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뒷목골산 약수터 가는 길

林 山 2015. 5. 22. 11:52


연수정에서 바라본 탄금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시내


뒷목골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길 능선


아침 6시경 집을 나섰다. 안개가 짙게 끼었던 어제와는 달리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연수정에 오르자 금릉동 팽고리산과 대문산 탄금대, 탄금호 건너편의 장미산까지 훤하게 다 보였다. 뒷목골산(후곡산) 바로 직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충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뒷목골산 정상에 올라서자 지나온 풍경길 능선이 시원하게 다 보였다. 눈길이 닿는 데까지 탁 트인 풍경에 마음마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약수터 체육시설


약수터


다섯 개의 산봉우리를 넘어 약수터에 도착했다. 약수터 체육시설에는 오늘도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고요하기만 했다. 낮이나 저녁 때 운동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용객이 적다면 뒷목골산 약수터 체육시설은 예산 낭비가 아닐까! 


우리나라는 돈이 없어서 복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없어서 의무급식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받은 도둑들이 곳간을 털어가기 때문에 복지도 의무급식도 못하는 것이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 밖에 가질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깨어 있지 않으면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약수터 물맛은 여전히 시원했다. 계명산의 청정한 기운을 쐬고, 약수터의 맑은 물을 한 모금 마시니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듯했다. 


2015.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