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집트 개관
북아프리카에 속하는 나라들은 이집트(Egypt)를 비롯해서 수단(Sudan), 리비아(Libya), 튀니지(Tunisia), 알제리(Algeria), 모로코(Morocco), 서사하라(Western Sahara), 모리타니(Mauritania) 등 8개국이다. 그외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Madeira Is.)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도 북아프리카에 포함된다. 북아프리카 중에서도 북서부 아프리카를 마그레브(Maghreb)라고 한다. 마그레브는 아랍어로 '해가 지는 지역' 또는 '서쪽'이란 뜻이다. 마그레브를 바르바리(Barbary)라고도 부른다. 마그레브는 동쪽으로 이집트, 남쪽으로 사하라 사막, 서쪽으로 대서양, 북쪽으로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다. 마그레브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리비아와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서사하라, 모리타니 등이다. 먼저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의 역사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이집트 지도
이집트 아랍 공화국(Arab Republic of Egypt)은 남쪽으로 수단, 서쪽으로 리비아, 동쪽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동쪽에는 홍해(紅海, Red Sea), 북쪽에는 지중해(地中海, Mediterranean Sea)에 면해 있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5배인 997,739㎢이지만 전국토의 95%가 사막이다. 이집트 통계청이 2018년 5월 발표한 인구는 9,683만 명이다. 해외 거주 인구까지 합산하면 1억400만 명이다. 수도는 카이로(Cairo)다. 카이로는 나일 강(Nile River) 하류가 로제타(Rosetta)와 다미에타(Damietta)의 두 지류로 갈라지는 지점의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카이로 시가지의 대부분은 나일 강의 우안에 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이집트의 국기는 위로부터 빨간색, 하얀색, 검정색 가로 줄무늬의 3색기이며, 가운데에는 '살라딘의 독수리'라고 부르는 금색 국장이 새겨져 있다. 빨간색은 혁명과 투쟁에 의한 피, 하얀색은 평화와 밝은 미래, 검정색은 칼리프 시대의 영광과 지난날의 암흑시대를 상징한다.
이집트 국기
2. 이집트의 자연 환경
이집트는 북류하는 나일 강에 의해 극도로 건조한 두 지역으로 나뉜다. 서부 사막지대(앗사흐라알가르비야)는 와디(wadi, 건천)가 없는 저지대이며, 동부 사막지대(앗사흐라앗샤르키야)는 석회암과 사암층 지대로 와디의 침식작용에 의해 깊은 계곡이 많다.
캐서린 산(Mount Catherine)
남동부 지역에는 험준한 산들이 솟아 있으며, 동부 사막과 북동부의 시나이 반도(Sinai Peninsula)에는 와디가 많다. 시나이 반도 남부 산악지대에는 이집트 최고봉인 캐서린 산(Mount Catherine, 2,642m)이 있으며, 동부 사막의 홍해 구릉지대인 이트바이(Itbay, ⁽Atbāy)에는 해발 1,800m가 넘는 산들이 많다.
나일 강(Nile River)
나일 강은 총길이 6,650km이다. 적도 남쪽의 고원지대에서 발원하여 아프리카 북동부를 지나 지중해로 흘러든다. 남쪽의 상류와 중류에서는 가파른 벼랑들 사이의 평평한 유역을 따라 흐르다가 카이로 북쪽 하류에서는 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지며 삼각주 저지대를 이룬다.
나일 강 유역은 플래토 호(Lake Plateau), 마운틴 나일(Mountain Nile), 백나일(White Nile), 청나일(Blue Nile), 앗바라 강(Atbara River, Nahr ⁽Aṭbarah), 북부 나일(Northern Nile), 나일 삼각주(Nile Delta) 등 7개의 주요 지역으로 나뉜다. 나일 강 유역은 대부분 무역풍의 영향을 받는 건조한 기후이다. 나일 강의 본류인 수단의 하르툼(Khartoum)에서 아스완(Aswan)까지는 사막지대이며, 아스완에서부터 카이로까지는 비옥한 충적토의 범람원이 이어진다.
아스완 하이 댐(Aswan High Dam)
1902년 최초의 아스완 댐(Aswan Dam), 1970년에는 세계 3대 댐 중 하나인 아스완 하이 댐(Aswan High Dam)이 완공되었다. 아스완 하이 댐은 나일 강의 연례적인 범람을 통제할 뿐 아니라 이집트 전체의 관개와 전력을 공급한다. 나일 강은 수송로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스완 댐은 하이 댐에서 나일 강을 따라 6km쯤 하류에 있다. 하이 댐 위에 서면 나세르 호(Lake Nasser)를 가로질러 칼랍샤 사원(Kalabsha Temple), 그리고 북쪽에는 거대한 발전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집트에는 겨울(11∼3월)과 여름(5∼9월) 두 계절만 있다. 겨울은 서늘하고 온화하며, 여름은 일반적으로 무덥다. 연강우량은 알렉산드리아(Alexandreia) 약 175㎜, 카이로 약 25㎜, 남부의 아스완 부근 약 2.5㎜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홍해 연안 평야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이집트 국민은 이집트인, 베두인인, 베르베르인으로 구성된 함족이 99%를 차지한다. 인종적으로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동부의 영향이 지배적인 이집트인들은 이슬람의 전래 이후 아랍화되어 자신들의 정체성을 아랍인으로 본다. 이는 아랍인들과의 혼혈 및 고대 이집트인들이 아랍문화에 동화된 결과이다. 아랍문화에 동화되지 않은 고대 이집트인의 언어와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은 초기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회(Coptic Church) 교도들이다. 그외 그리스인, 누비아인, 아르메니아인 등 소수민족이 1%를 차지한다.
공용어는 아랍어다. 이집트 구어체 아랍어는 다른 아랍어의 구어 방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방언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사용되는 방언이 표준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집트 방송의 영향으로 구어체 아랍어는 다른 아랍국가에서도 잘 통용된다. 고대 이집트어 계통을 잇는 콥트어는 콥트인들의 종교의식에서만 사용되고, 일상언어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주요 외국어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있으며, 주로 지식층에서 통용된다. 아르메니아어, 그리스어, 러시아어도 일부 사용된다.
이집트 인구의 90%는 이슬람교, 10%는 기독교를 믿는다. 무슬림들은 대부분 수니파이고, 기독교도들은 대부분 이집트의 전통적인 기독교인 콥트교회(Coptic Church)나 19세기에 들어온 개신교를 믿는다.
3. 이집트의 정치 제도
이집트의 정치제도는 강력한 행정부가 특징이다. 대통령은 국회의 지명을 받아 국민투표에 의해 선출되며, 임기는 6년 중임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와 군최고사령관을 겸하며, 의회해산권, 비상조치권, 헌법개정권, 국민투표 발의권, 총리 및 각료 임명권 등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
의회는 단원제이고, 정원은 596명, 임기는 5년이다. 596명 가운데 선거로 568명을 선출하고, 대통령이 28명을 임명한다. 임명직 의원 28명은 대통령의 거수기나 나팔수라고 보면 된다. 의회는 정부의 정책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의원의 90%는 친정부 성향이다. 이집트의 주요 정당은 자유 이집트인당((Free Egyptians Party), 국가미래당(Nation's Future Party), 알-와프드당(Al-Wafd Party) 등이다.
이집트의 사법제도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ī‛ah)를 바탕으로 프랑스식 법과 제도를 운용한다. 법원과 검찰은 법무부 산하에 있다. 법무부 장관은 법관에 대한 감독 권한이 있다. 이집트의 법원은 사법 문제를 다루는 일반법원과 공법 문제를 다루는 행정법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4. 이집트의 교육
이집트는 교육 서비스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15세 이상의 주민 가운데 55%가 문맹자이다. 카이로는 이집트 고등교육 중심지로서 카이로 대학교(Cairo University)를 비롯하여 아인샴스 대학교(Ainshams University), 알아자르 대학교(Al-Azhar University), 아메리카 대학교(American University) 등이 있다. 아인샴스 대학의 언어대학(Faculty of Al-Alsun)은 2005년 9월 중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정규 한국어과를 개설하였다.
카이로의 알아자르 모스크와 대학교
옛 카이로 중심지인 후세인 거리에 위치한 알아자르 대학교는 아랍-이슬람 문명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기관이다. 전 세계의 무슬림들은 알아자르를 이슬람 최고의 대학으로 여긴다. 1993년 발생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주차장 폭파사건의 중심 인물인 셰이크 오마르 압둘 라흐만(Sheikh Omar Abdul Rahman)이 바로 이 대학 출신이다.
셰이크 오마르 압둘 라흐만(Sheikh Omar Abdul Rahman)
알아자르 사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이 대학교는 970년 파티마 왕조(Fatimid dynasty) 때에 설립되었다. 12세기 후반에 문을 연 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 대학보다 200년이나 앞선 알아자르는 세계 최초의 대학이다. 설립 초기부터 개설된 기본 교과과정인 이슬람법, 신학, 아랍어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중세 후기에 철학과 의학이 추가되었으나, 곧 폐지되었다가 19세기에 철학이 다시 부활되었다.
20세기에는 나세르 시티(Nasser City)에 신설된 캠퍼스에 사회과학과 등이 개설되었다. 알아자르는 10개 지방도시에 대학을 거느리고 있다. 카이로에 있는 알아자르 대학은 두 곳의 교정에 19개 단과대학과 11개의 주요 기관이 부설되어 있어 전 세계로부터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1962년부터는 여학생에게도 입학이 허가되었다.
알아즈하르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옙(Ahmed al-Tayeb)
알아자르의 대표는 총장이 아니라 이슬람 성직자인 셰이크(shaykh)다. 2010년 3월까지 알아자르 대표는 셰이크 모하메드 사이드 탄타위(Sheikh Mohamed Sayed Tantawi)였다. 2010년 3월 탄타위가 사망하자 후임 셰이크에 아흐메드 알타옙(Ahmed al-Tayeb)이 임명되었다. 셰이크는 알아자르 사원과 대학, 그 부속기관의 수장일 뿐만 아니라 이집트 국내의 이슬람과 관련된 모든 종교적 사항에 대하여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셰이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내각의 총리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옛부터 이슬람권의 종교와 사회문제에 대한 파트와(Fatwa)-법의 결정을 내려온 셰이크 알아자르는 전세계 무슬림들의 지도자로 그 권위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탄타위는 '이스라엘이 힘없는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민중봉기-인티파다(Intifada)는 성전-지하드(jihad)이다.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자살폭탄 공격은 테러가 아니라 순교다.'라는 파트와를 내린 바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의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전세계 무슬림으로 하여금 이슬람 지하드를 적극 지지하도록 했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서도 탄타위는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영국을 맹비난하면서 이라크인들의 지하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알아자르를 이슬람 근본주의의 메카로 간주한다.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탄타위는 과격 무장세력의 9. 11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대해 이슬람적 사고와 샤리아에 어긋나는 비윤리적 범죄라고 비판하였다. 또 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무슬림 여학생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시킨 문제에 대해서도, '히잡금지법의 제정은 프랑스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는 파트와를 내려 이슬람 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코란의 연구와 아랍어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알아자르는 이슬람 문화의 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아자르가 제시하는 이슬람주의는 곧 모든 무슬림들의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알아자르는 단순한 대학이 아니라 전세계 무슬림의 정신적인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다.
5. 이집트의 언론
이집트의 언론은 1973년 검열이 해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 전파 매체는 정부에서 관리한다. 이집트 법원은 전 대통령 호스니 무바락(Hosnῑ Mubārak, 1928~2020)의 와병설을 보도했던 일간 알-두스투르의 이브라힘 에이사 편집장에 대해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가 국내외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무바락의 사면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이것이 이집트 언론의 현실이다.
이집트에는 1개의 통신사, 6개의 주요 일간지, 8개의 TV 채널이 있다. 중동통신(MENA, Middle East News Agency)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 전문 통신사이다. 주요 일간지는 알아람(Al-Ahram), 알아크바르(Al-Akhbar), 알곰후리아(Al-Gomhuriaw), 알와프드(Al-Wafd), 이집티언 가제트(Egytian Gazette), 데일리 뉴스 이집트(Daily News Egypt) 등이다. TV는 1~2번 채널이 전국방송, 3~8번 채널은 지방방송이다. 나일샛(Nilesat) 위성방송은 TV 290채널, 라디오 94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라디오는 AM 39채널, FM 6채널이 있다.
6. 이집트와 남북한
이집트와 한국은 1961년 12월 영사관계를 맺은데 이어 1962년 5월 카이로에 한국 총영사관이 설치되었지만 국교를 수립하지는 못했다. 1980년대부터 이집트가 문호개방정책을 표방하면서 친서방 실리외교를 추구함에 따라 한국과 경제 통상관계는 점차 신장되었다. 한국과 이집트는 문화협정(1968. 8), 항공협정(1979. 9), 전력기술협정(1985. 6) 등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관계 개선을 해왔다. 그러다가 1995년 4월 13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상주공관을 설치했다. 이집트에는 2019년 기준 한국 교민 850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집트 한인회(1979), 이집트 상사협의회(1988), 이집트 부인회 등이 결성되어 있다. 카이로에는 1979년에 문을 연 한국학교가 있다.
한국과 이집트의 교역량은 2018년 기준 21.6억 달러이다. 수출액은 18.47억 달러이먀, 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수출한다. 수입액은 3.1억 달러이며, 주로 나프타나 천연가스 등을 수입한다. 2018년 기준 50개의 한국 기업이 6억 달러를 이집트에 투자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1967년과 1973년의 중동전쟁 당시 대 이집트 군사지원을 한 바 있다. 이에 이집트는 1975년까지 친북한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유지했다. 북한과 이집트는 무역협정(1957. 12, 1987. 10), 문화협정(1958. 11)을 맺고 교류를 해오다가 1963년 8월 국교를 수립하고 대사관을 설치했다. 1969년 10월에는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했다.
이집트는 공식적으로 남북한 등거리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의 정치 경제적 관계를 중요시하면서 북한과의 실질적인 교류는 감소하고 있다.
7. 이집트 관광지
7-1. 카이로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 황허(黃河), 인더스 문명과 함께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라서 유적지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박물관도 많고, 관광지도 많다. 수도 카이로에도 박물관과 유적지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
이집트 박물관(Al-Matḥif al-Mi ṣr ῑ, Egyptian Museum)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의 이집트 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가 19세기에 세웠으며, 이집트 고대 유물 소장품에는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것들도 있다. 1858년 불라크(Bulaq)에 세워져 기자(Giza)로 옮겼다가 1897~1902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 박물관은 이집트 문명의 전역사, 특히 파라오 시대와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대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에 있는 10만 점이 넘는 유물 중에는 제18왕조 12대 파라오 투탕카멘(Tutankhamen)의 머리를 덮고 있던 순금제 가면을 비롯, 파라오의 무덤에서 출토된 약 1,700점의 유물이 있다. 가장 빠른 시기에 속하는 헤테페레스(Hetepheres)의 대형 조각 1점과 흑색 화강암으로 만든 네페르티티(Nefertiti)의 조각 1점도 소장되어 있다.
이집트 박물관에는 또 이집트 제18왕조 7대 파라오 아멘호텝 2세(Amenhotep II)가 창조의 신인 테넨 신(Tenen, Tanen)으로 묘사되어 있는 조각, 제18왕조 5대 파라오 하트솁수트(Hatshepsut)의 화강암 상 2점, 카르낙(Karnak)에서 발견된 엄청난 크기의 아멘호텝 4세 아크나톤(Amenhotep Ⅳ Ikhnaton)의 상도 소장하고 있다. 그밖에 각종 부조, 관, 파피루스, 장례용 예술품, 헤테페레스의 무덤을 포함한 여러 무덤의 부장품, 보석, 장신구 등도 있다.
콥틱 박물관(Coptic Museum)
콥틱 박물관(Coptic Museum)은 구 카이로(Old Cairo)에 있는 로마의 요새 자리인 일명 '애굽의 바빌론'에 있다. 이 박물관에는 1~7세기에 걸친 고대 기독교 시대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기독교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교회들이 근처에 있고, 예술과 종교에서 콥틱 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성 세르기우스 교회(St.Sergius Church)
성 세르기우스교회(St.Sergius Church)는 5세기 경 고대 카이로 시대에 건립되었다. 헤롯 왕의 박해를 피해 요셉과 마리아, 아기 지저스 크라이스트(Jesus Christ) 일가가 이집트에서 지내는 동안 머물렀던 곳에 지은 교회다.
이슬람 문화박물관(Museum of Islamic Art)
이슬람 문화박물관(Museum of Islamic Art)은 이슬람 문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다. 사원에서 나온 건축 조각과 도자기를 비롯하여 서적, 벽걸이 융단 등을 볼 수 있다.
이븐 툴룬 모스크(Mosque of Ibn Tulun)
이븐 툴룬 모스크(Mosque of Ibn Tulun)는 876~879년에 아바스 왕조('Abbasid dynasty)의 이집트 총독인 아흐마드 이븐 툴룬(Ahmad ibn Tulun)이 지었다. 아흐마드 이븐 툴룬은 이집트 툴룬 왕조(Tulunid dynasty)의 창시자이자 시리아를 합병시킨 이집트 최초의 이슬람 총독이다. 이븐 툴룬 모스크는 종탑까지 나선형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계단이 대단히 특이하다. 이 모스크는 카이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형태가 조금도 손상되지 않은 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술탄 하산 모스크(Sultan Hassan Mosque)
술탄 하산 모스크(Sultan Hassan Mosque)는 1385년에 알 나세르 하산 이븐 모하메드 이븐 콸라운(Al Nasser Hassan Ibn Mohamed Ibn Qalawun)이 지었다. 이 모스크는 예술 역사가들에 의해 이슬람 건축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살라딘 시타델(Saladin Citadel)은 1183년에 세워진 중세의 성채다. 모카탐(Mokattam) 언덕 위에 있는 이 성채에서는 카이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랍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영웅인 살라딘(Saladin)의 본명은 살라흐 앗 딘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Salah ad-Din Yusuf ibn Ayyub)이다. 그는 이집트와 시리아, 예멘, 팔레스타인을 통치했으며, 수니파 이슬람 왕조인 아이유브 왕조(Ayyubid dynasty)를 창건했다. 살라딘은 1187년 10월 2일 십자군이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탈환해 88년 동안의 프랑크족 점령통치를 끝냈다. 그는 제3차 십자군전쟁을 일으킨 기독교 측의 대반격을 저지했다. 살라딘은 아랍 세계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Muhammad) 다음으로 유명하고 위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살라딘 시타델(Saladin Citadel)과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Mosque of Muhammad Ali)
살라딘 시타델에는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Mosque of Muhammad Ali)가 자리잡고 있다. 이 모스크는 1830년부터 1848년 사이 무함마드 알리(Muhammad Ali)에 의해 건축되었다. 2개의 높은 첨탑과 거대한 돔이 특징이며, 다량의 석고가 건축에 쓰였기 때문에 ‘앨러배스터 모스크’라고도 부른다. 이 모스크는 1824년에 착공해서 1857년 무함마드 알리의 아들 사이드 파샤(Sa'id Pasha) 시대에 완공되었다. 내부에는 많은 등과 샹들리에가 달려 있고, 주위를 둘러싼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답다. 안뜰의 구석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받은 큰 시계가 놓여 있다. 이 시계는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오벨리스크(Obelisk)를 선물하고 답례품으로 받은 것인데, 그 오벨리스크는 지금도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다. 시계를 선물하고 오벨리스크를 가져간 프랑스가 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했다.
알-마타리야 오벨리스크(Al-Matariyyah Obelisk)
알-마타리야 오벨리스크(Al-Matariyyah Obelisk)는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온(On)의 교외 알-마타리야에 있다. 온은 그리스어로는 헬리오폴리스(Heliopolis)라 불린다. 이곳에는 세계 최초의 관측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오벨리스크만 남아 있다. 마타리야에는 또 지저스 크라이스트 일가가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그늘과 거처를 마련해 주었던 처녀림이 있다.
라갑 박사의 파라오 빌리지(Dr. Ragab's Pharaonic Village)
라갑 박사의 파라오 빌리지(Dr. Ragab's Pharaonic Village)는 고대 이집트 생활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으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인들의 일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는 파피루스 박물관이 있고, 방문객을 위한 각종 특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자의 자콥 섬(Jakob Island)에 있다.
칸 엘-칼릴리 시장(Khan el- Khalili Market)
칸 엘-칼릴리 시장(Khan el- Khalili Market)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양식 바자이다. 14세기에 세워진 이 시장은 이집트의 대규모 전통시장이다. 여기서 숙련공들은 은, 놋쇠, 가죽, 나무, 조개, 진주, 보석 등을 이용하여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기술로 상품을 만들고 있다. 이 시장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해서 '이집트의 만물상'이라고도 불린다.
카이로 타워(Borg Al-Qāhira)
카이로 타워(Borg Al-Qāhira)는 높이가 187m인 콘크리트 구조물로 동양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근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이 탑 위에서는 카이로의 모든 경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기자의 피라미드(pyramid)와 스핑크스(sphinx)는 카이로에서 약 15km쯤 떨어진 사막고원에 있다. 기자의 3대 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 이집트 고왕국(古王國) 시대인 BC 26세기 경에 건조되었다.
멤피스의 앨러배스터 스핑크스(Alabaster sphinx)
사카라(Saqqara)에는 메레루카(Mereruka), 티예(Tiye, Tiy), 프타호텝(Ptah-Hotep)의 묘인 피라미드 군이 산재하여 있다. 이 곳에는 또 성우(聖牛)로 추앙받던 아피스(Apis)가 매장된 사라페움(Sarapeum)이 있다. 사카라 옆에는 멤피스(Memphis)가 있다. 카이로 남쪽 25km, 사카라 남쪽 1km 지점에 있다. 멤피스는 BC 3400년 경 최초로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통일한 이집트 초기왕조 시대인 제1왕조 1대 파라오 나르메르(Narmer)가 수도로 정한 지역이다. 멤피스에는 이집트 신왕국(新王國) 시대인 제19왕조 3대 파라오 람세스 2세(Ramses II)의 거대한 동상과 정교한 앨러배스터 스핑크스(Alabaster sphinx)가 있다.
7-2. 룩소르
룩소르(Luxor)는 상이집트 지방 룩소르 주에 있는 도시다. 고대 이집트 제국의 수도 테베(Thebes)의 일부인 룩소르는 카이로 남쪽으로 676km 지점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들을 총집합해 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룩소르(Luxor)
카르낙(Karnak)
룩소르 박물관(Luxor Museum)
룩소르 박물관(Luxor Museum)은 룩소르 신전과 카르낙 신전의 중간에 있다. 룩소르와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파라오 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출토품의 연대는 5,000년 이상 지난 선왕조 시대로부터 이슬람이 점령한 시대까지 약 3,000년에 이른다. 제18왕조 5대 파라오 하트솁수트의 부조와 9대 파라오 아멘호텝 3세의 거대한 두상(Colossal Granite Head of Amenhotep III), 10대 파라오 아멘호텝 4세 아크나톤의 벽화, 제20왕조 2대 파라오 람세스 3세의 작은 오벨리스크, 힉소스(Hyksos)와의 싸움을 기록한 카메스의 비석(Stela of Kames) 등이 유명하다.
왕들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데이르 알-바흐리(Deir al -Bahri) 산의 하트솁수트 장제전(Hatshepsut Mortuary of Temple)
왕들의 계곡 근처 데이르 알-바흐리(Deir al -Bahri) 산 절벽 밑에는 하트솁수트 장제전(Hatshepsut Mortuary of Temple)이 있다. 데이르 알-바흐리는 나일 강 서안의 카르낙 맞은편에 있다. 데이르 알-바흐리는 이집트 고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라메세움(Ramesseum)
왕비들의 계곡(Valley of the Queens)
왕비들의 계곡(Valley of the Queens)은 왕들의 계곡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집트 제19왕조 3대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Nefertari)의 아름다운 묘가 있다. 또 이곳에는 낙트(Nact), 미나(Mina), 라모스(Ramos), 세네퍼(Senepher) 등 귀족들의 묘도 있다.
메디넷 하부(Medinet Habu)
룩소르에는 멤논의 거상(Colossi of Memnon)이 있다. 멤논의 거상은 제20왕조 2대 파라오 아멘호텝 3세(Amenhotep III)의 장제전에 있는 유일한 유적이다. 룩소르에는 또 람세스 3세의 장례식을 치른 메디넷 하부(Medinet Habu)가 있다. 람세스 3세의 장제전인 메디넷 하부는 도시형 복합 신전이다.
'아프리카 바로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북아프리카(North Africa) - 알제리(Algeria) 1 (0) | 2010.01.27 |
|---|---|
| 북아프리카(North Africa) - 튀니지(Tunisia) 1 (0) | 2010.01.27 |
| 북아프리카(North Africa) - 리비아(Libya) 1 (0) | 2010.01.27 |
| 북아프리카(North Africa) - 수단(Sudan) (0) | 2010.01.27 |
| 아프리카 대륙 바로 알기 (0) | 2010.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