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선자령 가는 길

林 山 2011. 3. 30. 16:04

며칠 전 영동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동지방의 설경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백두대간 선자령(仙子嶺, 1157.1m)이 으뜸이다. 선자령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다.

  

 

송천(松川)

 

선자령을 찾아가는 길.....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송천 계곡을 따라서 나 있다. 송천 계곡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저 멀리 산등성이엔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의 황병산(黃柄山, 1407m)과 강릉시 연곡면의 매봉(1173m) 사이에서 발원한 송천은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 이르러 임계에서 흘러온 골지천(骨只川)과 합류하여 남한강 상류인 조양강(朝陽江)을 이룬다.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목인 삼양 대관령목장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구제역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함'이라고 쓴 알림판이 붙어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선자령과는 인연이 없는가 보다.

  

송천에 내리는 눈

   

선자령을 바로 눈앞에 두고 되돌아 나오는 길.....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선자령과 다음에 더 반갑게 만날 것을 기약하며 귀로에 오르다. 

 

20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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