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지너의 도핑 금지 조치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랭킹 8위)는 "야니크 지너의 도핑 금지 조치가 선례가 되어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도핑 방지 당국과 비슷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 US 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

 

그랜드슬램 3회 우승자인 지너는 토요일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3개월간의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세계 랭킹 1위 지너는 2024년에 두 번의 금지약물 검사 양성반응 이후 이전에는 모든 잘못이 없다고 판결을 받았지만, WADA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했다. 

WADA는 원래 최대 2년의 금지 처분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WADA는 이탈리아 선수가 실수로 금지 물질에 오염된 약물에 접촉했고 "속일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인정한 후 합의에 도달했다.  

메드베데프는 "다음 선수들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이전보다 더 잘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선례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면, 기이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WADA는 규정 10.8.2에 따라 지너와 더 짧은 금지 기간을 위한 합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토요일에 BBC Sport에 "이 규정은 2021년에 규정에 도입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규정은 이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수십 번 사용되었습니다. 수천 건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사용되지 않으며 규칙보다는 예외이지만 이에 대한 선례는 많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너는 5월 4일까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는 그가 프랑스 오픈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드베데프는 지너가 좋은 변호사 비용을 지불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프로 테니스선수협회(PTPA)는 도핑 또는 부패 혐의를 받는 선수들이 재정적 지위와 개인적 자산에 관계없이 세계적 수준의 법률 전문 지식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무료 변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제도를 시작했다. 

2021년 US 오픈 챔피언인 메드베데프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변호할 권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때때로 선수들은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서 스스로 변호를 하거든요. 그가 유일하게 변호를 할 수 있다면 나쁜 징조지만, 그 후 모든 사람이 변호를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징조입니다."라고 말했다.  

US 세계 랭킹 5위 제시카 페굴라는 "지너 사건 처리와 이가 슈피온텍이 2024년 도핑 혐의로 1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절차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TA 선수협의회 위원 페굴라는 내셔널(The National)에 "제 생각에 제 반응은, 그가 그렇게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어느 편이든, 그 과정은 전혀 올바른 과정이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고려하는 모든 결정과 요인인 듯하고, 그들은 그저 그들만의 판결을 내립니다. 그저 일관성이 없고 전혀 모를 때 선수들에게 어떻게 공평한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30세의 페굴라는 "이 시스템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고려되기를 바란다. 지금은 어떤 선수도 그 과정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전혀요. 스포츠에 대한 끔찍한 모습일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BBC SPOR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78x22rgn9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