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년 2월 22일은 '다케시마의 날(竹島の日, たけしまのひ)'이다. 제국주의 일본은 1905년 2월 22일 식민지 조선의 독도(獨島)를 일본 제국의 시마네 현(島根縣)으로 편입시켰다. '다케시마의 날'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킨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3월 16일 시마네 현이 지정한 날이다.
식민지 시대 멀쩡한 조선 땅 독도를 자기네 마음대로 시마네 현에 편입시킨 고시를 근거로 일본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식민지 지배와 강제 징용,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에 대한 진정한 반성도 없이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기술함으로써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반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4, 지증왕 13년 6월(512년) 조에 '우산국이 지세가 험난하고 사람들이 용맹하여 결국은 하슬라주(강릉)의 군주가 계략을 써서 복종시켰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독도는 일제 강점기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정부의 실효적 지배를 벗어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독도에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경찰이 상주하고 있다.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증거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많다. 삼국시대 초에는 대마도(쓰시마)를 ‘진도(津島)’라고 불렀으며, 고려 말부터는 고려에 조공을 하고 쌀 등의 답례를 받아갔다. 1389년(고려 창왕 2년)에는 박위(朴葳)가 쓰시마를 토벌하였다. 12세기 고레무네노 시게히사(惟宗重尙)의 후손인 소씨(宗氏) 가문이 대마도를 지배하게 된 이후에도 쇼군(將軍)으로부터 다이묘(大名)로 임명을 받는 동시에 고려와 조선으로부터도 관작을 받았다.
1419년 음력 6월(조선 세종 1) 조선의 세종은 왜구의 출몰로 피해가 늘어나자 이종무(李從茂)에게 명을 내려 군사 1만 7285명을 동원하여 대마도를 정벌하게 했다. 이후 대마도주의 간청으로 왜인의 통상을 위하여 3포를 개항하고, 조선의 국왕은 대마도주에게 관직을 내려 대마도를 조선의 영향력 아래 두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8월 18일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대마도(쓰시마)는 우리 땅'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신속한 반환을 요구했다. 이승만은 1948년 9월 외무부를 시켜 '대마도 속령(屬領)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1949년 1월 7일에도 같은 주장을 하였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 작성 과정에서 4월 27일 미국 국무부에 보낸 문서를 통해 대마도의 영유권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러한 요구를 거부하였다.
2005년 3월 18일 마산시 의회는 조례를 통해 '대마도의 날'을 제정했다. 쓰시마 섬이 한국 영토임을 선언하고 영유권 확보를 목적으로 마산시 의회는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했다. 2008년 7월 16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최고위원 허태열은 한나라당 지도부 회의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영유권 주장의 예와 B형간염유전자의 유사성을 예로 들며 쓰시마 섬의 영유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하였다.
2010년 9월 28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열린 여야 37명 의원들의 대마도 포럼 창립식에서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은 '대마도는 역사적, 문화적, 인종적으로 우리 영토임이 분명하다'며, '대마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초대 제헌국회에서의 영유권 주장과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에서의 반환 요구 이후로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현재까지 이르러 왔다'고 지적하였고, 여야 의원들은 일본이 불법으로 강점하고 있는 대마도를 조속히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3월 22일 의정부시의회는 대마도 반환을 촉구하는 한편 대한민국정부 차원의 반환 촉구를 요청했다.
이 정도면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가? 일본이 정부 차원이든 민간 차원이든 노골적으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는 무슨 까닭인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달려 달라(지곤조기)'고 한 매국노의 약속 때문일까?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도 우리 땅이다. 6월 19일은 '대마도의 날(対馬島の日, つしまのひ)'이다. 우리도 대마도 반환 운동을 전개하자.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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