm 정도이고 겉에 털이 밀생하며 5개로 갈라지고, 바깥 열편이 가장 크다.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로서 4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의 자침(刺針)이 다소 길다.
민둥체꽃(영 Glabrous-leaf scabious, 일 ズイコマツムシソウ)은 한강토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심산 지역에서 자란다. 두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50~90cm이다. 줄기에는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줄기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우상으로 갈라진다. 중앙부의 큰 잎은 길이 9cm, 폭 3cm이며 포는 선형이고 밋밋하다. 엽병은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이 다소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8월 머리 모양 꽃차례에 하늘색으로 달린다. 외총포편은 선상 피침형이며, 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꽃이 필 때는 길이 5mm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길이 13mm 정도이고 겉에 털이 밀생하며, 5개로 갈라지고 바깥열편이 가장 크다.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로서 4개로 갈라진다.
체꽃(영 Pinnate-leaf scabious, 일 ホソバトウマツムシソウ, 細葉唐松虫草)은 한강토 전국에 분포하나 충북 제천, 경남 창녕, 강원 영월 지역 등 주로 중부와 남부 지방에 자란다. 심산 지역에서 자란다. 두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거나 돌틈 등을 비집고 들어가 자란다. 키는 높이 50~90cm이다. 줄기에는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고 우상으로 갈라진다. 엽병에는 날개가 있고 잎몸과 더불어 백색 털이 다소 밀생한다. 꽃은 8월 머리 모양 꽃차례에 하늘색으로 달린다. 외총포편은 선상 피침형, 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길이 13mm 정도이고 겉에 털이 밀생하며, 5개로 갈라지고 바깥열편이 가장 크다.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로서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국표 등재 솔체꽃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고산일본체꽃(Scabiosa japonica var. alpina Takeda), 반들체꽃(Scabiosa lucida Vill.), 연노랑체꽃(Scabiosa ochroleuca L.), 은빛체꽃(Scabiosa argentea L.), 자주체꽃(Scabiosa atropurprea L.) 등이 있다.
고산일본체꽃(일 タカネマツムシソウ, 高嶺松虫草)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일본 혼슈(本州) 중부 지방 이북, 시코쿠(四国)에 분포한다. 일본 고유종이다. 별명은 미야마마츠무시소우(深山唐松虫草)이다. 마츠무시소우(マツムシソウ, 松虫草)를 기본종으로 하는 고산형 변종(高山型変種)이다. 키는 높이 30~35cm 정도로 낮다. 근생엽은 엽병이 길다. 줄기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갈라지며, 열편은 더욱 갈라진다. 꽃은 8~9월 벽자색(碧紫色)으로 피는데, 담홍색(淡紅色)이나 흰색도 있다. 두화(頭花)는 지름 약 5㎝로 기본종보다 크다. 총포편은 선형으로 두 줄이다. 두화의 가장자리 소화(小花)는 대형으로 5열하고, 바깥쪽으로 길게 뻗는다. 중심부 소화는 통상화로 5열한다. 화통(花筒)의 중심부에는 4개의 수술(雄蕊)이 붙는다. 품종(品種)은 'Blue Star', 'Pink Diamonds', 'Ritz Blue', 'Ritz Pink', 'Ritz Rose' 등이 있다(FOM).
반들체꽃(영 shining scabious, 일 すかびおさ・るきだ, 중 亮叶松虫草, 亮叶蓝盆花)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유럽 중부와 남부에 분포한다. 해발 700~2600m의 건조하고 바위가 많은 초지(草地)에 자란다. 키는 높이 20~30cm 정도이다. 기부(基部)의 잎은 난상 피침형이고, 줄기 잎은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7~8월 적자색으로 핀다(Weblio辞書).
연노랑체꽃(영 pale yellow scabious, 일 スカビオサ・オクロレウカ, 중 黄盆花)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티베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시리아,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발트제국, 벨라루스,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북코카서스, 폴란드, 루마니아, 트랜스코카서스,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알제리이다. 해발 1300~2200m의 목초지, 초원, 초지 사면에 자란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원주형(圓柱形)이고 종종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褐色)이다. 줄기는 총생(叢生) 또는 단생(単生)하고 키는 25~80cm, 얕은 홈이 있으며, 상부에 흰색의 융모(絨毛)가 있다. 근생엽의 엽병은 길이 1~5㎝, 잎몸은 우상 중열(羽状中裂)하고 길이 5~10㎝, 2~4쌍의 열편이 있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줄기잎은 2~5쌍이 달리는데, 거의 엽병이 없거나 짧으며, 잎몸은 길이 4~10㎝, 밑면에 조밀하게 털이 있고 상면에 백색의 융모가 있으며, 우상 중열 또는 전열(全裂)하거나 2회 우상 전열하는데, 열편의 길이는 고르지 않다. 최종 열편은 피침형 또는 선상 피침형, 폭 1.5~2㎜이고, 끝은 첨예형(尖鋭形)이다. 꽃줄기(花序柄)는 길이 18~30㎝, 흰색 융모가 있다. 꽃은 7~8월 꽃줄기 끝 편구상 타원형(扁球状楕圓形, oblate-spheroidal) 두화에 노란색으로 달린다. 지름 2~2.5㎝, 결실기에 장타원형이 되며 약 1.5㎝가 된다. 총포편은 선상피침형, 양면에 드문드문 털이 있고 끝은 첨예형이다. 포는 도피침형(倒披針形)이며, 드문드문 잔털이 있고 끝은 예형(鋭形)이다. 총포는 깔때기형, 길이 3~4㎜, 8개의 홈이 있고, 홈 위에 드문드문 흰색 융모가 있으며, 홈 안에 드문드문 미연모(微軟毛)가 있다. 왕관(王冠)은 너비 1.5~2㎜, 바깥쪽에 드문드문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이빨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 황갈색, 길이 약 4㎜, 강모(剛毛)가 있다. 화관(花冠)은 황색(黃色) 또는 백색, 길이 7~10㎜. 가장자리 주변 꽃은 중심 꽃과 크기가 비슷하다. 화관통부(花冠筒部)는 길이 6~7㎜, 바깥쪽은 조밀하게 흰색 융모로 덮인다. 화관열편(花冠裂片)은 5개, 크기는 고르지 않으며, 아랫입술(下唇)의 중앙열편은 길이 3㎜, 그 외 열편은 길이 1.5~2㎜, 폭 약 1.5㎜이다. 수술은 4개, 화관통부의 중앙부에 삽입되어 돌출한다. 수과는 황색을 띤 타원형, 길이 약 2.5㎜, 강모는 길이 7㎜ 이하다. 꽃받침은 수과가 탈락한 후 보이며 방추형, 길이 10~15㎜, 폭 약 4㎜, 조밀하게 미연모가 있다. 열매는 8~9월에 익는다(FOM).
은빛체꽃(영 silver scabious)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유럽과 소아시아, 남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해발 1~2500m의 황무지, 들판, 초원, 돌이 많은 경사지에 자란다.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가늘고 직립하며 키는 높이 15~60cm, 털이 없거나 연모가 있다. 근생엽은 1~2개 깃꼴로 갈라지고, 선형이다. 줄기잎은 보통 단순하고 선형이다. 포(苞)는 6~8개, 선형이며, 꽃보다 길거나 짧다. 두화는 지름 1~2.3cm이며 방사형이다. 꽃은 5~9(10)월 흰색 또는 크림색, 때로 보라색으로 핀다. 열매는 구형이다. 소총포(小總苞)는 2~2.5mm이며 털이 있다. 화관은 1~1.5mm이며 20~26개의 익스커런트 너브(excurrent nerve)가 있다. 꽃받침은 매우 짧고, 강모(剛毛)는 4.5~6mm이다(AİBÜ Kampüs Florası).
자주체꽃(영 gyptian rose, mournful widow, mourning bride, mourningbride, pin cushion, pin cushion flower, pincushion, pincushion flower, pincushion plant, pincushions, purple pincushion, scabiosa, scabious, sweet scabious, 일 セイヨウマツムシソウ, 西洋松虫草, 별명 ハナマツムシソウ, 중 紫盆花, 타이완 松蟲草)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북아프리카,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 카나리아 제도, 남유럽, 서아시아이다. USA,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귀화하고 있다. 키는 높이 60cm 이하이다. 근생엽은 두대 우상 중열(頭大羽状中裂) 또는 거친 치아상(歯状)이고, 외형은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길이 12㎝ 이하, 폭 2㎝ 이하이다. 줄기잎은 깊게 우상 중열하고 작다. 꽃은 3~11월(연간) 꽃줄기 끝 두화에 암자색(暗紫色) 또는 백색으로 달린다. 두화는 직경 3㎝ 이하, 개화시에 반구형, 결실기에는 난형, 길이 1~3㎝, 지름 약 1㎝이다. 소총포의 확대부는 길이 1㎜보다 작고, 거의 단지형이다. 화경(花茎)은 보통 길이 30㎝ 이하, 거의 잎이 없다. 꽃받침(花托, 花床)의 포는 선상 피침형, 날카롭지 않다. 화관은 길이 8~22㎜이다. 수과는 협타원형(狹長楕圓形), 숙존(宿存)하는 꽃받침(萼) 아래에 부리를 형성하며 꽃받침 모양 총포에 싸인다. 꽃받침에는 강모가 있다.
2025. 2. 26. 林 山
#솔체꽃 #Northeasternscabious #チョウセンマツムシソウ #朝鮮松虫草 #トウマツムシソウ #唐松虫草 #窄叶蓝盆花 #蓝盆花
'야생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야생화] 원지(遠志) '숨어사는 자(隱者)' (0) | 2025.02.27 |
---|---|
[백두산 야생화] 둥근잎삽주 (0) | 2025.02.14 |
[백두산 야생화] 메꽃 '수줍음' (1) | 2025.02.14 |
[백두산 야생화] 박주가리 '긴 여행' (0) | 2025.02.14 |
[백두산 야생화] 까치수염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