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속보] 한국 전투기 오폭, 민간인 15명 부상, 그중 2명은 중상

Fifteen hurt after SK fighter jets drop bombs by accident. Fifteen people in South Korea were injured, two of them seriously, after a pair of fighter jets accidentally dropped eight bombs in a civilian district on Thursday during a live-fire military exercise, local media reported. 

한국 전투기 오폭, 민간인 15명 부상, 그중 2명은 중상 

남한 공군 전투기 오폭 현장

 

한국(South Korea, 남한) 전투기가 실수로 폭탄을 투하해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목요일에 실탄 군사 훈련 중 전투기 2대가 실수로 민간인 지역에 폭탄 8개를 투하했다. 

북한 근처 포천에서 공군 KF-16 항공기가 관련된 사건은 북한의 잠재적 공격에 대비해 전투 준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 실시하는 일상적인 훈련의 일환이었다. 한국 공군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실탄 사격 훈련에서 나온 포탄이 민간인 거주지 근처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부상을 입히는 경우는 드물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목과 어깨에 골절을 입었다. 한국 기간통신사(국영) 연합뉴스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운전 중이던 60세 노인의 목에 파편이 박혔다고 한다. 

그는 "운전을 하던 중 '쾅'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깨어났을 때 구급차에 타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공군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KF-16 전투기가 비정상적으로 MK-82 폭탄 8발을 투하했습니다. 사정거리 밖에 떨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가 실수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하여 폭탄이 민간인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은 조사관들이 두 번째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한 이유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모든 실탄 사격 훈련은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회 건물과 주택도 피해를 입었다. 지역 언론에 게재된 사진에는 건물의 깨진 창문과 손상된 교회 지붕이 나와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연합뉴스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중 "천둥 소리"처럼 들리는 폭발음이 집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인근 노인 요양원의 원장은 건물 창문이 깨졌고 교사 한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노인은 다치지 않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포천 당국은 목요일 BBC에 주민들이 대피한 동안 폭탄 처리팀이 폭발하지 않은 폭탄을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나중에 현장에서 폭발하지 않은 폭탄을 찾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방부는 목요일 훈련이 미군과의 합동 훈련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남한과 미국은 3월 10일부터 3월 20일까지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온 이후 처음이다. 이는 두 나라가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 확대에 점점 더 경계하는 시기에 나온 것이다. 

남한과 미국이 2022년에 실시한 또 다른 합동 훈련에서 군대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이 고장 나서 군 기지 내 골프장에 추락했다.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길에 휩싸여 그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가 퍼졌다. 

기사 Jake Kwon, Hosu Lee & Koh Ewe, BBC News, Reporting from Seoul and Singapore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2ernge8193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