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land goes to polls in vote dominated by Trump and independence. Residents of Greenland are going to the polls in a vote that in previous years has drawn little outside attention - but which may prove pivotal for the Arctic territory's future.
그린란드, 트럼프 인수 발언이 촉발시킨 독립 놓고 인민투표
그린란드는 트럼프의 인수 발언이 촉발시킨 독립을 놓고 인민투표에 나선다. 그린란드 인민투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외부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지만 북극 지역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US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인수하려는 반복적인 관심으로 인해 그린란드는 주목을 받게 되었고, 코펜하겐과 섬의 미래 관계에 대한 오랜 논쟁에 불을 지폈다. 북극 지역의 덴마크-그린란드 정책 전문가인 나우자 비앙코는 "그린란드에 대한 이런 주목은 전에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린란드는 약 3,000km 떨어진 덴마크에 의해 약 300년 동안 통치되어 왔다. 그린란드는 자체 내정을 관리하지만 외교 및 국방 정책에 대한 결정은 코펜하겐에서 내린다.
현재 투표용지에 있는 6개 정당 중 5개 정당이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얼마나 빨리 독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의견이 다르다. 투표는 72개 투표소에서 11시간 동안 진행되며, 화요일 현지 시간 20:00(G 기준 22:00)에 종료된다.
그린란드 신문 세르미치아크(Sermitsiaq)의 편집자인 마사나 에게데는 독립에 대한 논쟁이 "트럼프에 의해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았다"고 말했다. 이 섬의 전략적 위치와 미개발 광물 자원이 트럼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9년 첫 임기 때 처음으로 그린란드 매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025년 1월에 다시 취임한 이후, 그는 영토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지도자들은 그의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주 US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트럼프는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그것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연설을 제이디 밴스(JD Vance) 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의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트럼프의 말은 정치인들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정치인들은 재빨리 그를 비난했다. 인민의 공동체당(그린란드어 Inuit Ataqatigiit, 덴마크어 Folkets Samfund) 출신 무테 에게데(Mute Egede)는 "우리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 최근까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US의 이익은 그린란드가 덴마크에서 분리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부추겼고, 대부분의 토론은 독립 과정이 시작될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시작되어야 하는지에 집중되었다. 나우자 비안코(Nauja Bianco)는 그린란드의 독립 목표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수십 년 동안 이어져왔다고 지적한다.
덴마크인이 이누이트 사람들을 과거에 학대했다는 일련의 폭로가 덴마크에 대한 그린란드 여론을 손상시켰다. 올해 초 총리 에게데는 이 지역이 "식민주의의 족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주제가 선거에서 처음으로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총리 에게데의 정당인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Inuit Ataqatigiit, IA)는 자치권을 향한 점진적인 단계를 선호한다. 그는 지역 언론에 "시민들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북극 전문가인 마틴 브룸은 에게데가 트럼프의 도전에 대처하고 과거 식민지의 잘못에 대해 덴마크에 대한 강한 발언을 한 것이 "그에게 많은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경쟁자들도 세력을 얻고 잠재적으로 동맹을 흔들 수 있다.
그린란드의 중도주의, 포퓰리즘, 독립주의 야당 날레라크(그린란드어 Naleraq)는 코펜하겐과의 이혼 소송을 즉시 시작하고 워싱턴과 긴밀한 방위 거래를 원한다. 당 대표인 펠레 브로버그는 그린란드의 EU 탈퇴와 브렉시트를 지적하며, "그린란드가 3년 안에 덴마크 왕국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날레라크는 가장 많은 후보를 내보냈으며 덴마크에 대한 불만의 물결을 타고 기세를 얻었다. 북극 전문가 브룸은 "날레라크는 의회에서도 더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당 후보들이 TV와 소셜 미디어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유주의, 연방주의 중도 우파인 데모크라티트 당(그린란드어 Demokraatit, 덴마크어 Demokraterne, D)은 독립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당 후보인 유스투스 한센은 로이터에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린란드 경제는 어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정부 지출은 덴마크의 연간 보조금에 의존한다.
신문 편집자 마사나 에게데는 트럼프와 독립에 대한 이야기가 유권자들에게 다른 핵심 이슈를 가렸다고 말한다. 에게데는 "이번 선거는 의료, 노인 돌봄,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이 독립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인의 약 80%가 미래 국가 지위를 향해 움직였다. 약 44,000명이 투표할 자격이 있으며, 투표자가 적고 여론 조사가 적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린란드인의 대다수가 독립을 지지하지만, 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은 독립이 생활 수준을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면 독립에 대해 덜 열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인의 85%가 US에 편입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거의 절반이 트럼프의 관심을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일부 그린란드인들 사이에서 우려되는 점 중 하나는 북극 섬이 얼마나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덴마크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의 점령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 때문에 투표가 현상 유지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기사 Adrienne Murray, BBC News, Copenhagen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r4236e2wz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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