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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레소토에 대한 9가지 사실 -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

林 山 2025. 3. 6. 08:23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said that "nobody has ever heard of" the African country of Lesotho - a comment that has "shocked" its government. It is a small country in southern Africa that almost entirely consists of mountains and is completely surrounded by South Africa. Here are nine things to know about the country. 

 

레소토에 대한 9가지 사실 -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인 레소토에 대해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세계 역사와 지리에 무식하다고 스스로 자백한 트럼프). 이 발언은 레소토 정부를 "충격"에 빠트렸다. 레소토는 거의 전부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완전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둘러싸인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다. 이 나라에 대해 알아야 할 9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바소토라 불리는 레소토 사람들

 

1. 하늘의 왕국

레소토 왕국(The Kingdom of Lesotho)은 대부분 고지대에 있으며, 많은 마을은 말을 타거나 걸어서 또는 경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aedia Britannica)에 따르면 "하늘의 왕국(The Kingdom in the Sky)"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발 고도가 1,000m를 넘는 세계에서 유일한 독립 국가다. 가장 낮은 지점은 1,400m다. 

이 나라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활주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마테카네 활주로(Matekane Airstrip)는 활주로가 짧고 양쪽 끝에 긴 낙하구가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웹사이트는 공항에서 비행하는 것을 "새가 날기를 배우기 위해 둥지에서 밀려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설명한다. 

2.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레소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지만, 무시무시한 산맥으로 분리되어 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많지 않고, 인구는 식량 부족에 취약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일자리에서 얻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수천 명의 노동자가 국내에서 일자리가 부족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200만 명이 넘는 레소토 사람들은 남아프리카 사람들과 문화적, 언어적 유사점을 공유한다. 그들의 언어인 세소토어(Sesotho)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11개 공식 언어 중 하나이기도 한다. 사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세소토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레소토보다 더 많다. 460만 명이다. 

3. 레소토의 가장 큰 자원은 '화이트 골드'

레소토에서는 자원이 부족하다. 이는 고지대 고원의 혹독한 환경과 저지대의 제한된 농지 공간 때문이다. 가장 큰 자원은 물(water)로, 지역적으로는 화이트 골드(white gold)로 알려져 있으며 남아프리카로 수출도된다. 다이아몬드(Diamond)는 또 다른 주요 수출품이다. 

4.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스키 리조트

스키와 스노보드를 떠올릴 때 유럽과 북미의 눈 덮인 경사지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레소토는 스노우 스포츠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스키 리조트가 있으며, 이 대륙에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아프리스키(Afriski)는 해발 3,222m의 레소토의 말로티 산맥(Maloti mountains)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그 너머에서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말로티 산맥은 남아프리카의 광대한 지역에 걸쳐 있는 산맥을 포함하는 드라켄스버그 산맥(Drakensberg Mountains)의 일부다. 말로티는 레소토 왕국의 통화인 로티(Loti)의 복수형이기도 하다. 

5. 레소토 사람들은 바소토라고 불린다

레소토 사람들은 바소토(Basotho)라고 불린다. 바소토족과 관련된 문화적 아이템으로는 담요와 모코로틀로(mokorotlo)로 알려진 바소토족의 전통 원뿔 모자가 있다. 모자는 국가적 상징이며 국기 중앙에 나타난다. 

담요는 두꺼운 양모로 만들어졌으며 복잡하고 다채로운 패턴은 각각 바소토족의 역사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바소토족은 이를 특별 행사 때 숄로 착용하고 선물로 준다. 


6. 세계에서 가장 높은 HIV 감염률을 보유한 나라 중 하나

레소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병률을 가진 나라 중 하나다. 

 

성인 5명 중 1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웃 나라인 나미비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른 국가보다 10만 명당 감염률이 더 높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06년부터 예방, 관리 및 치료 서비스를 포함하여 해당 국가가 HIV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약 10억 달러를 지원했다.  

7. 영국 해리 왕자는 레소토에서 오랫동안 개인적인 자선 활동에 관심을 가졌다

영국(United Kingdom)과 마찬가지로 레소토는 입헌군주제다(constitutional monarchy). 즉, 왕족은 있지만 선출된 총리가 국가를 운영한다.

 

현재 국왕인 레치에 3세(King Letsie III)의 남동생인 레소토의 세이소 왕자(Prince Seeiso)는 영국의 해리 왕자(Prince Harry)와 절친한 친구다. 

두 사람은 레소토에 자선 단체인 센테발레(Sentebale)를 설립했다. 센테발레는 "나를 잊지 마세요(forget me not)"는 뜻이다. 이 단체는 레소토의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HIV/AIDS에 걸린 청소년을 돕는다. 해리 왕자는 19세 때 처음 레소토에 갔고 그 이후로 여러 번 방문했다.  

8. 미국으로 청바지를 수출한다

청바지는 오랫동안 미국 서부와 관련이 있었지만 요즘 미국에서 입는 청바지의 대부분은 전 세계 반대편인 레소토에서 왔다.

 

레소토의 의류 공장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리바이스(Levi's)와 랭글러(Wrangler) 같은 상징적인 미국 브랜드의 청바지를 만들었다. 그 결과, 레소토는 "아프리카의 데님 수도(denim capital of Africa)"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청바지만이 아닙니다. 레소토는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최대 수출국 중 하나다. 2024년에 레소토는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법(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AGOA)을 통해 2억 3,700만 달러(3,427억200만원) 상당의 의류와 직물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 법은 자격을 갖춘 아프리카 국가가 세금을 내지 않고도 일부 상품을 미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법에 따라 수출된 상품은 가치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한다. 레소토의 의류 및 섬유 공장 중 상당수는 중국과 타이완 이민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9.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

산악 왕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며, 유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당 87.5명이 자살한다. 이는 세계 평균인 9명의 약 10배이며,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나라인 가이아나의 약 40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 충격적인 통계에 대한 단일한 이유는 없다. 전문가들은 약물과 알코올 남용, 일자리 부족, 정신 건강 상담 부족을 지적한다. 

기사 Basillioh Rukanga, BBC News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zdnv6gpez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